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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시절 장교랑 부사관 중 어느 집단이 더 좋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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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23:57:27

"병사의 주적은 간부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일반 사병으로 군복무하셨던 분들께 묻습니다.

장교랑 부사관 중 어느 집단이 더 좋으셨나요?

전 육군 병장 만기제대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사관분들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부사관 중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었던 간부들도 있었고 장교 중에서도 친하게 지냈던 장교들이 있었긴 했습니다. 근데 장교 중에 행보관한테 거의 욕까지 하던 중대장을 비롯하여 사소한 걸로 꼬투리잡던 작전과장등 그때 당시 조금 이상하다 생각들었던 장교를 많이봐서 장교들을 별로 안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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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25 00:02:20

김성훈 하사님 강운석 하사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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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5 00:05:53

중사 / 중위 정도까지는 같이 고생하고, 같이 으쌰으쌰하는 느낌이었는데

상사 / 대위부터는 점점 병사를 부려먹고 도구로 사용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장교들 쪽에서 그런 느낌을 더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대대장이 가장 심했던것 같은데 뭐... 여러 사연들이 있었지만
암튼 병사들을 사노비 부리듯이 잘 부려 쳐먹으셨었죠.

당한게 많아서인지... 그나마 부사관 쪽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2020-11-25 00:07:39

저희는 반대로 중사들이 병사를 사적으로 엄청 부려먹더군요. 장교들은 딱 일과만 소화하고 숙소 갔었구요.

Updated at 2020-11-25 00:14:23

군대는 결국

진리의 케바케긴 한데..그냥 

20년 전(2000년 12월~2003년 2월)기억 떠올려보면.. 

 

교육기관이라 간부가 좀 많았습니다..

부대장 2스타(지금은 원스타로 내려갔네요)

대령만 기억에 8명인가 있었고..

부대의 기간 간부 다 합치면,

위관,부사관 합쳐 150명은 족히 될 것 같았습니다..

 

피교육 간부들이 당연히 많았는데..

짬되고 파견교육 나온 분들이야 그러려니 하는데,

사실 상대하기 골치 아팠던 건,

기수별로 들어오는 피교육 소위와 피교육 하사들..

 

기간병들끼리 했던 얘기는,

똑같이 어리바리한데 

권위의식 쩔고 재수 없는 쏘X리들(소위에 대한 은어)..

무식하고 말 안 통하는 갈X리들(하사에 대한 은어)...

  

장교들은 아무래도 승급에 훨씬 예민할 수밖에 없고,

그래선지 몇몇 분들 빼면

대체로 다들 차갑고 예민한 느낌이 강했어요..

여기에 갖임관한 소위들도 어느 정도의 우월의식같은 것도 있었고..

 

부사관은 상사만 달면(이게 요즘은 무지 빡세다지만)

편안하게 인생 갈 수 있어선지..

특히 40대 후반 이후 딱히 원사 욕심 없는 상사들은

그냥 동네 아저씨 보는 기분도 들고..

원사들은 주임원사 한 분 빼면,전투복 입은 동네 할아버지들같은...

 

아무래도 임관의 벽이 낮다 보니,

하사 중엔 갖고졸했거나 어린 사람들도 많았고..

병이 간부에게 경례하고 표면적으로 높혀주는 거야 당연하지만,

그네들도 이렇다 하게 병사들 위에 서려고는 안 하고.. 

어느 정도 안 면 트면,친한 동네 형동생처럼 지냈던 것 같습니다..

 

기간병 출신의 부사관들이 몇명 있었는데..

아주 무섭거나..아주 인간적이거나...

자기 아래 병들의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다 보니,

속을 훤히 꿰다시피 했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적으로 소통할 수 있던건

부사관들이죠..

