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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유퀴즈 과학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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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3 23:02:09

 엊그제 tvn 유퀴즈온더블락에서 과학고 출신 학생이 의대에 진학한 것에 대한 논란이 매니아에서 소개가 되었었는데 본문에 설명이 없어서 무슨 얘긴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소식을 보고 이 건이 뉴스에 나올 정도인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어제 오늘만 있었던 일도 아니고 아무리 못해도 10년은 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학생은 의대에 진학한 후 고등학교를 다니며 지원받은 금액을 그대로 돌려주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불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였길래 이게 뉴스에까지 나오게 되었을까 했는데 기사 몇 줄 읽어보고서 금방 알았습니다. TV 시청하신 분들이 보면서 갸우뚱 했다는 부분이 어딘지 알겠더라구요. 아래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https://news.joins.com/…

 

신 씨는 이 방송에서 의대 합격 '꿀팁'을 전수했다.
 
신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 꾸준히 의대 진학을 준비했다"며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교3등을 유지하는 등 성적관리를 하면서도 의대 진학을 위해 생활기록부 관리를 놓치지 않았다는 게 신씨의 합격 비결이다.

  이 학생이 특별히 문제가 된 이유는 과학고에서 꾸준히 의대 입시를 준비했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데 있습니다. 실제로 과학고에서 의대를 가는 학생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인물이 문제가 되었던 적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 대부분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갈지 이공계열 진학을 할지 확실히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과학고 입시를 치를 겁니다. 처음부터 확고한 의대파는 소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모르지만 의대생이나 의사 유명 유튜버 중 과학고 출신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통계적으로 의대에 진학하는 비율은 제가 알기로 한 해 과학고 졸업자 중 최대 10% 미만일 겁니다. (재수까지 포함하면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의대 진학 비율은 자사고가 매우 큽니다. 

 

 어쨌든 저 학생이 출연 부적격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저 학생 입장에서는 안 해도 될 얘기를 괜히 TV 나와서 한 셈입니다. 우리나라 이공계와 의료계가 모두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리해봤습니다. 아래는 오늘자 추가 뉴스입니다. 어제자 뉴스에 비해 설명이 더 잘 되어 있습니다.  | https://news.joins.com/…

 

 그리고 글을 작성하면서 본문에 내용을 충분히 싣지 않으면 어그로처럼 보이거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본문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실히 실어야 좋은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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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3 22:48:43

제가 귀국해서 국내에 자리잡은 2000년대 초에는 이런 현상이 훨씬 더 심했습니다. 국내최고의대인 S대(서울대 말고)는 수시모집 합격자들 전원이 과고 출신은 물론이고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인 적도 있었습니다. 아예 모집 요강에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 가산점이 있었죠. 

WR
Updated at 2021-01-13 22:59:53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과거 수시모집에서 각종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가산점 주던 건 일부러 과학고 안 가고 일반고 진학한 제 입장에서는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2000년 초는 제가 이공계 기피 현상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시절인데 그 시절에는 더 심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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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22:48:56

딱히 저 학생의 특정 언행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과고/영재고 학생들의 의대 진학 논란은 예전부터 있었고, 그게 정면으로 드러난 사례가 유퀴즈 정도 방송을 탔으니 말이 나오는게 당연하죠.

WR
Updated at 2021-01-13 23:02:35

그래서 본문에도 언급했습니다. 과거 이공계 기피현상이란 말이 돌 때도 논란이 있었을테고 자사고가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절에도 논란이 있었겠죠. 어쨌든 저 학생은 제발 저린겁니다.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제목에서 요지라는 단어를 뺐습니다.

2021-01-13 22:54:33

일단 자사고를 본문중에 언급하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재고랑 자사고는 결이 다르죠. 물론 저도 과학고나 영재고 진학후 얼마든지 꿈이 의사쪽으로 바뀔수있다고 봅니다. 죄라고도 생각하지 않구요. 다만 저 학생을 보면서 눈살이 찌푸려진것은 이미 꾸준히, 의대진학을 초기부터 잘 준비하겠다고 생각했다는것에 있죠. 확고한 의대파가 과학고나 영재고? 이건 설립취지와는 어긋나는거죠. 저분이 전국자사고에 갔으면 이슈거리 조차 아닌일이지만, 국비지원이 들어가는 영재고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슈화 될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사실 수시로 영재고에서 의대진학은 좀 찝찝한 느낌도 있습니다. 중간에 진로가 바뀌었더라고 치더라두요

WR
2021-01-13 22:55:14

자사고에서 의대 진학하는 게 나쁘다는 의견은 본문에 없습니다. 그저 비율이 많다는 걸 얘기했을 뿐입니다.

