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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은 부작용이 심한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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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17:34:48

우울증약은 부작용이 엄청 심하고 바보가 된다는 말들도 들은적이있어서 그리고 우울증약은 근본적인 치료는 안되고 그냥잠시 감정을 억누르는 진통제같은 역할을한다고 들었는데 혹시 아시는 매니아 회원님들 계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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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2-27 17:43:35

신경 안정제랑 항우울제 먹기 전후가
다른거 같긴합니다. 무기력해지고 감정이 둔해지기도 하고 기억력도 떨어지는듯 하기는 해요.

Updated at 2021-02-27 18:08:14

1. 안심한편입니다. 향정신성 약품중 가장 부작용이 적은 편이죠. 그래도 약간의 체중증가와 멍한 느낌, 졸림 정도는 흔히 있습니다. 아 성기능의 변화(일시적)도 종종 나타납니다. 이론적으론 안심한 편이라고 하지만 좀 멍한느낌은 체감상 상당히 있습니다
2. 근본적인 치료도 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항우울제만으로도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단기로만 복용하면 효과보기 어렵고 효과를 보기까지 한달정도 걸리구여, 통상 6개월 이상 먹게 되구요.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는 말이 있는 이유는 약을 끊는 경우 재발이 흔히 있고, 약이 효과가 없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런말이 있는거같네요. 장기적으로 우울증 약이 어떻게 우울증을 완치하는지에 대한 매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진 게 없고 가설수준으로 많이 있습니다. 정확히 왜 효과가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지 항우울제 복용은 장기적으로도 재발방지에 효과가 있구요.매커니즘을 모른다는건 우울증 약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원래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이 재발이 많고 단일한 생물학적 원인으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항우울제 효과에 대한 임상적/뇌과학적/molecular 수준의 연구들은 아주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걱정하실 정도로 부작용이 있진 않을거고요, 드시면서 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조절하게 될겁니다. 저는 의사가 아니지만, 우울증처럼 느껴질만큼 우울하거나 힘드시면 일단 병원이나 제대로된 상담기관을 방문해보시고, 약물과 상담 두가지 치료를 병행하여 생물학적으로/심리사회적으로 함께 개입하는 것이 효과가 가장좋고 가장 짧은 기간이 걸리는 방법이며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중증이 아니고 정신과 약에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제대로된 상담 기관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정신과든 상담기관이든 좋은 곳을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2021-02-27 18:01:04

보통 우울증약 부작용은 식욕이랑 수면이 제일 큰거 같습니다.

2021-02-27 18:29:29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제 주위에 먹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한 분은 계속 졸려서 복용 중단하셨구요, 한 분은 정말로 화도 안내게되는게 신기했다고했어요.

2021-02-27 18:41:41

복용중인 사람입니다. 우선 주차별로 증량을 하며 부작용에 대한 상담을 하기때문에..., 그리고 이것이 초진 이후 상담의 거의 대부분이라 말씀드리면 상담쪽으로의 진료이든 약제를 바꿔주시든 해주실것이라 안심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저는 부정적인 생각으로의 몰두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졌는데요. A->B->C... 이런 흐름에서 C쯤에서 '아 근데 전에 했던 생각이 뭐였더라... 아 모르겠다 집어치우자' 이런 양상이었습니다. 이게 저는 오히려 일에 더 집중이 가능해져서, 딱히 바보가 되었다 이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2021-02-27 18:43:22

그리고 일시적인 감정의 진정은 신경안정제의 도움을 받았구요, 우울증은 약은 먹었으니까 괜찮을거야, 이런 것 때문에 일시적인 순간엔 도움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2021-02-28 00:53:10

일단 전 우울증, 조증, 불안장애, 수면장애로 약물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진통제 같은 역할이라고 하기엔 역할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통제 겸 치료제처럼요. 약의 기능이 일종의 뇌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나 신경전달 물질들을 조절하여 치료하는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부작용 그렇게 와닿지 않습니다. 정신과 약은 의외로 오남용 및 부작용을 막기위해서 조금씩 천천히 약의 양이나 종류를 변경합니다. 가령 한계용량 30mg인 약이 있으면 처음 5로 시작해서 2주 있다가 상황보고 추가, 또 2주 뒤 상황보고 추가..... 이런식으로 천천히 늘려나가고 줄일 때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줄여나갑니다. 갑자기 안 먹거나 약물치료를 자기 마음대로 해버리면 당연히 안 좋고 부작용이 크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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