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와의 첫만남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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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12:05:34
제 인생에서 NBA와의 첫 만남이 언제였는지를 돌아보니...
제가 부모님 따라 막 영어권 국가로 (미국/캐나다 는 아닙니다) 이민을 가서, 영어도 못하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그당시 우연히 94-95 이었나 아님 95-96 시즌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모든 소속팀들을
상세히 분석해놓은 NBA 책자를 서점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고, 뭔가 구미가 확 땡겨서 구입했습니다.
NBA에 문외한이었던 10대 초중반 꼬맹이에게 있어서, 당시 불스의 조던, 매직의 샤킬오닐, 재즈의 스탁턴,
썬즈의 바클리, 클블의 프라이스, 레이커스의 매직 등의 선수들 이름을 처음 접해보기도 했었고요.
그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아, NBA에는 이런 팀들이 존재하는구나' 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니던 현지 중학교에서 특별활동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는 나무 소재의 생활용품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필통을 만들었고, 열고 닫는 뚜껑만 제외하고 (플라스틱) 나머지 모든 면들을 나무로 직사각형
큐브 모형의 필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필통에 온갖 NBA 팀명 및 유명 선수들 이름들을 새겨놓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 필통은 그때부터 향후 4-5년 정도 아주 잘 쓰다가 버린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함정은, 그 나라가 농구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나라다보니...
NBA가 주변 동급생들 사이에서 화제거리로 넘나드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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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농구를 막 시작했던 고1때, 하교길에 가전대리점에서 길거리에서 볼수 있게 틀어 놓았던, 닉스경기에서 유잉의 말도 안되는 덩크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벌써 28년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