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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 드론택시 영상을 본 느낌

 
4
  1992
2021-01-18 00:14:09

제가 어릴때 부터 보아온 삶의 트렌드랄까요? 오늘 이항의 드론택시를 보니 전 세계적으로 몇 번의 큰 분기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름 제 주관적으로 시대를 나누면
1.백색가전 시대
이 당시는 일본이 선두였습니다. 텔레비전, 에어컨, 냉장고 등 모든 전자제품에서 우위에 있었죠, 그에 못지 않는 나라가 독일, 미국이였고, 미국은 거기에 음악, 영화등의 강세로 문화, 군사 모든 면에서 지배적이였습니다.

2.Mp3 및 고속인터넷, 핸드폰 시대
이때는 신흥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시장에 끼여듭니다. Iriver나 삼성은 Mp3시장을 주도했고, 애플도 mp3시장에서 틈을 찾으려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트렌드에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하는 느낌이였습니다. Mp3시대에도 Cd와 Md를 고집하던 일본인데요, "우리는 공중전화가 많아서 핸드폰이 필요없습니다."라는 말처럼 일본은 핸드폰 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샤프나, 소니 핸드폰은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핸드폰 경쟁에서 밀렸지요.

3.스마트폰 및 컨텐츠 시대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고 대박을 친 이후 스마트폰에 약간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던 한국 기업들도 발빠르게 그 시장에 뛰어듭니다. 삼성이나,Lg,sky가 그 대표적인 기업들인데요. 그들은 구글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뛰어난 스펙의 핸드폰을 출시하며 애플과 경쟁했습니다. 결국 삼성, 애플 양강구도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이때 2000년대 이후 엄청난 성장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이 끼여들어 삼파전 구도를 만들게 됐습니다. 스맛트폰 초기때 중국의 기술력은 훨씬 떨어지는 상태였지만 오늘날 기술력에서 떨어지는 부분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플랫폼 부분에서도 미국의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이 전 세계에서도 지배적인데, 중국은 엄청난 내수시장으로 텐센트, 알리바바, bite dance(틱톡)등의 컨텐츠, 플랫폼,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을 키워냅니다.

4.전기차(또는 비행기), 우주전쟁시대
다들 아시다시피 이제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입니다. 노르웨이는 2025년이후로는 가솔린 차량을 판매금지하고있으며, 한국과 미국은 2030년, 중국과 영국은 2035년 이후 가솔린 차량을 금지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나라 역시 미국과 중국이고, 한국은 그 틈바구니에 끼여들어 경쟁하는 양상입니다.
미국은 역시나 테슬러를 선두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우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Nio를 선두로 알리바바에서도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고, 바이두에서도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고자 선포했습니다.

그 전기차에 쓰이는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경우 현재 중국의 Catl이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한국의 Lg,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삼성sdi,sk 이노베이션, 중국의 비야디가 뒤를 잇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이 전세계 90%이상의 배터리를 만듭니다. 거기에 배터리를 만들때 쓰이는 재료인 코발트 같은 재료들의 경우 중국이 거의 전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화우코발트) 그들에게 여러모로 유리한 형국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애플처럼 선점효과를 지닌 형국이라 한국 현기차의 경쟁상대가 아닐거고, 아마 중국 바이두나, 알리바바, 비야디, 니오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니오의 경우 es8같은 모델이 거의 1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인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것 보면 현재는 우리가 오히려 중국을 따라가야 하는 형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youtu.be/brI_8TRB5t0
Ehang드론 택시의 영상입니다. 자율주행으로, 두 명 까지 탑재가능하고, 40분 충전에 15분 비행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안전성만 확보되면 미래에 빠르게 보급화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가격은 3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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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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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8 00:17:28

나중에 저런거 잔뜩 날아다니면.. 진짜 상상이 현실이 될 날이 멀지않았네요

1
2021-01-18 00:37:05

말씀처럼 지금은 시대가 바뀌는 전환기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첨언하면 일본의 기업들이 세계의 가전제품과 전자제품을 석권할 때에도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해외에서 부진했습니다.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히타치, 카시오, 샤프, 미쓰비시, 산요, 캐논, 후지쯔, NEC, 산수이, JVC, 파이오니어.. 이런 기업들은 TV, VCR, 캠코더, 미니오디오 등에서 세계를 석권했었죠. 1980년대 중반에 일본은 백색가전을 제외한 모든 가정용 전자제품을 석권했다는 게 더 맞는 표현 같습니다.

WR
2021-01-18 17:17:26

그렇군요, 8~90년대면 저도 조금은 어릴때이고, 집안에 백색가전이 거의 일제여서 일본제품이 지배적이였다고 생각됐었는데, 말씀듣고보니, 백색가전이 아닌 다른 제품들이 더 지배적이였던 듯 하군요. 

1
2021-01-18 10:07: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1-01-18 11:11:14

전기차가 시대를 대표할 컨텐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운송수단이라는 영역에서 교체되는거지 스마트기기들처럼 기존에 여러기능들로 분할되어 있는 시장을 먹어치우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서.

전기차업계가 기존 자동차업계를 다 먹어치우면 어디로 파이를 키울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은 한창 교체기라 훈풍이 불고있습니다.

2021-01-18 16:18:06

자율주행이 됨에 따라 

차안에서 뭔가를 새로운것을 할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가 운송수단에서 

새로운 스마트 기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WR
2021-01-18 17:30:03

 저는 시대를 대표할 컨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전기차로 대표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산업구조 자체를 바꿔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시총 상위권 기업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보면 유추가 가능한데, 테슬라, 애플, 알파벳, 알리바바, 텐센트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자율주행 전기차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 나라만 봐도, 현대는 물론이고, 삼성이나 LG, SK도 그 안에 들어갈 배터리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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