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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 이걸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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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1-13 21:52:15

멀리서보면 올 시즌 최고의 명경기지만 가까이서보면 누군가의 비극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무래도 흥국생명의 반대 팀을 응원하게 되는데, 오늘 도로공사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더욱 아쉽습니다.

켈시 오늘 미쳤거든요.

 

49득점하고 그냥 압도해버렸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도움을 안줘가지고 셧아웃 승리가 가능한 경기를 역스윕을 당해서 패배당해버리다니.. 박정아가 진짜 조금만 빨리 정신차렸다면...

 

3세트를 내주다보니 결국 팀의 전력으로 쭉 밀려버리네요. 흥국에서는 이재영이 좋았습니다. 김연경은 말할 것도 없고..

 

도로공사 선수들 너무 기죽어하거나 슬퍼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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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13 21:55:42

켈시 표정에서 분함과 아쉬움이 느껴지더군요. 경기 끝나고도 자리에 그대로 서서 감정을 억누르던..

WR
2021-01-13 22:06:26

오늘은 진짜 구단에서 켈시 멘탈 잡는데 노력을 해야죠. 국내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오늘 누가 뭐래도 잘한 켈시가 멘붕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가뜩이나 마음이 여리고 어린 친구니..

Updated at 2021-01-13 21:57:05

근데 여배 진짜 재밌기는 하네요. 남자 배구는 2:0으로 앞서면 그냥 그대로 3:0이나 3:1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배는 2:0으로 이기고 있어도 2:3으로 역전패 당하는 경우가 많은 듯요.

WR
1
2021-01-13 22:08:08

요즘 남녀 구별이 어딨냐고 하지만 배구만큼은 그런게 있습니다. '감성'이라는게 있어요.

막 신나게 하다가도 뭔가 애매한 실수로 득점내주면 그때부터 쭉 밀리면서 세트 내주고요.

그래서 아마 오늘 경기 보시던 분들은 다 그렇게 생각했을거에요. 도로공사가 3세트에 확실히 안잡으면 쭉 밀릴거라고요.

2021-01-13 22:12:55

본글과 댓글에서도 쭉 밀린다고 하셨는데, 5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두 번이나 만들었습니다. 두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이재영의 약한 공은 수비가 가능했는데 아쉽게 놓쳐버렸죠.

WR
2021-01-13 22:16:28

쭉 밀린다는 표현이 조금 착오를 준 것 같은데, 세트를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껄껄 1,2 세트 따냈따가 3,4,5세트 쭉 밀린다는 이야기요.

 

아무래도 도로공사가 노련하고 수비가 좋다지만 세트가 거듭될수록 체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발이 느려지게 되거든요. 특히나 임명옥이 대단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커버 지역이 많다보니 5세트 쯤가면 힘듦이 멀리서도 보여요.

 

흥국생명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제외하곤 다른 팀에 앞선다고 할 게 없지만 그 세명..오늘은 2명이 대단했네요.

2021-01-13 22:19:04

김세영도 나이가 마흔이라서 그런지 경기 막판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더군요.

WR
2021-01-13 22:29:26

김세영은 사실상 블로킹 하나 보고 쓰는거니까요.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한다네요.

2021-01-13 22:56:28

리플레이를 보니까 도로공사에게 3번의 매치포인트가 있었네요. 20-19로 앞서던 세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이재영의 약한 공격을 받아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WR
2021-01-13 23:27:35

그때 개인적으로 도로공사 진짜 간절하게 응원했는데, 한끗을 못넘더군요. 

아쉽습니다.

Updated at 2021-01-13 22:01:15

클러치박이 평균만 해줬어도 완승으로 이겼을거 같은데 아쉽네요 ㅠㅜ
그나저나 한유미 해설의 마지막 질문이 ㅎㅎ

2021-01-13 22:04:23

올해 박정아는 파워가 너무 딸려요. 