기본적으로 그들이 있는 이유 자체가

병과 위관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되어주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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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00:13:45

사람마다 다르죠. 일부 하사관은 사병들에 인간적인 접근을 한 경우도 적지 않으나, 또 다른 일부 하사관은 정말 대놓고 사병들을 이용해서 자기 욕심 채우려던 인간들도 있었고.. 간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Updated at 2020-11-25 00:28:50

일반적으로 장교들이 선은 더 잘지키고 부사관들은 더 친근했던것 같네요. 그게 장점이 아닌 단점이 될수도 있겠고요. 개인적으로 장교들은 처음 임관해서 짬밥 안되고 부대실정 잘 모르고 미흡할때(특히 첫 당직일 등) 신경써서 잘 커버 쳐주면 나중에 중위 달고도 믿고 터치 안해서 그게 편했던것 같습니다.

2020-11-25 00:20:02

진짜 완전 사바사였는데요..
돌이켜보면 장교 분들이 조금 더 잘 챙겨줬던거 같습니다. 공과 사를 딱딱 잘 나눠줘서 좋더라구요. 사령부에서 근무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Updated at 2020-11-25 00:21:41

전 화기중대라 중대에 장교가 2명뿐이었습니다 한명이 중대장이고 한명이 부중대장이라고 그냥 갓소위 오면 대충 직책하나 던져주는데 짬차고선 맨날 뿌중대자닝 하면서 놀리던 기억만 나네요. 그래서 사실 부사관에 의해 굴러갔었습니다

2020-11-25 00:32:04

제가 겪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끔찍해서...

그나마 젊은 초임 중대장급 대위들이 말이 잘 통했고

전 특히 상사들이 제일 짜증났습니다.
매냐에도 군인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막말은 못하겠지만...
솔직히 저는 그들때문에 직업 전체에 대한 혐오가 생길 정도에요

Updated at 2020-11-25 00:35:23

대대장님 두분이랑 중대장님이 정말 좋은분들이었고 저한테도 참 잘해주셨어요.

2020-11-25 00:48:19

제가있던 소대는 둘다 쓰레기였어요.

2020-11-25 00:55:57

행보관이 제 인생 다시없을 인성파탄자여서 그나마 장교가 나았던 것 같습니다. 

2020-11-25 00:59:01

저는 보직상 처부와 지휘 통제실을 넘나들어야 했고, 처부에 장교 4, 하사 1, 사병 저 하나 이런 식에 당직 머신이라 당직사령들하고 밤새 노가리 털다보니 장교들하고 많이 친했습니다. 

 

작전 과장님하고 한 달에 한 번정도는 레토나 타고 나가서 저녁 먹고 들어오고, 교육 장교 등에게 이름 자유 이용권 얻어서 애들하고 치킨 피자 등 자주 시켜먹고...

2020-11-25 01:04:18

 대위전역 중대장, 중위전역 장교, 중사전역자들은 괜찮았고, 말뚝이지만 예외적으로 행보관님은 좋았어요..

2020-11-25 01:35:52

와..길게 썼다가 그냥 지웠네요.
소대장 이00은 육사인데 외국육사 갈 정도로 유능하지만 병사부리는 스킬은 최악이였네요.
지 멋대로 장난치고 간지럼태우고 바지내리고,
그당시에도 한 명만 눈 뒤집혔으면 총맞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인간이였네요.(실제로 매번 방탄조끼에 실탄 탄창을 그냥 달아두고 다녔던..)
같이 근무하는 분 남편이 육사장교인데, 맘만 먹으면 물어봐서 찾아낼 수도 있지만, 더러운 기억은 그 때에 다 묻었으니 들추지 않으려합니다.
분명 승승장구 지금쯤 중령일텐데..정말 그당시 병사들 모아서 폭로하고 싶기도 하네요.

2020-11-25 01:44:16

 전 격오지 근무해서 그런지 부사관들이랑 많이 부대낄수밖에 없었는데

저희동네 부사관들은 완전 인성 막되먹은 쌩 양아치들이 많아서 정말 끔찍했네요

중대막사에서나 볼수있었던 장교단들이 문명인으로 보일 지경...

2020-11-25 07:25:06

저도 격오지 근무했는데 영내하사들이랑 엄청 친했습니다. 같이 사니까 갈등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2020-11-25 01:46:03

저도 행정병 출신이라 간부들을 많이 대해봐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케바케네요

2020-11-25 01:51:26

양평에 신교대가 자대였는데

일단 행보관은 역시나 X같고

급양관(제가 1종이라)과 밀접했는데

그냥 못배운 양아치 정도의 인간이라..

