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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농하다 슛마스터를 뽑아서 꿀빨았던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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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05:32:49

안녕하세요.

 

어제 쭉 이어서 쓸려다가 잠들었습니다.  

2편의 내용에 이어서 3편을 바로 쓸려다가 그대로 뻗었네요.

그래서 지금 바로 올립니다. 

 

그렇게 2편에서 팀원들 자극하니까 다들 동생들이고 친구지만 

피터형이 좀 기분이 나뻤는지 하지만 제성격을 알고 있어서 궁금해서

저한테 물어봅니다.

 

피터형:  근데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에타:  땡큐 형! 이제 각자의 장점을 살리 자고요.

하고 한명 한명의 장점을 말해줍니다.  

에타:  태운이 득점은 너 위주로 갈꺼야, 파포 넌 나 스크린 걸어주는게 주 목적이야

무조건 픽앤롤이다, 스포 넌 그냥 너 할꺼해 수비하고 리바하고 공격리바 잡고, 피터형도 

형 할꺼 해줘요 형은 팀플 잘하니까.  

피터형:  그럼 내가 태운이 슛 쏠수 있게 스크린 걸어주면 되겠네.

에타:  그러면 정말 최고죠 형. 

 

이렇게 2번째 시합 지고나서 3번째 시합 하기전까지 

다른 코트로 가서 연습을 합니다 각자 위치가 어디며 

픽앤롤은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리고 피터형이 오픈 3점이 좋았어서

픽앤롤 들어갈때 3점라인 어느 방향으로 팝할지 정해놓고 

3번째 시합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팀을 뽑은건 다 같이 재밌게 농구 할려고 뽑은겁니다.

저희 팀이 스포인 동생이 엄청 잘하지만 나머지 3명은 평균? 혹은 이하이지만

장점만 보고 팀웤위주로 할려고 그리고 재밌을꺼 같아서 뽑은 팀이거든요.

 

이제 다른코트에서 루징팀으로 시합에 투입돼서 상대편 선공으로 시작합니다.

아! 깜빡하고 있었는데 저와 스포, 피터형은 수비가 좋습니다.  그리고 파포도 

몸 사이즈와 윙스팬 때문에 수비가 나쁘지 않고 태운이도 키가 크면 일단 존재감이 장난

아닙니다.  첫 두시합은 다들 뭐 할지 몰랐어서 수비도 호흡이 안맞았지만 

연습때 수비도 어떻게 해야할지 호흡을 맞췄죠 존디펜스로  

2-3 으로 지역방어를 하고 앞선 수비는 저와 스포가 하고 

골밑에 태운이,  양쪽에 파포와 피터형이 자리잡습니다.

 

상대방 선공이고 제 친구가 

친구:  뭘 그렇게 준비했어~ 어차피 또 발릴텐데.

에타:  지는 사람이 내일 저녁쏘기 ㅇㅋ?

친구:  내일 곱창먹어야 겠다!

에타:  지랄~ 내일은 스시다!

 

친구가 패스하던 공을 기가막히게 스포가 컷트하고 반대편 저한테 올려줘서

알리웁으로 마무리 합니다.  얘랑 저랑은 이거 많이 했습니다. 

잡고 나서 몇스텝 몇드리블하고 레이업이 아닌 그냥 런닝 알리웁.

 

그러자 상대방팀들이 좀 짜증나죠 알리웁 먹으니...하지만 팀웤없이 

개인 재능 농구를 하는데 존디펜스 만나면... 저희한테

잡아먹혀야죠.  돌파해오던 친구들 에워싸고 디나이하면서 스틸 합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제일 먼저 뛰기에 패스가 저한테 옵니다.

저는 바로 "다 뛰어~!" 그러자 상대편도 수비로 바로 들어 옵니다.

에타: 파포! 

