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저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바로 맞을 생각입니다

 
10
  4299
2020-12-03 16:09:03

이걸 일부러 시간을 걸려 지켜보고 지켜보며 기다릴 이유를 저는 여러가지로 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가 종종 가는 미국 아줌마들 사이트의 한 글을 보여주는데, 10년 걸려 만드는 백신을 1년만에 만든걸 어떻게 믿고 맞냐고. 자긴 안맞을거라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백신 맞아서 합병증으로 죽으면 어떡하냐는 등.

 

저도 고등학교때 배운 생물이 마지막 생물 공부였던 사람으로서 의학이나 생물학의 지식이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 백신이 뭔가 위험한 물질일거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를 않네요.

 

먼저 진행이 빠르게 되었지만, 요구되는 검증단계는 모두 거친 백신입니다. 아무리 짧아도 몇 개월 이상의 부작용 관찰을 했던 백신이죠. 고로 단기적으로 알 수 있는 백신이 부작용은 이미 확인을 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모든 백신이 부작용은 있기에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하겠지만, 우리가 어릴 때 맞는 백신들에도 죄다 부작용은 있죠. 약을 먹고, 백신을 맞고. 의료 진료를 받는 일에는 risk free는 없습니다. 그건 사실 그냥 집 밖으로 걸어나갈 때도 있는 일이구요.

 

백신은 70%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접종할 때 충분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백신이 주는 리스크보다 이 효과로 인해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상황을 하루라도 더 빨리 벗어나는 방식이며 또 내가 나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이라고 생각도 하구요.

 

또 단기적인 부작용들이 아닌 수년간에 걸쳐서 나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부작용 걱정이 되면, 정말 걱정할거 너무 많지 않은가 싶습니다. X-Ray 방사능도 사실 몸에 좋은건 아니고. CT 촬영은 더 하다고 그러고. 우리가 먹는 식품에 포함된 유전자 변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툭하면 서로 다른 견해가 나오는데요. 이 백신이 가져올 수년 후의 부작용은 어차피, 뭐 이거 때문인지 뭔지 알기도 쉽지 않을거라고 보고. 게다가 그건 그때가서 볼 일이지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런 부작용의 결과는 어차피 지금 몇 달 미룬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결국 지금 좀 두고 보겠다는 이야기는 저런 장기적 결과가 나올 수년 후까지 그냥 버티겠다는게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백신이라는 Tool 자체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은 뭐 그런 믿음 자체를 억지로 공격할 생각은 없지만, 저는 동의는 못하겠구요.

 

이렇게 보면, 백신이 나왔을 때 제가 맞지 않을 이유가 없는 듯 합니다. 어차피 약간의 고혈압 외에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의 접종 대상도 아닐테니, 일찍 접종을 하고 싶어도 할 수도 없을 것이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가능한 차례가 되면 후딱 접종하고 말렵니다. 이런 저런 고민하지 말고 접종하고 맘 편하게 살고 싶네요.

24
Comments
1
2020-12-03 16:11:22

저도 그렇습니다.

2020-12-03 16:13:06

저도 바로 맞습니다
백신 불안한거 보다 코로나가 더 불안합니다

2020-12-03 16:15:18

저도 가능하다면 바로 맞을 생각입니다

5
2020-12-03 16:30:25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그리고 시노팜을 비롯해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이나 서유럽 기준으로 아직 임상검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간주되지만 이미 100 만명이 훨씬 넘는 사람들이 접종한 상태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들 중국과 러시아 백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데 지금 미국의 분위기로는 대중의 신뢰가 그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쉽지 않는 상황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정부에서 백신 출시에 대해 의료당국을 강하게 밀어붙인 데다가 트럼프 스스로가 지금까지 너무 틀린 정보들을 유포했기 때문입니다.

 

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이 높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되었지만 이런 데이터는 전문적인 해석이 필요한 만큼 일반인들에게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안정성이 검증되고 공급여건이 충족된다면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게 현실적으로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1
2020-12-03 16:55:36

이런 기사도 있었네요.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2/2020082200439.html

WR
2020-12-03 17:11:52

네 말씀하신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에 대하여는 저도 불안합니다. 하지만, 남겨주신 기사에서 처럼 대부분의 부작용은 3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보구요. 또 게다가 제가 접종이 가능할 때 쯤이면 이미 꽤 많은 의료진을 비롯한 기저 질환자들에게 접종이 된 상태라고 봅니다.

그 정도 쯤이면 이미 단기간 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어느정도 리포트가 되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그닥 근거없는 개인적인 확신이기는 합니다. 사실 그래서 안 맞겠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할 생각은 현재로서는 없어요.

 

의무 접종은 미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스크 의무화 이야기만 나와도 팔짝 뛰는 사람들이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을지. 당장 "나 지금까지 독감 주사도 한 번 안 맞았는데, 무슨 이런 백신을 맞아"라면서 백신 자체를 뭐가 되었건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만 해도 꽤 많습니다.

 

과연 이들에게 의무 접종이 가능할 수 있을지, 꽤 부정적이네요.

1
2020-12-03 17:24:27
미국도 여러지역에서 여전히 일부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뉴욕에서 홍역예방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에 학부모들이 반발했지만 법원에서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남자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의무화하는 지역도 있을 정도입니다.
WR
Updated at 2020-12-03 17:40:00

홍역의 경우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 위험성에 대하여 여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이 다수 있는 편이라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게 아니라, 이미 꽤나 정치적인 스탠스로 자신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터라, 홍역 예방 접종과는 달리 꽤 시끄러운 과정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야 뭐 의무화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렇지 않아도 저도 의무화 되는 경우를 생각해 봤는데

일단 이 백신이 몇 주 간격으로 두번을 맞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게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독감 백신처럼 1년에 한 번씩 접종을 해야되는 것이라면 매년 접종이 의무화 되는 백신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이랑...

