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람들이랑 농구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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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23:51:32
예전에 아마 25~27살 때였던거 같은데 친구와 농구를 하고 있었어요 코트엔 다른 분이 한 분 더 계셨구요 그냥 간단히 슛 던지면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몽골인들 셋이서 오더니 3:3을 하자고 하길래 저랑 제 친구 그리고 같이 있던 분이랑 셋이서 급하게 한국인? 팀을 결성하게 되었고 그 몽골인 세명이랑 붙었는데 셋 다 키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마른 체격들이었는데 진짜 장난 아니더군요 누가 칭기즈칸의 후예들 아니랄까봐 농구 자체를 상당히 전투적으로 해서 깜짝 놀랐었네요 친구가 유일한 180 후반대에 덩치가 큰 친구인데 피지컬로 밀리니까 에워싸서 막 때리고 또는 밀거나 옷을 잡아당겼고 외곽 수비할 때는 막 흥분한 상태로 씩씩대면서 때릴 기세로 수비하더군요 그러다 돌파 뚫리면 잡아채거나 다음 수비때 일부러 더 거칠게 몰아 붙이던데 거의 싸울 분위기로 하다가 저희도 자연스레 흥분돼서 같이 거칠게 나갔지만 저는 솔직히 이러다 크게 다치거나 싸움날까봐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농구 말고 축구도 경험 한적이 있었는데 우즈벡 사람들이랑 친구들이 풋살 차는걸 봤는데 우즈벡 사람들이 비슷하게 하는걸 보고 기겁했었네요 이쪽 분들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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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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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보셨네요. 저는 군복무 시절 제천 다솜학교 출강하다가 몽골 친구들이랑 한 게임 농구 가볍게 뛴 적 있었는데 매너도 깔끔하고 농구도 잘해서 감탄한 적이 있었습니다.
뭐 사실 전부 사바사 케바케 아니겠습니까. 비슷하게 음악하던 시절 서울 다솜학교에도 출강한 적이 있었는데 연변 출신, 현지에서 유학 온 중국인들 상대로 악기를 가르쳤었습니다. 그때 지도도 잘 따라주고 학생들의 순수함이 느껴져서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함부로 어디 출신, 어디 나라 사람은 어떻다더라에 대해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글쓴 분께서 오늘 욕보신만큼 다음엔 좋은 분들이랑 농구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