1
2021-01-13 22:56:13

네 그게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한 느낌이라... 나쁘다는 뉘앙스로 꼭 생각한건 아닙니다

WR
2021-01-13 22:57:40

옙. 나쁘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이지 않으셨다면 제가 다행입니다. 달아주신 의견이 제 의견과 일치합니다. 

2021-01-13 22:55:19

더해서 저정도로 똑똑한 분이 왜 유퀴즈 출연를 하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당연히 이슈가 되고 논란거리가 될거란걸 예측하셨지 않을까 싶은데...

WR
2021-01-13 22:56:06

저도 그게 의아합니다. 그리고 TV 시청하신 분들 말씀으로는 불필요하게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고 합니다.

Updated at 2021-01-13 22:58:08

그렇다는 말이 있더군요. 사실 논란을 피하려면 어느정도 스토리에 msg를 가미해도 될텐데 솔직해서 좋다고 해야할지

2021-01-13 23:10:57

공부 잘하는거랑 저런거랑은 또 다르니까요.

WR
Updated at 2021-01-13 23:15:59

저 학생은 아마 평소엔 눈치가 있는 학생일 겁니다. 그런데 TV 출연이라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선 것 같습니다.

2021-01-13 23:31:42

평소의 눈치랑은 다른 무언가죠.

세상에 당당히 잘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꼭 멍청하거나 눈치가 없어서 그러는건 아니니까요. 대개는 잘못이란걸 인지를 못하고 있거나 공감을 못하거나 그렇죠.

불법주차에 과태료 내야한다 그러면 역으로 과태료 내면 불법주차해도 된다는 식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눈치 없단 소리는 안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그 출연자가 나쁜 사람이라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외국사는 저도 처음에 과학고는 의대가면 안돼?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1
2021-01-13 23:22:51

논제에서 약간 벗어난 이야기긴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과학고 출신 학생도, 수천만원을 뱉아가면서까지, 의대를 가고 싶어하는게 더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땜빵식으로 이거막고 저거막고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뭐가 문제인지부터 파악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WR
2021-01-13 23:25:15

동의합니다. 논의가 너무 커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 이것저것 붙여서 쓰지 않았지만 의전원 시절에 자연대 학부는 다 의전 약전 준비 학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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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23:23:14

사실 저 개인이 욕먹을 거리라기보단.... 그냥 조용히 넘어가면 뭐라 안할걸 뭐 대단한 것인양 방송에 떠벌린거죠. 출연한 사람도 생각이 부족하고 방송측도 생각이 부족했구요.

덕분에 이렇게 제대로 이슈화된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WR
2021-01-13 23:26:08

맞습니다. 소득이라면 소득입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한 번 탄 뉴스는 다음에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공론화된다면 그땐 뭐가 문제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Updated at 2021-01-13 23:26:17

의학도 엄연한 과학인걸요. 한 해에 쏟아지는 의학연구 논문이 얼마나 많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 덕분에 의약학 연구에 온 인류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있는 상황에 살고 있는걸요.

저 학생의 평소 처신과 언행과 방송에서의 논란과는 별개로, 단순히 과학고에서 의대간다고 속물적이고 돈에 미친 사람 취급하는 시선자체가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네요. 영재고 과고에서 의대가는게 전 전혀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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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3 23:28:10

그런식으로 볼 개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치면 경영학도 사회과학이니 과학아니냐라는 논리도 가능하죠. 과학고의 과학은 의학과는 별개로 받아들여야죠. 의대진학이 과학고의 취지와 어긋나는것은 맞습니다. 국가가 괜히 특목고를 운영하는게 아니거든요.

2021-01-13 23:31:48

실제로 생명과학연구에 얼마나 많은 의학박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거리보다는 훨씬 가까운걸요.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거리는 아니죠.

그리고 과학고등학교가 애초에 설립된 목적이 순수한 자연과학만의 진흥과 관련 인재만을 양성하기 위함인가요? 그렇다면 세탁기님 의견에도 일리가 있을 수는 있으나, 만약 그렇다면 저는 애초에 설립취지부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01-14 01:25:37

인공지능 개발에는 수많은 사회과학자들이 참여합니다.