장교가 더 나았네요

장교는 대장도 소령이라 소령까지만 봤습니다만

보통 좀 FM스러우려고 노력하는 느낌+좀 이기적인 모습

딱 그정도였어서 

2020-11-25 03:41:52

사람빡치게 하는 장교나
말귀못알아듣는 부사관이나
죄다 인간들이 덜 되어서..

그나마 부대내 rotc장교나 의무중대장은 참인간들이여서 전역흐에도 종종 연락했었네요.

Updated at 2020-11-25 04:35:46

이건 케바케 아닐가생각되네요.
전 예전에 군대을 전역한세대라서 계급장이 노랑색입니다.
이때는 사병간 구타도 심했지만,사병의 의해 하사나 소위들에 구타도 심했던 시기입니다.부사관간 장교간 구타나 폭언도 어마어마했구요.제 업무상 여러부대을 돌아다니는데 사고부대에 들어가면 분위기 장난아닙니다.특히 보병사단은 더 심하고요.
제가 전역할때쯤 선임하사둘도 전역을 앞두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애기하다가 선임하사가 그러더군요.하사시절에는 사병들을 증오했다고 고참사병들에 구타와 폭언으로 너무 힘들었다고.그래서 중사달고 보복도 했고 말도 안되는 일로 꼬투리잡고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기들을 괴롭힌인간들은 진작에 전역했는데,무슨소용인지 시간이 약이였다고 한 애기가 기억나네요.

신임소대장하고는 알력다툼이 있긴했죠.그때 사병들도 병장은 커녕 상병도 없어서 일병조기진급시켜서 일직하사했으니가요.그들도 우리들계급보고 오 이거 좋은데 했지만 한달간 업무태업등 하니가 장교들이 항복하더군요.그후 서로 존중해주면서 사이좋게 지냈던 기억이.
그러면서 저희들도 우리간부들 욕먹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거의 친구급으로 지냈음.동기들이 저 포함 늦게 군대 들어가서.장교 부사관들하고 동갑내기익도 했구요
전 개인적으로 좋은 부사관 장교 만나서 지금은 그시절 그분들이 생각나기도함.
행보관님은 무섭기는 했지만,부대물건 빼돌리는 인간들 많던 시절에 절대 그런적없구.오히려 사병들 위해 세탁기 냉온수기 마련해주시고.
갑자기 옛일이 생각나서 주절주절 두서없이 길어졌네요.

2020-11-25 08:30:57

장교,부사관이 아니라 병사까지 전부 사바사인거 같아요.
다만 그 직급을 달았냐 아니냐의 차이일뿐..
회사도 비슷한거 같아요..
이직을 몇번 해보니..윗사람이 별로일때도 있고, 부하직원이 별로일때도 있더라구요.

2020-11-25 08:48:03

저는 저희 중대 몇몇 부사관들이 정말 싫었습니다.
고인물 부조리의 끝판왕들이었고 그저 사병들 자기들 편하려고 이용해 먹는 물건 취급하는게 보였거든요 그 반면 소대장님이었던 중위님은 저랑 나이차도 얼마 안돼서 그런지 동네 형 같고 좋았어요 막 빡센척 FM인척 안해서 편한 것도 있었구요

2020-11-25 09:01:26

돌이켜보면 부사관들이 그냥 동네 형 느낌도 나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별로인 사람도 없진 않았지만 지금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할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중대 행보관님 정말 좋으신 분이었고 저 말년에 원사 1차 진급 대상이었던 전군 통틀어 여군 짬 열손가락 안에 드는 분도 계셨는데 좋으신 분이었고 주임원사님도 좋은 분이셨고... 근데 몇몇 대위급 장교들이 진짜 완전 노답이었습니다. 폭언은 아니지만 병사들 대놓고 무시하고 가혹하게 기준 잡으면서 대하던 사람 카톡 프사라 가족, 애국 이런 내용일 때 진짜 어이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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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09:52:24

중대장은 실망했다. 

2020-11-25 10:59:50

예상 못한 기습드립에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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