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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라는 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에 채택될 가능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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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19:03:03

https://sports.v.daum.net/v/20201203161049870

 

UFC챔피언 하빕이 MMA를 올림픽종목에 정식적으로 채택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기사글이 올라왔네요. 현재 MMA라는 스포츠는 종합격투기(mixed martial arts)라는 종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단체인 UFC를 필두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해왔죠. 

 

이 스포츠의 메리트라고 하면 복싱, 무에타이, 레슬링, 주짓수, 태권도, 가라데 등 많은 투기종목을 혼합하여 하나의 종합된 스포츠로 자리잡은건데요. 이렇게 종합스포츠라는 단일 스포츠로 자리잡으면서 그동안 단일 투기종목에서는 볼수없는 여러가지 투기종목들의 기술들을 한경기에서 볼수있게된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할수있죠. 예들 들면, 복싱에서는 펀지기술만, 태권도는 킥기술만, 주짓수는 그라운드기술만 각각 볼수 있는데 종합격투기안에서는 이기술들을 모두 보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그런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에 많은 투기종목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한것 같습니다. 그러면 mma라는 스포츠가 올림픽 공식종목에 채택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요. mma가 올림픽 공식종목에 채택될 가능성에 대해 걸림돌이 되는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유혈낭자와 잔인함

UFC를 포함하여 많은 단체에서 MMA경기를 보면 피가 낭자하거나 부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는 잔인함 때문에 올림픽 채택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질 가능성이 높지요. 올림픽에서 어떤 종목이라도 거친스포츠라면 피를 흘릴수도 있고, 부상의 위험도 높은데, MMA만 왜 폭력적이고 잔인하냐고 물을수도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난히 유혈낭자가 심하다는 점이 잔인하다는 평을 듣게되고, MMA라는 스포츠 자체가 여러 투기종목을 혼합한 형태다 보니까 단일 투기종목들에서 발생할수 있는 부상들이 MMA에 모두 발생할수 있다는 점을 들수있겠네요. 예를 들어, 복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인 턱부상, 안와골절, 주먹부상 그리고 주짓수나 레슬링 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상인 무릎부상이나 기타 근육, 인대, 척추, 관절, 목 등의 부상 등 각각의 단일 종목들에서만 발생할 종류의 부상 가능성이 모두 MMA라는 한종목에 모두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부상의 확률이 어떤 투기종목보다 높다는점을 들수있죠. 

 

그에 따라 올림픽은 토너먼트 진행방식으로 하루에 여러경기를 뛸수 있기 때문에 높은 부상의 확률은 한선수가 예선 토너먼트를 통과하여 모든 경기를 수용하기 어렵게 할 확률이 높아지겠죠. 이렇듯이 유혈낭자와 높은 부상의 확률은 올림픽 채택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UFC를 필두로 높은 MMA의 인기를 견인하는데, 올림픽 채택만한 재료가 없을것으로 보여집니다.

 

2. UFC의 독점적인 형태의 경쟁과 성장가능성

MMA라는 스포츠 하면 UFC를 떠올릴 정도로 공식화되어 있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UFC와 경쟁할만한 단체가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이스포츠의 인기와 인지도에 비해 양질의 선수수급이나 스포츠로서의 성장이나 발전가능성이 생각보다 낮다는 점을 들수 있겠네요. UFC를 제외한 비메이저 단체는 말할것도 없고, UFC 선수들 조차도 투잡을 뛸정도로 파이트머니가 적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UFC의 독점적인 경쟁구조는 선수들의 처우와 환경이 향상되지 않는것은 물론이고, 양질의 포텐셜을 갖춘 선수들이 복싱이나 기타 인기 스포츠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겠죠. 그에 따라 이 스포츠가 많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의 성장과 발전가능성을 제시 못한다면 올림픽 채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MMA라는 스포츠가 올림픽에 채택되지 않는다면 위에 언급한 2가지 가능성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MMA에서 잔뼈가 굵은 역대급 고트이자 슈퍼스타인 하빕이 올림픽채택을 위해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고, 이스포츠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다면 하빕이 말한데로 4~8년내에 올림픽 종목에 채택될수도 있겠지요. 여러가지 상황을 보아 올림픽 채택이 쉽지 않을듯 하지만 또 모르죠. 언제가 되었든 채택될 날이 올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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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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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19:10:18

힘들겠죠 상기의 이유도 있고 일단 올림픽에 채택이 되려면 큰 나라가 한개 정도는 붙어서 밀어줘도 될까 말까인데 므마를 밀 나라라..딱히 떠오르지 않네요

WR
2020-12-03 23:26:24

전적 무패를 찍고 은퇴한 MMA계의 고트인 하빕 혼자서 애쓰는것 같기도 합니다.

2020-12-03 19:36:42

보통 선수들이 한경기 뛰면 몇개월씩 다시 부상도 다스리고 몸도 다시 만들면서 준비기간을 갖지않나요..?

WR
2020-12-03 22:25:20

그렇죠. 한경기 뛰면 다음 경기 준비하기 위해 텀이 몇개월걸리는게 보통이죠. 그런데 올림픽 종목이라면 올림픽 특성상 당일 토너먼트식으로 한선수가 하루에 몇 경기씩 뛰어야 하는경우가 있으므로, 부상확률이 타종목에 비해서 높다면 다음 라운드 뛰기전에 탈락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겠죠. 부상확률이 높은 스포츠가 그런점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넣기에 디메리트로 작용할것 같습니다.