모든 공부분야는 연결되어 있는거지만 다른건 다른거죠.

Updated at 2021-01-14 07:48:43

비약이십니다. 실제로 생과대에서 연구하는 주제와 기초의학에서 연구하는 분야는 상당한 부분에서 겹칩니다. 인공지능 연구에서 사회과학자들이 기여하는 것과는 전혀 결이 달라요. 다른 과목인데 연결되는 수준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화학과와 화학공학과의 거리보다 생명과학과 기초의학의 거리가 더 가까울겁니다. 대부분의 화학공학과 학부 커리큘럼은 사실상 인간이 석유를 다루는 법에 국한되어 배우거든요. 애초에 그걸 위해 생긴 학과기도 하구요. 석박수준까지 가면 몰라도 화학과에서 배우는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화공과 입학해서 대기업 취직하는 학생들보다 의대진학해서 논문쓰는 학생들이 한국 과학에 더 이바지하는건 사실입니다. 어떤 말을 하시려는지는 알겠지만, 그렇게치면 자연과학대학을 제외한 공대입학자 전원에게 같은 비판이 가야죠. 근데 아니잖아요.

1
2021-01-14 08:36:15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분야를 과학고에서 지원하는가에 대한 기준이라는게 어느선에서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전 댓글 마지막에 언급하신 것 처럼 그 기준이 개정이 필요하다 라고 하시는 말씀은 존중하고 논의될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만, 당장 기준에 의학은 빠져있는 상황에서 과학고에서 의대 진학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라는 생각입니다.

2021-01-13 23:39:27

과학고의 과학을 무엇으로 정의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의대 진학하는 학생들을 제외해도, 말씀하신 취지에 부합하는 진로를 택하는 학생은 소수입니다.

WR
2021-01-13 23:45:45

국가에서 특목고를 운영하는 취지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됩니다. 저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01-14 00:15:44

핵심을 다 빼고 말씀하셔서 뭐라고 답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WR
2021-01-14 00:52:43

취지에 부합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이 소수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2021-01-14 01:33:35

장기적으로 보면 더욱 문제입니다. 

 

핵심은,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진로를 강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의대를 가든 안가든 말이죠. 과고-비의대 테크를 타는 사람들 중에서도 흔히 말하는 '순수과학', '연구' 이런 쪽과 관련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뭐 과거 독재 정권 시절이었다면 진로를 강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시대엔 택도 없는 일이죠.

 

진로를 강제할 수 없다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게끔 해야 합니다. 그러나 '취지'에 부합하는 진로는 여러모로 개차반인게 현실이에요. 이런 현실을 덮어두고 의대진학이 문제라는 둥 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WR
Updated at 2021-01-14 01:50:37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말에는 장기적으로 인재의 풀이 늘어나야 한다는 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취지에 맞게 진로를 설정하는 학생들이 소수라 하더라도 인재의 풀을 넓히고 시간차를 둠으로써 그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 의대 진학만이 문제시 되는 게 아니라 제도적인 면도 함께 문제시 되고 있습니다. 진로를 의대로 설정한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도 제 입장입니다.

WR
2021-01-13 23:29:05

맞습니다. 마음이 바뀔 수도 있고 하면서 임상연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선은 과학고의 제도상 의료계 진출이 다른 이공계열 진출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1
2021-01-13 23:29:11

한국의 의대생 중에 연구개발로 빠지는 사람의 비율은 서카포 학교의 다른 이공계 분야에 비해 극히 이례적으로 적습니다. 사실상 한국의 의대는 개원의 혹은 대학병원 내 의사가 되려고 가는 코스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사가 돈에 환장한 사람이라고만 보는 시선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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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4 01:16:54

음.. 제 기억에는 과학고에서 국비로 지원하는 직접적인 금전 혜택같은게 딱히 없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립형사립고, 자율형 사립고, 외고 등 비평준화 고등학교도 기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받고요,

다만 각종 실험설비와 더 뛰어난 교사를 배치한다는게 혜택이라면 맞는데

그게 유의미한 혜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예산 논란을 제한다면

저 의대생이 과학 꿈나무의 한 자리를 빼앗았다는 이유로 비난한 것 같은데

과학고의 수준 마다, 연도마다 좀 차이는 있겠지만

자연대보다 포/카 를 제외한 공대에 더 많은 숫자를 보냅니다.

