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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맞고 자라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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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6:36:59

여전히 학폭의 폭풍이 거센 가운데

쌍둥이 자매 추가폭로에서 다시 감독이 뺨을 40대 이상 때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정말 운동부는 속된 말로 빠따는 기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 학생이었던 저희들도 엎드려뻗쳐서 맞았던 건 기본이었던 것 같은데요(저의 경우 08년도 고등 졸업생입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맞으면서 자라오셨나요?

그리고 만약 자기를 심하게 때렸던 교사에게 한줄이라도 쓸 수 있는 그런 장치가 만들어진다면

써보고 싶으신가요?

저는 아직도 중학교 2학년 때 줄 안선다고 반 전체 10대씩 때렸던 여자 체육 선생님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다른것보다 왜 맞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폭력 교사 사이버 고발이나 이런게 있다면 진짜 써주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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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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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6:39:32

많이 맞긴 했는데 차라리 엎드려서 맞았던게 나았지 마이 안입고 겉옷 입었다고 꿀밤맞은게 더 안좋은기억이네요.

잘못이 아닌거 같은데 잘못했다고 때렸던 선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WR
2021-03-01 16:40:54

맞아요 정말 잘못해서 맞는 건 기억에서 지워지지만(물론 절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화풀이, 아무 이유없이 때리는 건 맞은 사람입장에선 진짜 용서 안되는 거 같아요

2021-03-01 16:40:04

저는 국2부터 고2까지 반장했었고, 학우들 간 싸워보거나 때려보거나, 맞아본 적은 없는데 선생님들에게 너무 많이 맞았네요. 맨날 대표로 맞아야 했는데 너무 분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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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6:43:58

그 시절 반장도 참 많이 대표로 맞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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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6:53:29

전 특이하게 고1 부반장 때 대표로 맞은적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반장이 아닌 부반장인 저를 혼낸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전 그것보다 한명이 잘못해도 연대 책임을 강조하며 단체기합, 단체구타 하던 쌤들이 더 싫었어요. 하루에 최소 한번 이상은 뭔가 하는 애들 때문에 매일 같이 혼나야해서..

Updated at 2021-03-01 16:49:27

남중이어서 선생들이 너무 팼었는데, 누굴 특정하기에는 너도나도 그랬었죠. 공부를 잘하면 잘한다고 때리고, 못하면 못해서 때리고요. 정말 잘못을 저지르면 발로 복부를 걷어차고 뺨세레를 받았습니다. 저 때가 과도기여서 경찰이 학교에 몇차례 오기도 했었죠. 근데 사실 그런건 가끔 생각나면 추억으로 곱씹어요.(저는 매로는 정말 많이 맞았는데 뺨이나 복부를 발로 까인적은 없으니까 그럴지도) 그건 아팠어도 모욕적이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고등학생 선생 중에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제게 모욕을 준 선생이 있었는데, 다시 보면 그놈 자식 보는 앞에서 개망신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WR
2021-03-01 16:53:05

망신을 주는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 그러면 큰일 날텐데 참 힘드셨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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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6:49:17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게 쳐맞고 자랐죠.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한게 신기할 정도로.
세뇌라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걸 그냥 받아들이고 살았다는 것이요.

WR
2021-03-01 16:54:16

제 동생은 초 6때 담임이 맨날 패고 또 팼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걸 그냥 받아들이고 그 반 전체도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세뇌라는게 진짜 무서워요 동생은 아직도 그 이야기를 합니다

2021-03-01 16:49:42

선생님께 손으로 직접 맞은 건 고3 때 처음...

학교 건물 밖으로 종이비행기 던지고 걸려서 도망갔다가 더 맞음

 

그 외는 뭐 회초리 각목 대걸레자루 등등 

 

기억나는게...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쯤

그 때 사랑의매 라고 학교에 보급된 회초리도 있었어요

끝이 빨간 나무회초리인데 내구성이 허접하더라구요

남자애들 엎어놓고 몇대 치시니까 금방 두동강...

WR
2021-03-01 16:56:04

매를 학교에서 왜 나눠줬는지 진짜 그건 단체 광기의 끝 아니었을까요?
제가 쓴 중학교 교사도 그 매로 때렸습니다 ㅠ 다만 보이님과 다른 점은 내구성이 튼튼하고 굉장히 아팠던 매였습니다 ㅠ

2021-03-01 16:53:11

바지춤 위를 움켜쥐어서 음모를 잡아당기는 교사가 있었는데, 그건 한마디 하고 싶네요.

WR
2021-03-01 16:56:45

????? 성추행이네요...

2021-03-01 16:53:12

와... 엄청 맞으셨네요.. 80년대 후반생인 저의 주위를 보면 정말 큰 잘못을 해야만 맞았던거같은데... 담배나 싸움같은거. 물론 공립 초중고 를 나와서 사립나온 친구들과 분위기가 좀 다르긴 했어요.

WR
2021-03-01 16:57:12

저... 저도 공립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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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7:06:31

헛!! 케바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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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7:19:17

본인의 탈모 스트레스를 학생들 머리 잡고 흔드는 거로 풀던 담임이 기억나네요.

2021-03-01 17:20:29

당구큐대로 맞고 플라스틱파이프로맞고 머리로 물구나무서기하고 테니스체로맞고

신던양말물고 모래에서 뛰다가 기절하고 맞아서 손뼈골절까지 당해봤네요. 교사가 애 왕따에 동참한건 덤.