1
2020-12-03 19:39:49

이미 적어주셨지만 토너먼트 방식 때문에 어려울 것 같네요. UFC에서도 토너먼트 플랫폼을 적용 가능하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겠네요.

WR
2020-12-03 23:38:12

UFC에서도 경기가 잡혔다 하면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들이 많은데다 부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1년에 보통 2~3경기 뛰는 경우가 평균인지라 토너먼트 방식은 어울리지 않는 스포츠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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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3 20:22:09

종합격투기는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기위해 좀더 실전에 다가간 지극히 상업적인 스포츠입니다. 클래식함을 중요시하고 아마추어리즘을 지향하는 올림픽에는 안맞습니다.

레슬링은 원초적인 기원전 올림픽에도 있었고 복싱도 유래가 오래됐고 제한적인 룰이있죠. 태권도도 한국고유무술로 인정받았지만 킥복싱같은 난타전으로 가는걸막기위해 복싱과 대척점에 두어 다리로 제한했구요. 유도도 일본에서 오래된 정통이 있는만큼 올림픽에서도 인정해줬죠.

대대로 내려오는 고전적인 무술이아니고 현대에 들어와서 상업적인 이유로 마셜아츠를 믹스한 MMA는 아마추어보다는 프로의 성격이 강해 올림픽에 환영받지 못할것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WR
2020-12-03 22:34:54

만약에 아마추어에 맞춰 올림픽 종목으로 넣는다면 컴뱃삼보룰에 가까워질것 같습니다.

3
2020-12-03 20:22:11

현재 올림픽에 있는 복싱처럼 MMA가 올림픽으로 간다면 보호구를 착용하고 경기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된다면 컴뱃 삼보하고 뭐가 다른건지 잘 모르겠네요 

WR
2020-12-03 22:40:20

동의합니다. 종합격투기와는 별개로 컴뱃삼보라는 스포츠가 있는데, 보호구 착용에 컴뱃삼보와 비슷하다면 차라리 컴뱃삼보를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하는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종합격투기가 채택될수없다는 가정하에 대안이 될수도 있겠지요.

2020-12-03 21:55:27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나누는게 다소 무의미해지긴 했지만 올림픽은 기본적으로 아마추어들의 대회입다. 격투기종목의 경우 상대를 패서 쓰러뜨린다기 보단 정해진 규칙안에서 승패만 가린다는 쪽에 가깝죠. 태권도가 아주 적극적으로 이 길을 택했죠. MMA가 추구하는 바와 완전히 다릅니다.

WR
Updated at 2020-12-03 22:53:40

격투기의 본질이 규칙안에서 승패만 가린다는 쪽에 가까운데, 아직 세계 곳곳에서는 일반적인 인식이 폭력적이라든가 잔인한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많은것 같습니다. 미국의 몇몇개의 주, 프랑스와 독일 같은 경우는 MMA가 불법이라 열지 못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다만 프랑스는 올해부터 합법화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올림픽 채택을 논하기에 앞서서 MMA의 일반적인 인식과 인프라가 세계 모든곳이 정해진 룰에 따른 승부라는 신종스포츠로 모두에게 인정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만일 올림픽 채택 논의가 본격화된다면 올림픽 채택을 위한 아마추어룰도 개발할 가능성이 있겠죠.

2020-12-03 22:10:43

하물며 과거의 K1 도 부상 때문에 이기고도 포기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mma는 몇 배는 더 하겠죠.

이렇게 되면 올림픽 복싱 처럼 절대적인 아웃복싱 거리싸움이 우세 전략이 되서 경기 재미도 반감될것 같아요.

WR
2020-12-03 23:34:27

MMA가 재밌고 인기가 높은것은 틀림없지만 부상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선수입장에서는 몸이 상하기 쉬운 스포츠같습니다. 그래서 경기 텀이 긴것인지도 모르지만요.

2020-12-03 23:07:34

단기간에 여러 경기 하기 힘든 스포츠라 힘들거 같습니다. 짧게해도 복싱처럼 포인트 책정이 명확한 느낌도 아니라서 판정 시비도 많을거 같고요.

WR
2020-12-03 23:15:39

동의합니다. 판정논란이 타스포츠에 비해 월등히 높을것 같고, 무엇보다 심판이 말려야할 타이밍을 너무 일찍 말리거나 하면 더 진행할수 있는 선수가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는 불만을 야기시킬 가능성도 있겠죠.

Updated at 2020-12-04 01:34:20

이미 투기 종목이 여럿 있기에 사실상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마저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 손기술을 겨루기에서 빼버렸죠. 손기술이 있다면 복싱과 비슷해지는건 필연적이고, 복싱은 이미 수백년간 정식 종목이었기 때문에 Legboxing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태권도도 똑같이 정식 종목을 노리는 가라데와의 차별성도 두기 위해 극단적으로 다리를 이용해 경기를 하는식으로 바뀐 마당에 종합격투기는 이미 다른 무술들과 너무 비슷하기에 아마 올림픽 진출은 무리라고 생각되네요. 애초에 단일 무술 수련자보다 종합격투기 수련자가 더 적고 말이죠.

 

더불어 에고가 강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지도 의문이고... 데이나 화이트 사장이나 벨라토르 측에서도 아마 선수들을 안 보내려고 올림픽 출전 금지를 걸어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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