공대간 친구들의 미래는, 교수가 아니라면 대부분 유명한 공/사기업에서 일하게 되고요.

 

과학고 나왔다고 기초과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다는 기대 자체가 좀 잘못된 상황입니다.

 

어쩌면 과학고에서 공대를 가는거보다, 의대를 가는게 과학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대학병원 교수는 어쨌든 수많은 논문을 써내야 하는 사람이고, 그게 개인의 영달만을 위함은 아닐것입니다.

기초의학 관련 진학이 2%라고 하는데, 애초에 한국 의료계에서 파이가 그정도 밖에 안되는거구요.

 

개업의가 된다면야 할 말이 없지만, 아직 저 친구는 대학생이고요...


미래에 대한 기대가 한가득한, 그렇지만 방향을 잡지 못 할 수 밖에 없는 나라에서

자기 밥벌이 하겠다고 사회 제도를 이용하는 10대 20대를 욕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대학 졸업할 때 쯤에는 자연대생의 태반이 Meet Deet Leet 준비하고 다녔었습니다...

배치표상 공대를 못가서 가는데가 자연대였고, 기초과학은 아무리봐도 밥벌이 할 답이 안나왔으니까요.

 

자연대를 가서, 잘 풀리는 사례를 만들고 그 길을 터 주고 나서야

의대/약대 가지마라 라는 이야기를 해야겠지 않겠습니까... 

2
Updated at 2021-01-13 23:41:38

공감합니다. 의대가는 숫자보다 공대가서 대학원 안가고 대기업 취업하는 과고출신들의 숫자가 훨씬 많은게 현실인데 의대에 진학 하는 것만 뭐라고 하는게 이상한거죠.

2021-01-13 23:39:57

다른 부분에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과학고는 국비 지원을 많이 받습니다. 잠깐 찾아봤더니 경기과학고, 즉 경기영재고 학생인 듯한데 영재고는 특히나 국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유의미한 혜택인지 모르시겠다는 '각종 실험설비' 이게 또 이공계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솔직히 경기영재고나 한국과학영재고 실험실이 어지간한 대학교 실험실보다 뛰어납니다. 이런 상황이니까 과학고/영재고 출신 학생들에게는 과학/공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길 원하는 것은 어느정도 당연한게 아닐까요? 

Updated at 2021-01-14 01:36:03

해당 학교는 아니지만... 제가 다녔을때는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실험 도구가 새것, 깨끗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요.


다만 타 대학교, 이를테면 포스텍 같은데서 실험에 참여 할 여건을 쉽게 만들어주는 혜택은 있었는데

이건 어쩌면 대학측의 학습능력 뛰어난 인재들을 유인하기 위한 방책이고, 

실제로 일반고 내신쓸어가는 이과 괴물들도 각종 대학프로그램에 같이 참여 했었습니다.

 

경기과학고등학교 (gs.hs.kr)

위 홈페이지에서 봤을때도 학교의 연구프로그램이 뛰어나다거나

첨단연구실의 기자재 퀄리티가 좋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 화학쪽은 숫자는 많습니다만 - 

 

과학고 영재고가 입자가속기가 있어 SCI 논문을 막 뽑아내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예고에 공연실이 있고, 디자인고에 작업실이 있고, 체고(?)에 좋은 헬스장이 있는 수준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큰 의미가 없는듯 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애초에 국세를 들여 만든 교육과정이 그렇게 중요하면

" 우선선발 조기졸업을 왜 시킬까 ? " 에 대한 의문도 당연히 생기는데

단언컨대 그냥 좋은대학 빨리 보낼려고 - 말고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고생들은 수능을 3년씩이나 공부 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때 연구 결과로 연계해서 대학을 가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몰라도

정말 드물죠... 비교과 성적으로 대학가기가 힘듭니다.

WR
2021-01-14 01:40:45

장비가 대학 이상일 수는 절대 없습니다. 지방에 학생 수가 적은 종합 국립대 교수님들도 다 실험하고 논문 씁니다.

과학고가 장비와 관련해 이점을 가지는 또 하나의 부분은 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의 이점입니다. 학부에서도 실험을 한다지만 애초에 석박 달고 실험하시는 분들과 비교할 순 없습니다.