다행히 쇠파이프로 머리맞은건 제가 아니었습니다.  

WR
2021-03-01 17:23:09

체육계신가요?

2021-03-01 17:29:53

초등학생때 수영부였는데요

 

물고문 당하고

오리발로 맞았습니다 (30대 코치한테)

 

근데 그냥 수영부애들 만나면 웃으면서 얘기해요 ㅎㅎ 딱히 악감정도 없네요

2021-03-01 17:38:12

중학교때 밴드부였는데 담당 선생님께 경찰봉으로 맞은 기억이 나네요

2021-03-01 17:44:07

제가 맞은건 아닌데 중학교때 기술가정선생이 수업종치기 1분 전에 들어와서는 시끄럽다고 다 눈감으라고 소리지르더라고요. 원래 쉬는 시간엔 다들 시끄럽잖아요. 갑자기 화내는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그때 여자애 1명(좀 노는애)이 눈 뜨고 있었다고 무차별 폭행(주먹질,발길질,싸대기)에 의자까지 여자애쪽으로 던지는걸 봤었습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가 안되고 제가 당한것도 아니지만 잊혀지지 않는 처벌이 아닌 그냥 폭행입니다.
그때도 얘기도 안했고 지금 길거리에 봐도 못알아보겠지만 걔가 폭행 당하던 중에 했던 말은 안잊혀지네요.
"살려주세요"

Updated at 2021-03-01 18:12:12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좀 맞았었는데 그땐 좀 나이많은 일부 선생님들이 30cm자로 손바닥 때리고 그랬었네요.. 다행히 6학년때부터 체벌 사라지면서 그 이후론 맞은적은 없습니다.

2021-03-01 18:16:09

피멍에 싸다귀에.. 선생님마다 사용하시는 주요 웨폰도(?) 달라 아이들끼리 저 무기가 무섭다는 둥 농담까지 했었죠. 이해가 안되면서도 이해되는 그런 시절 이었습니다. 덕분에 이상한 길로 가지 않기도 했구요.

1
Updated at 2021-03-02 13:08:54

문제가 있을수도 있어 글 내립니다

2021-03-01 18:41:34

한 반이 맞은 폭행죄 형량 합치면
징역 100년은 족히 넘을 선생들을 많이 만나서
가늠도 안 갑니다...

2
2021-03-01 18:53:35

지금 교권이 무너졌네 어쩌네 하는데 솔직히 예전 학창시절 쓰레기같은 선생들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도 안듭니다

물론 그 시절에도 그런 쓰레기 양아치같은 선생들보단 평범한 교사들이 더 많았고

지금 학생들이 교사 폭행하고 하는걸 옹호하는건 아닌데 지금도 교권이 예전 같았으면

학생한테 본인 스트레스 푸는 쓰레기 교사들이 분명 활개칠걸 알기에... 

2021-03-01 19:07:46

수업에 집중안하는거 같다고 당구대 잘라서 막대기로 가지고 다니던 국어선생이 머리 후려치기도 했고(막대기 모양대로 머리 옆으로 혹이 생기더군요...)

악기연주 수행평가 다룰줄 아는 악기 없어서 그냥 0점 맞을 각오로 아무것도 준비했다가 종아리 10대 맞고 일주일간 새파랗게 들었던 멍이 지워지지 않고 절뚝거리며 다닌 기억도 있습니다.

손바닥맞고 엎드려서 엉덩이 맞고 이런건 비일비재 했구요

그나마 위 두개는 이유라도 생각나는데 다른건 이유도 없이 맞은거 같아요 정말

2021-03-01 19:21:32

뱃살꼬집고 쥐어비트는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은 좀 때리고 싶네요

2021-03-01 19:31:01

학창시절 돌이켜보면 안맞은 날이 있었나 싶네요 돌이켜보면 당시 교사들 중에 제정신인 인간이 있긴 했나 싶습니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이 한명도 없군요

2021-03-01 20:06:10

지각했다고 뺨맞았습니다 양손으로

Updated at 2021-03-02 02:12:25

매일 맞아서 이골이 났었지만 아직도 열받는 일은 고2때 화장실 갔더니 선생님이 여기 지금 청소중이라고 고3 화장실 쓰래서 쓰고 나왔는데 3학년애가 교무실에서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교무설에서 고3 선생한테 귀싸대기 한 20대 가까이 맞았어요 고3 화장실 썼다고...

2021-03-02 07:58:27

개쓰레기 교사들 많았죠. 노골적으로 촌지 달라고하는 교사들도 수두룩했고, 

저는 별명이 미친개 라는 영어 선생한테 걸려서 30분동안 빰 맞고 구두로 밟혔습니다.

 

이유는 복도에서 뛰어다니면서 놀았다는 이유입니다.

지금도 그 선생 만나면 죽이고 싶을 정도로 기억이 좋지 않습니다. 

대학생 때 그 선생 찾아갈려고 학교 앞까지 같다가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2021-03-02 11:22:51

저는 선생님에게 맞는건 너무 당연해서...

 

그 가운데 선생님에게 맞고 안아픈척 허세부리던게 생각나네요

 

선생님에게 맞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맞고 안아픈척 하는게 멋진거라 여기던 저와 친구들의 그 생각이 참 갑자기 안타까웠네요

 

그냥 당연한 시간이었고, 적당히 맞으며 자라서 다행히 상처는 남아있지는 않습니다만,

상처받으신 분들... 잘 회복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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