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바로 맞을 생각입니다
이걸 일부러 시간을 걸려 지켜보고 지켜보며 기다릴 이유를 저는 여러가지로 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아내가 종종 가는 미국 아줌마들 사이트의 한 글을 보여주는데, 10년 걸려 만드는 백신을 1년만에 만든걸 어떻게 믿고 맞냐고. 자긴 안맞을거라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백신 맞아서 합병증으로 죽으면 어떡하냐는 등.
저도 고등학교때 배운 생물이 마지막 생물 공부였던 사람으로서 의학이나 생물학의 지식이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저는 이 백신이 뭔가 위험한 물질일거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를 않네요.
먼저 진행이 빠르게 되었지만, 요구되는 검증단계는 모두 거친 백신입니다. 아무리 짧아도 몇 개월 이상의 부작용 관찰을 했던 백신이죠. 고로 단기적으로 알 수 있는 백신이 부작용은 이미 확인을 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모든 백신이 부작용은 있기에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하겠지만, 우리가 어릴 때 맞는 백신들에도 죄다 부작용은 있죠. 약을 먹고, 백신을 맞고. 의료 진료를 받는 일에는 risk free는 없습니다. 그건 사실 그냥 집 밖으로 걸어나갈 때도 있는 일이구요.
백신은 70%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접종할 때 충분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백신이 주는 리스크보다 이 효과로 인해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상황을 하루라도 더 빨리 벗어나는 방식이며 또 내가 나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이라고 생각도 하구요.
또 단기적인 부작용들이 아닌 수년간에 걸쳐서 나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부작용 걱정이 되면, 정말 걱정할거 너무 많지 않은가 싶습니다. X-Ray 방사능도 사실 몸에 좋은건 아니고. CT 촬영은 더 하다고 그러고. 우리가 먹는 식품에 포함된 유전자 변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툭하면 서로 다른 견해가 나오는데요. 이 백신이 가져올 수년 후의 부작용은 어차피, 뭐 이거 때문인지 뭔지 알기도 쉽지 않을거라고 보고. 게다가 그건 그때가서 볼 일이지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저런 부작용의 결과는 어차피 지금 몇 달 미룬다고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결국 지금 좀 두고 보겠다는 이야기는 저런 장기적 결과가 나올 수년 후까지 그냥 버티겠다는게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백신이라는 Tool 자체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은 뭐 그런 믿음 자체를 억지로 공격할 생각은 없지만, 저는 동의는 못하겠구요.
이렇게 보면, 백신이 나왔을 때 제가 맞지 않을 이유가 없는 듯 합니다. 어차피 약간의 고혈압 외에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의 접종 대상도 아닐테니, 일찍 접종을 하고 싶어도 할 수도 없을 것이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가 가능한 차례가 되면 후딱 접종하고 말렵니다. 이런 저런 고민하지 말고 접종하고 맘 편하게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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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