2021-01-14 09:08:11

현직 연구원이신지, 대학원생이신지, 교수님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많은 대학 연구실들을 돌아본 것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도 그래 보였고, 또 저보다 더 경험 많으신 분들도 왕왕 얘기하시는게 우리나라에서 서연카포 이외에 제대로 실험할 수 있는 실험실이 별로 없는게 문제라고 하십니다. SCI급 논문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탑저널에 쓸 수 있는 정도를 얘기할 때 말이죠. 그에 비해, 예를 들어서 한국과학영재고를 가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가본적은 있고 거기서 직접 실험해본적은 없지만 졸업생인 친구에 따르면 S대 어지간한 실험실만큼 장비가 잘 갖춰져있다고 하더군요. 대학교 와서 실험실 보고 실망했다고 합니다. 또, 위에서 다른 분이 예를 들어주신 입자가속기 같은 것은 사실 실험을 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하는 과정에서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그냥 있는 곳 가서 돈 내고 빌려쓰면 되는 것이죠. 실험 장비라고 하면 어떤 비싼 기기가 있냐 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청결하게, 편리하게 유지되고 있고 소모품과 시약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부생이 실험하는 건 당연히 석박 달고 실험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죠. 논점은 학부생이냐 대학원생이냐가 아니고 고등학생이 이정도 지원을 받고 있는 건 다른 고등학생들에 비하면 분명한 특혜라는 데에 있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14 09:32:41

이 포스트에 웬만하면 추가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 답니다. 저는 고등학생이 저만큼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이 특혜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일 겁니다. 그리고 학부생/석박 언급한 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과학고는 석박 이상급의 교원을 수급하기가 더 쉽습니다. 선생님들이 지원을 많이 하기도 하구요.(지금은 아마 별로 승진 혜택이 없어서 그닥 선호하지 않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범대 이학계열 교수되시는 분들 보면 과학고 교사 출신분들이 일반고 출신보다 많을겁니다.(젊은 교수님 기준) 그만큼 의욕적이고 뛰어난 교사 수급이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학부만 졸업한 교사의 실험역량과 석박 졸업한 교사의 실험역량에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면 그것이 혜택이라는데 근거 의견이 됩니다.

 

영재고는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특히 카이스트 산하 영재고나 서울영재고 같은 데는 매우 좋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규모나 운용예산 면에서는 차이가 당연히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입자가속기는 고등학생 실험장비로서 언급될만한 게 아니기 때문에 아무말 안했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13 23:49:22

좋은 실험 설비를 지원받는 부분은 매우 큽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선 학교들도 학생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남는 예산으로 좋은 설비를 갖추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제도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일을 했는데 그걸 너무 노골적으로 방송해서 자랑한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과학고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과정 구성에 있습니다. 실제로 저 친구가 문제가 된 이유 중 또 하나가 교육과정까지도 십분 활용했다는 얘기를 해서입니다. 

15
2021-01-13 23:36:08

나라에서 지원받았고 돌려주면 끝이 아닐수도 있는게 의대를 목표로 들어왔기때문에 과학고를 목표로 한 다른 사람의 자리를 하나를 빼았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1
2021-01-13 23:46:23

동의합니다. 그동안 받은 혜택 토해내면 그만..이 아닌거죠.

WR
1
2021-01-13 23:59:43

차라리 다른 얘기를 했으면 문제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Updated at 2021-01-14 01:13:58

그렇죠 저도 이게 가장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꿈을, 인생을 완전 바꾸어 놓게 되었을지도 모르구요.
이거랑 큰 상관은 없다고 할 수도 있고 있다고 할수도 있는데 예전에 유투브에서 전한길 강사가 공무원시험준비하는 사람들 함부러 다른직렬 시험치지 말라는 영상을 본적있습니다. 속된말로 쌍욕수준으로 비난을 하시더군요. 누군가에겐 그저 본시험 치기전에 경험삼아 쳐보는 시험일지 몰라도 다른누군가는 긴시간과 돈을들여 목숨걸고 준비하는 시험일수 있다고.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수 있다면서 말이죠.(합격권이라면 필기합격후 면접은 안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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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23:50:28

사람 사는 일에 어린 학생이 과학고 들어왔지만상황에 따라 의대 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처음부터 의대진학을 노렸다고 본인이 실토한거죠
자승자박입니다

WR
Updated at 2021-01-13 23:51:47

출연해서 이득 본 게 전혀 없습니다.

