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오일러스와 밴쿠버 개막전 진행 중
에드먼튼에서 두 팀간의 개막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는 80년대에 오일러스 왕조를 열었던 머클러 감독의 추모영상 및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었지만 오일러스 구단에 근무하며 사랑 받았던 조이 모스의 사망을 애도하며 시작합니다. 오일러스 선수들은 모스의 이름이 새겨진 저지를 입고 경기를 뛰는 군요.
전 몰랐지만 조이 모스는 에드먼튼 지역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도 하키 팬들 사이에 잘 알려진 인물 같습니다.
커넉스는 지난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디펜딩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를 꺽고 1차전 통과, 베가스를 상대로 역스윕을 이루며 컨파에 진출할 뻔 했지만 바로 앞에서 아쉽게 무너졌습니다. 주축 선수들이 워낙 어리기에 모두들 밴쿠버의 미래를 장미빛으로 봤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 디비전 라이벌인 캘거리에 주축 선수들인 마크스트롬, 타네프를 포함한 3명의 선수가 이적을 하는 등 엄청난 출혈이 있었습니다. 그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나 싶더니... 마이너에서 너무 오래 숙성 시키고 있어서 팬들로부터 '쟤네 저러다 발효되다 못해 썩는거 아니냐?'라는 평을 듣던 선수들을 콜업했네요.
*콜업 된 선수들
닐스 후글랜더 - 19년 드래프티로 밴쿠버가 2라운드로 뽑고 유럽에 1년 알박기 한 선수입니다. 스웨덴 국대 경기에서 라크로스 식의 원더 골을 넣어 유명세를 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1라인으로 출장하여 스피노라마로 퍽을 흘려주어 어시스트를 1쿼터부터 적립하네요
(후글랜더의 라크로스 골)
울리 율레비 - 16년 드랲 1라운드 5픽으로 뽑은 애증의 율레비입니다. 무려 닐랜더, 켈러, 카척 등을 거르고 뽑은 수비수죠. 심지어 율레비 뒤에 뽑힌 수비수만 하더라도 매커보이, 서르가체프 등입니다. 커넉스 팬덤에선 당연히 눈에 가시로 밖에 안 여겨지는 율레비가 드디어 콜업이 되었습니다.
수비수 3번째 페어로 나와 마이어스와 함께 짝을 이루고나와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나 싶더니 2피리어드에 수비진영에서 카일러 야마모토의 포어체크에 퍽을 뺏겨 실점의 빌미가 되는 큰 실수를 저질렀네요.
*오프 시즌에 데려온 선수들
브레이든 홀트비(FA) - 워싱턴에서 스탠리컵을 들어올린 골텐더를 데려왔습니다. 2년 연속 커넉스 MVP로 뽑힌 마크스트롬의 공백을 완벽히 메꿀 순 없지만 홀트비라면 팀의 미래인 뎀코와 함께 정규 시즌을 스플릿해서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죠. 오늘 1피리어드에 좋은 선방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트 슈미트(트레이드) - FA 최대어인 패트란젤로가 베가스로 향함에 따라 입지가 위태로워진 슈미트를 밴쿠버가 잽싸게 업어왔습니다.
수비수 1번째 페어로 에들러와 함께 뛰고 있으며, 파워플레이시에 2라인 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군요
*못 뛰는 선수
JT밀러 - 코로나 프로토콜에 걸려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ㅜㅜ 밀러의 빈자리는 밴쿠버 팬덤의 또다른 눈엣 가시인 버타넨이 뛰고 있지만 밀러의 터프함과 중요할 때의 한방을 버타넨이 잘 채워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 2피리어드도 반 정도 지난 지금 밴쿠버는 캡틴인 보 홀뱃의 골, 에드먼튼은 카일러 야마모토의 골로 1:1입니다.
커넉스는 지난 플옵부터 수비진이 상대 공격진의 포어 체크에 정신 못차리는 건 여전히 극복 못하고 있네요 ㅜㅜ
하지만 경기력 자체를 팽팽합니다. 어느 쪽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는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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