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될 집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퇴임 후 뉴욕이 아니라 플로리다 팜비치의 자택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얼마전 그의 유권자 등록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바꾼 바 있습니다.
마라라고(Mar-a-Lago)라는 이름의 트럼프의 플로리다 주 팜비치 자택은 최소 2억 달러(2352억원), 감정가격 3억 달러의 대 저택입니다. 실 평수 5,400평의 건물에 침실, 욕실, 식당, 홀 등을 모두 포함하면 126개의 방이 있고, 25,000평의 대지에 다섯 개의 테니스장과 크로켓 경기장, 풀장 및 살롱과 수십 대의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마라라고는 원래 콘플레이크 등을 생산하는 식품 회사 포스트사 창업주의 상속인 소유였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20에이커 면적에 방이 126개나 되는 거대한 저택은 상속인의 사망 후 유지가 불가능해 포스트재단으로 넘어가면서 1970년대 말에 25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대저택은 몇 번이나 매매가 성사될 뻔했지만 다 무산되었고, 최종적으로 1985년에 단돈 천만달러를 주고 사들였습니다. 당시에 팔린 유사한 조건의 매물과 비교하면 충격적일 정도로 싼값이었답니다. 트럼프는 이 저택을 올수리한 후 본인은 뉴욕에 살기 때문에 자신과 가족의 공간은 그 안에 작게 만들고 저택을 회원제 클럽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2016년 즈음에 그곳 회원의 회비는 환불되지 않는 가입비 10만 달러에 연회비 1만 5천 달러였다네요. 아래는 마라라고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2017년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 트럼프의 주 거주지는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 근처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 58층 펜트하우스입니다. 당연히 매물로 나온 적이 없지만 전문가의 감정가격은 최소한 1억 5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거기서는 인근의 센트럴 파크는 물론 맨해튼 전체의 화려한 전망이 보이며, 내부는 루이 14세풍의 화려한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퇴임 후 뉴욕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퇴임 후 트럼프에게 골치아픈 일들도 많겠지만 허름한 백악관이 아니라 진짜 집 같은 곳에서 살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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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궐같은 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