1
2021-01-14 00:08:36

저 분은 방송 출연이 부적절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과학고 목적 중에 그냥 냅두면 의대로 갈 우수한 학생들을 이공계로 유인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저런 학생들이 10명 입학해서 그 중 2~3명만 이공계로 전향(?) 해도 일종의 목적은 달성한 게 되긴 합니다.

WR
2021-01-14 00:12:29

과학고 학생이 졸업 후 즉시 기초과학에 특별한 기여를 하기는 힘듭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021-01-14 00:31:46

맞는 말씀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세계사에 이름을 남기는 급의 천재들은 대부분 그 중요한 업적이 20대에 시작됩니다. 아인슈타인도 26살때 이미 상대성이론 논문을 발표했고 빌게이츠도 대학교 2학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웠는데 한국에선 이 사람들이 의대를 갔었을 거란 유머도 있었죠. 저런 급의 천재 한명이라도 과학고를 다니면서 진로가 의대->공대로 바뀐다면 사실 100명이 의대를 가도 남는 장사긴 합니다.

2021-01-14 00:41:48

물론 사회 정의로는 이공계 가지도 않고 의대 갈 사람이 세금으로 지원받는 게 좀 꺼려질 일일 수도 있는데 사실 nba에 비유하면 의대가 빅마켓이고 이공계는 스몰마켓인거라.... 빅네임 fa선수 잡아올라면 오버페이 하는거랑 비슷합니다. 르브론이 고딩때 풋볼할까 농구할까 고민하면 온갖 대학교들이 풋볼이나 농구 관련 장학금 싸들고 르브론 집 앞에서 줄서는 거랑 비슷한 거죠......

WR
1
2021-01-14 00:11:11

찾아보니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 http://www.hani.co.kr/…

이미 제도적으로 보완책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이 얘기를 본문에 일찍 추가하지 못한 게 아쉽네요.

4
2021-01-14 00:29:55

사실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럼 과학고 가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이공계로 좋은 대학 진학 후, 미국으로 와서 대학원 갔다가 미국에서 교수 하는 사람은 과학고의 취지에 어긋나고 욕을 먹어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법으로 의대를 못가게 정해놓던가...

2021-01-14 00:41:49

무슨 취지로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과학고 나와서 미국에서 교수하시는 분은 훌륭히 과학고의 취지에 맞게 과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법으로 정해놓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법은 만능열쇠가 아닙니다.

2021-01-14 00:44:51

딱히 한국에서 기여를 하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연구도 하겠지만 안정적인 직장과 연봉을 위해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법이 만능열쇠는 아니지만 불법도 아니고 안 되는 것도 아닌데 과한 비난이 가는 것 같아서요.

WR
2021-01-14 01:01:49

실제로 문제시되고 있죠. 인재 유출이라구요.

2
2021-01-14 01:04:20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떤 경우에도 개인에게 과도한 비난은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댓글들의 다른 의견들이 다 어느 정도 이해가 가고.. 무엇보다 과학고에서 의대를 가는게 사회적인 문제라면 왜 그 친구가 의대를 목표로 했는지, 굳이 과학고에 갔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WR
1
2021-01-14 01:05:45

저도 그렇습니다

1
2021-01-14 02:16:33

이 부분은 인재 유출로 문제시할게 아니고 오히려 장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문제가 되는 인재유출은 중국 등 경쟁 기업에서 한국 기업 인재들 빼가는 거고 해외 유수 대학에 한국인 교수가 생기는 건 여러 모로 우리나라에도 좋고 과학고 설립 취지에도 들어맞는 권장할 만한 커리어입니다. 해외 대학 한국인 교수가 있으면 우리나라와 그 우수 해외 기관 간의 학술 교류가 훨씬 활발해지고 한국 학생들도 많이 지원해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도 늘어나는 등 좋은 점이 많습니다.

WR
Updated at 2021-01-14 02:23:06

인재유출 문제는 산업과 교육 전반에 걸쳐 있는 또 하나의 종합적인 문제입니다. 기사 첨부합니다.  | https://www.google.com/…

2021-01-14 02:36:46

당장 저 기사에 인터뷰를 해 주신 장부승 교수님부터가 해외에서 교수를 하고 계신 분입니다. 해외 대학 한국인 교수는 이렇게 언론사에 자문을 하는 등 한국에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기사네요.