WR
2021-01-13 22:13:23

클러치박이 최근에 컨디션이 좋았었기 때문에 그 컨디션 수준으로만 해줬어도 당연히 이겼을 겁니다.

전체적으로 확실히 박정아가 올해는 안 좋아요. 

 

한유미 해설이 무슨 질문을 했나요?

Updated at 2021-01-13 22:27:31

분배에 관한 질문을 했습니다

WR
2021-01-13 22:29:59

헐..왠일로 날카로운 질문을;; 이다영 속으로 매우 당황했을듯

2021-01-13 22:20:41

개인적으로는 클블 파이널 우승 이후로 가장 재밌었던 경기네요. 배구 진짜 재밌네요. 어느순간 농구보다 더 보게되는..

2021-01-13 22:21:56

올해 대한항공 경기들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WR
2021-01-13 22:30:33

농구사이트에서 미안한 말이지만 요즘 농구보다 배구가 재밌는 경기 많이 나옵니다.

2021-01-13 22:39:35

근데 흥국 불화설 이슈는 자연스럽게 사라진건가요..?

WR
1
2021-01-13 22:47:06

남아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떨쳐낸 느낌입니다. 폭로자인 이다영이 경기 중에 쌩글쌩글한거보면 말이죠.

다들 프로니까 넘어간 느낌이고...사실 모르죠. 허허


2021-01-13 22:48:30

반대로 켈시가 말아먹은경기도많아서;;

WR
2021-01-13 22:51:09

그랬죠. 켈시의 문제가 클러치 상황에서의 실수가 많아지고 이단 토스같은 애매한 토스들 처리하는 방법이 서툴다는거였어서 아무래도 초반에 많이 졌죠.

 

그래도 많이 발전하는게 보입니다.

2021-01-13 22:54:17

오늘은 정말 다른사람같았어요 점프력이 장난아니더군요

WR
2021-01-13 23:28:33

원래 점프력이야 용수철 단 것 같이 엄청나죠.

근데 오늘은 시종일관 블로킹 위에서 스파이크를 때렸습니다.

2021-01-13 22:53:56

 도공이 좀 이기고 흥을 좀 탔으면 좋겠는데

매번 이렇게 역전패를 당하니

응원하는 팀이 아닌데도 안타깝네요

WR
2021-01-13 23:31:19

아무래도 흥국생명은 많이 이기던 팀이고, 도로공사는 아무래도 올해 어려운 팀이다보니 꼭 이기길 바랬는데...시즌 초반 흥국생명과의 첫 경기때도 그렇고 또 역스윕을 당하네요. 큭

 

안타까워서 이고은 선수한테 디엠 하나 날렸습니다. 힘내라고요.

1
2021-01-14 00:02:19

클러치박이 블러킹 잡을 때만 해도
도공이 분위기타고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1
2021-01-14 00:08:08
5세트에 22점까지간 경긴데 켈시 외에 두자리 점수자가 아예 없어요.이러니 답이 없죠.
오늘 켈시 타점뿐 아니라 범실도 거의 없는 경기력이었지만 집중과 분배에서 실패한게 패인이었어요.
오늘 켈시는 네트 위에 높이만 띄우면 블럭위에서 쳤기때문에 그 높이와 거리만 계속 맞춰줬으면 되는거였는데 그거 되는 세터가 없으니 넘어가더라도, 박정아가 5세트에 10점도 못한건 치명적이었어요. 흥국은 이재영, 김연경뿐 아니라 김미연도 두자리 점수를 내줬으니 말이죠.
예전 자유계약시절은 몬타뇨를 대표적으로 용병 한명이 한경기에 40점 넘는 득점을 하는게 신기하지 않았지만 지금 트라이아웃 체제에선 그정도까지 되는 선수가 드물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필요한데 오늘 그게 안된 도공이 3세트 넘어가면서 조짐이 보였고 결과가 그렇게 나고 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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