바로 와서 제 사인에 맞춰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태운이가 왼쪽에 자리를 잡아서 (공격팀 시점) 파포가 왼쪽으로 갈수있게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그러고는 스포는 오른쪽 미들지점에서 서있고 

제가 중간으로 돌파함과 동시에

피터형이 태운이 옆에 있다가 3점으로 팝합니다. 

 

그러면서 태운이가 베이스라인으로 뛰면서 오른쪽으로 뛰고

스포가 바로 골밑으로 달려가서 태운이 수비수를 스크린 겁니다.

스포 수비수는 스포 따라가다가 태운이 놓치고 

태운이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wide open 기회가 나고 저는 바로 식도 패스

찔러 줍니다.  스위쉬~ 저는 진짜 작전 짠 플레이가 먹힐때마다 희열을 

느낍니다.  

 

상대팀은 뭐 우연인줄 알죠.  

하지만! 우연이 아니죠 

2시합 지고 나서 옆코트에서 연습한게 나오는 겁니다.

태운이가 저한테 오더니

"형 뭐에요 이거,  저 계속 이것만 하면 돼요?" 

에타:  응 초반엔 너 위주로 갈꺼야.

태운:  다 넣을께요 형!

에타:  일단 5점까지만 넣어주면 우리팀이 이긴다.

태운:  앞으로 4점 ㅇㅋ 형

 

다음 공격에서는 저랑 파포랑 픽앤롤로 득점하고 

그 다음 공격은 스포가 공리 잡아서 어거지로 넣습니다.

스코어는 3-1로 저희가 리드하고 

다시 저희 공입니다.  상대팀 문제는 

저희 수비가 이렇게 좋을줄도 몰랐고 이렇게 팀웤이 좋을지도

몰랐을 뿐더러.............................저희가 이렇게 시너지가 나올지 몰랐습니다.

특히 피터형은 의사소통을 저보다 더 많이 합니다. 

"에타야 스크린 간다~ 누구야 밑으로 내려와~누구야 더블팀가~~~"

이래서 이형을 뽑은거죠.  

 

이제부터는 여러가지 루틴을 보여줬으니 단순하게 

태운이만 씁니다.  

 

오른쪽 3점라인에서 공잡고 파포한테 왼쪽 스크린 걸어달라며

흐지부지 돌파를 합니다.  

그러자 저희팀이 약간 멍때리기에 

중간에서 다시 3점라인까지 뒤로 빠집니다. 

에타:  자기 할꺼만 하면돼~ 파포 다시 스크린~

여기서 역시나 센스 좋은 피터형이 태운이 스크린 걸어주고 스포는

바로 리바하러 옵니다.

 

태운이 사이드에서 오픈이길래 제가 식도패스 넘기고

태운이가 슉~ 하고 넣어버립니다.

이 다음부터는 말하지 않아도 팀이 하나가 됩니다.

태운이로 몇점을 더 넣으니 상대팀이 매치업 바꾸며 

막으려고 하면...이제서야 스포의 돌파+어거지 골핕슛과 

저의 득점력 그리고 ... 얘는 오픈 레이업도 놓치지만

파포의 스크린 서주기 좋은 몸뚱이애 수비때 은근 스틸

그리고 팀웤위주에 오픈3점 잘넣던 피터형까지 

완전 시너지가 터집니다.   

 

그렇게 그 일요일 대전에서 저희는 너무나도 손쉽게 그리고 

호흡맞추고 나서는 박빙이던 시합도 없이 저희 팀이 그냥 다 이겨버립니다.

 

그러고는 다음날 친구한테 스시 엊어먹었습니다.  

야 비싼거 몇 접시 시켜도 돼냐???

먹어 xx 나도 먹고 싶으니까~

둘이였지만 돈 꽤 많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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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1-18 07:08:26

 재밌어요

글로 읽는데 영상이 주르륵 머리속으로 지나가는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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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10:20:10

재밌었습니다. 

동농에서도 시스템이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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