WR
Updated at 2021-01-14 02:57:43

 | http://m.dongascience.donga.com/… 이건 국회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보고서의 주장입니다.

 | https://ko.m.wikipedia.org/…
그리고 이건 위키백과 페이지입니다

1
2021-01-14 03:01:26

글쓴분의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인재 유출 문제는 있고 그걸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맞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해외 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것이 인재 유출에 해당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이 단순한 인재 유출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WR
2021-01-14 15:11:14

마지막으로 댓글 달겠습니다. 인재 유출 문제는 개인에게 포커싱되어서 다뤄지는 주제가 아닙니다. 제가 링크한 기사에서도 개인을 특정한 경우는 없습니다. 

2
2021-01-14 02:15:50

한국에서 생활하지 않는다고 한국에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1차원적인 생각입니다. 국외에 한국인 교수가 있다는 것은 그 뒤에 올 후배들에게 길이 열린다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교수가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낸다고 해서 그 공이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요. 우리나라가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기를 쓰고 국외에 인재들을 유학보내려 했던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사실 안정적인 직장과 연봉을 위해서라고 하면 교수 하는 것보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에서 연구원으로 살아가는게 훨씬 쉽습니다. 교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정도 불확실성과 타지 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하고도 연구가 하고 싶어서 자신의 길을 택한거고요.

WR
2021-01-14 02:22:12

인재유출 문제는 단순히 볼 문제가 아닙니다. 위에 기사 첨부했습니다.

2021-01-14 03:56:55

맞습니다. 제가 1차원적으로 생각한면도 있네요. 저도 분명히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다른 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 지인들의 연구교환 등 기여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단지 개인의 선택이 억압을 받는 느낌이 들고, 의사라고 무조건 돈만 벌게 되는게 아니라는 방향에 댓글을 달다보니 조금 핀트를 벗어났네요.

2021-01-14 02:12:18

이 부분은 그 분이 시민권 따고 한국국적 포기하면 좀 지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잠재적인 우리나라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케이스이긴 합니다. 해외 기관에 한국인 교수 있으면 국내 기관들이 기술 제휴할때도 훨씬 편하고 한국 대학들이랑 협업하기도 좋아지고 해서요...

2021-01-14 03:55:34

네 말씀하신분은 장기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저는 개인의 불법이 아닌 선택에 대해 지탄을 받는게 조금 아까운 마음에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2021-01-14 04:01:48

저도 저 학생이 의대 진학 조건으로 지원금 토해내고 이런 정도의 페널티 받았으면 됐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고에서 저 학생을 이공계로 스카우팅 하는 데 실패한 거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2021-01-14 00:47:51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을순 있는데 이렇게까지 지탄받아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유주의 국가에서 제도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고 잘못이 있다면 제도와 사회분위기가 문제라고 보고 개인에대한 도넘은 지적은 과하다고 봅니다.

WR
2021-01-14 01:04:27

개인이 지탄 받는 건 안타까운데 본인이 자초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논의가 옮겨가면 인물이 특정되지는 않을겁니다.(회자되는 건 피할 수 없겠지만요)

2
Updated at 2021-01-14 01:02:10

과학고들 측에서도 의전, 약전 갈거면 오지마라고 하고 있고, 굳이 가겠다면 돈 다시 뱉어내라, 

라는 상황이지 않나요?

제가 이공계 쪽에 꿈을 가지고 저 분 입학년도에 저 학교 지원했다가 떨어졌는데,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방송에 누군가 나오더니 중학교 때부터 꿈이 의사였고 

해당 과학고 진학해서 의사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하면, 

전 속에서 천불이 날 것 같은데요..

유튜브에, 그리고 방송에 나와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순간 

이렇게 될 것이었다는 건 본인이 예상을 했어야됐는데...

그냥 과학고 가서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의사가 되고싶어서 의대 갔다, 그 정도로 담백하게만 얘기했어도 

아무 뒷말 없이 넘어갔을 것 같아요.


WR
2021-01-14 01:03:07

요새는 과학고 측에서 강하게 나가기도 하나봅니다. 위 댓글에 기사 첨부했습니다.