또 그렇게 해서 몇 년뒤 코비드 바이러스의 존재가 좀 희미해져 가는 수준의 성과가 나오면, 그 때는 의무화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도 가능할까?

 

뭐 이런 상상들은 해봤습니다.  

 

그나저나 남성에게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의무화 하는 곳도 있나요? 와... 저희 딸은 예방 접종을 해야하는데, 주사 포비아때문에 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1
2020-12-03 17:42:42

물론입니다.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195826


6
2020-12-03 16:49:29

 저는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그 동안 개인방역 철저히 해서 관리하고, 

백신 접종 후 몇개월 별일 없으면 그때 맞아도 문제 없을 것 같거든요.

2020-12-03 16:55:29

 백신이 약화된 바이러스를 맞는거고 그래서 백신의 내용물이 결국 바이러스라면 장기적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거 아닌가요?

2020-12-03 16:57:37

이론상은 백번천번 맞는 말씀인데 우리는 탈리도마이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WR
2020-12-03 17:14:44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누가 아냐는 사람도 있기는 해서요.

탈리도마이드의 경우는 애초에 임상실험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약을 판 것이라, 지금처럼 임상실험을 모두 거친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약 자체도 백신이 아니었구요.

2
2020-12-03 18:10:33

저도 전문가가 아니고 선택의 문제인것은 맞는것 같지만 모든 임상을 거친 백신은 아닙니다.

그래서 긴급승인이라는 형태로 상용화를 하는 것이겠죠. 러시아 중국산 백신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짧은 지식으로는 2상이 소수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고 3상이 대규모로 사람들을 상대로 하고 그리고 나서 4상까지 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몇년간 하고 나오는게 대부분의 백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지금 긴급승인된 백신들은 2상을 통과하고 3상을 약식으로 거쳤거나 러시아 중국처럼 3상을 특별한 피드백 없이 개발도상국 사람들 및 자국민들을 상대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긴급승인된 백신을 맞는 건 3상의 실험체가 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치명적인 부작용(사망같은)은 없다고 보이지만 그만 큼 백신이 얼마나 항체를 유지하는지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는지 혹 변이된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이 있습니다. 사실 항체유지기간이 6개월정도라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거와 무슨 차이가 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치명적 부작용을 우려한다기 보다는 스스로 3상의 실험체가 되고 싶지 않아서 꺼려지는게 있습니다. 마스크로도 충분히 예방효과는 있다고 보이니까요. 내년 하반기쯤 다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백신이 정말 안전하고 효과가 있기를 바라고, 사실 백신보다도 대중화된 치료제가 나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종플루도 타미플루가 존재하기 때문에 큰 문제 안되는 것처럼요. 저는 백신보다 치료제에 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코로나 제발 끝났으면 좋겠어요!! 미치기 일보 직전이네요.

WR
2020-12-03 18:15:58

지금 허가가 나오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은 수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3상 실험을 거친 것이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경우는 FDA에서 승인을
해주는 것이구요. 3상 실험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01117/104000260/1

물론 중국이나 러시아의 백신들은 우려가 되지만, 서구지역에서 발표되는 백신들은 제대로된 3상 실험을 거치고 있습니다.

1
2020-12-03 18:22:16

드물긴 하지만 신약이 출시되고 먹는 와중에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서 허가취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가 받기 전까지 충분한 임상과 부작용 조사를 했음에도 말이죠. 저는 백신을 의심하기 보다는 1년 정도 본 후 맞는게 좋다는 입장입니다. 이건 무엇을 우선으로 두냐는 차이니까 정답은 없겠죠.

2020-12-03 18:31:31

1년을 정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어떤 장기 부작용이 1년정도 내에 일어나는지를 잘몰라서요..

2020-12-03 20:26:30

신약이 나오면 시판후조사를 하는데 1년정도 후면 1년차 부작용 보고가 나올테니 심각한 부작용은 그때까지 알게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WR
2020-12-03 18:41:12

일단 12월 중순부터는 의료진들과 기저질환자들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되고 일반인들이 맞게 되는 시점은 아무래도 3-4월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큰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미 이 기간안에 나올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12-03 18:27:18

백신은 다같이 맞는게 백번 중요하건만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선동하는 정치인들과 그에 따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안타깝습니다. 마스크 부터 해서요.

1
2020-12-03 19:04:33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에 코멘트를 단적이 있는데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백신이 보급되는 국가에는 여행자유화가 된다면 당장 맞겠습니다. 하지만 백신만으로는 마스크를 벗을 수는 없다고 해서 좀 더 지켜보는게 좋겠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0-12-03 19:49:23

저는 어차피 들어오면 직장에서 강제로 투약당할거니 별 문제 없기만을 바라야 겠네여

2020-12-03 20:35:36

미국 아줌마들 가는 그 사이트..거긴 생활정보 외에는 정말 좀 그렇더라구요.

2020-12-03 23:33:13

다행히(?) 영국이 가장 먼저 맞겠다고 하니 우린 결과를 지켜보면 됩니다...

24-04-19
20
2833
24-04-19
2
286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