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과 사랑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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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8 21:21:54
저는 사랑의 완성이 성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고 싶지 않은 상대라면 친구를 넘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대화는 잘 통하지만 뭔가 '그 느낌', 섹시함, 성적 끌림이 안와서 헤어진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성욕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더라고요
지금도 어리지만 매우 어린 시절, 말그대로 상대의 섹시함에 끌려 연애를 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섹스라는 확실한 토대가 있으니 쉽게 해어지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흔히 말하는 속궁합이라는 게 맞으면 더욱 그렇고요
그런데 성욕만으로는 사랑이 완성되지 않더라고요
결국 필요한건 정말 좋은 친구가 될수 있는가, 어떻게 보면 '좋은 우정'과 같은 요소가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여자친구는 '섹시한 좋은 친구'라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제가 혈기가 왕성하다보니, 성욕때문에 판단력이 자주 흐려지는 거 같습니다.....
이 친구를 좋아하는 건지 그냥 자고 싶은건지 했갈리거든요
남들은 흔히 가볍게 만나보라고 하지만 상대에게 상처주고 싶진 않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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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귀고 나서 1년동안 키스도 안했습니다. 성욕과 사랑을 분별하고 싶었거든요. 여친도 동의했구요. 지금 보면 비현실적이고 답답한 방법이긴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했지요. 8년 사귀고 곧 결혼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