2021-01-14 01:06:20

잘 읽었습니다.

의학도 과학이지 않느냐, 뭐가 문제냐, 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갔는데,

과학고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보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WR
2021-01-14 01:16:54

예전 자연대가 의전학원이던 시절 교수님들은 의전 지망하는 학생은 졸업 논문 받아주기도 싫어하셨습니다

1
Updated at 2021-01-14 02:47:56

 저도 글쓴분처럼 의대진학을 목표로 과고를 입학하는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방송한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저 학생을 끌고오는건 그래서 어떡하라는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저 학생이 잘못하긴 했지만 일반인일 뿐인데 언제까지 커뮤니티에서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학생과 같은 케이스는 사실 널리고 널렸어서 과고 제도에 대해 논의할려면 저 학생을 빼놓고도 충분히 논의할수있습니다. 

 

글쓴분 입장에서는 글 하나 쓴거에 불과하지만 저 학생입장에서는 오만 커뮤니티에서 수백수천번은 욕먹었습니다. 전 솔직히 저 학생이 이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두렵습니다. 회사에서도 욕먹으면 스트레스가 극심한데 모든 커뮤니티에서 조리돌림 당하는 심정은 오죽할까요?

 

저 학생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공개적인 방송에서 충분히 실언을 했죠. 하지만 방송한지 일주일이 넘었으니 어린 학생에게 잊혀질 권리를 주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WR
1
Updated at 2021-01-14 02:59:57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저는 유퀴즈를 보지 않고 방송 날짜가 언제인지 지금도 모릅니다. 어제 사이트 내에 글이 올라와서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어제 뉴스인 줄 알았습니다. 커뮤니티를
매니아 외에는 하지 않아서 더욱 모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포털에서 뉴스를 볼 수 있었고 본문에 언급한대로 뭐가 잘못됐는지를 보려고 했습니다. 본문을 잘 보시면 학생을 비난하는 글처럼 안 보일 겁니다. 그리고 이에 얽힌 문제는 단순히 치부하기엔 좀 복잡합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도 예상 못했습니다. 특별히 답변이 필요하신 분이 없다면 더 이상 추가 의견 개잔하지 않겠습니다.

2021-01-14 07:14:28

대학병원 의사선생님들보면 어떤 환자에게 어떤 regimen을 쓰고, 어딴 치료가 좋을지 등등 연구를 참 많이 하고 그냥 말 그대로 과학자입니다. 코로나 신약개발도 마찬가지고요.
과학에는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이 있죠. 수학자 중에도 applied mathematics라고 응용수학 연구자분들도 많습니다.
Science라는게 이리저리 합쳐지기도 하고 나뉘기도 하는건데 이런 논란이 있는게 안타깝네요.
순수과학 쪽에서는 인재를 의학계열로 잃는게 싫다면 의학계열만큼 대우를 해줘야겠죠.
근데 요즘 세상은 순수과학은 이미 기초 토대가 많이 밝혀진 터라, 응용과학 쪽에 대한 수요가 높고 급여가 높을 수 밖에 없겠고요.

2021-01-14 09:35:03

과고는 조졸하려고 보내는 거 아니었던가요...?

 

아무튼 세금 들어가는 일이니까 잘못됐다는 논리에는 동의합니다. 

2021-01-14 10:32:45

한 번쯤 꼭 짚어야 할 중요한 문제였는데, 이슈가 되고 관심이 생긴것은 긍정적이네요.

2021-01-14 12:51:46

과고 출신이고 저는 공대로 진학해서 지금 공학쪽 일을 하고 있지만 저 때는(07학번) 제도상 딱히 의대 진학에 과고가 일반고에 비해 하등 유리할게 없긴했습니다. 인원수도 적고 다들 잘하니까 내신 받기도 빡세고 수능 위주로 공부 시키지도 않으니까요. 대신 카이스트 같은 경우엔 암묵적으로 과고별 나이브한 티오가 있긴해서 상위권 과고면 안정적으로 중위권까진 진학했었습니다. 결론은 저정도면 일반고 가서도 안정적으로 의대 가고도 남았을거라는건데 굳이 과고가서 사서 고생해서 의대갔다는게 보면 좀 엘리트 코스에 대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드네요. 조금 투머치하고 지인들 사이에서나 자랑할만한 내용이 방송까지나온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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