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대 도널드 레델마이어 교수와 미국 스탠퍼드대 로버트 팁시라니 교수는 1999년 교통 정체가 심한 2차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영상을 찍어 분석했는데요.
관찰 결과 운전자들은 본인이 다른 차량을 추월한 것보다 옆 차로 운전자에게 추월당한 횟수가 더 많다고 인식했습니다. 또 운전자들은 정체된 도로에서 자신이 운행 중인 차로의 차들보다 옆 차로의 차들을 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죠.
연구진은 “운전자 자신이 추월한 차량은 시야에서 금방 사라지지만 자신을 추월해 앞서 간 차량은 시야에 오래 남기 때문에 더 예민하게 느끼는 것”이라며 “다른 차를 추월할 때는 속도가 빨라 금방 지나가지만 추월당할 때는 자신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보여 운행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운전자들의 이 같은 행동이 ‘손실 혐오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자신이 얻은 이익보다 손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거죠.
내가 주식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