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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뮤비 하나때문에 포켓몬 뽕이 차오르네요. (영상)

 
9
  2009
Updated at 2020-11-24 13:35:48

전 어릴때부터 손에서 닌텐도를 놓지 않은 포켓몬 매니아인데, 몇주 뒤면 한국나이 20대 중반이 되는 청년이니 주변에 포켓몬 좋아하는 사람이 드뭅니다.(좋아한다고 해봤자 대게 어릴때 애니메이션 챙겨봤다, 디아루가&펄기아 or 하트골드&소울실버는 해봤다, 블랙&화이트까지만 해봤다, 피카츄 귀엽다, 리자몽이 제일 멋있더라, 이정도죠 보통은.)

제 또래 세대는 키덜트 문화에 상당히 열린 분위기라 다 커서 포켓몬 좋아한다고 누가 놀리는건 아닌데, 친구들중에 포켓몬을 같이해줄 놈은 또 없는지라 그냥 혼자 조용히 즐기는 편이죠. 사실 이게 어릴때면 몰라도 커서 하려면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 것인지라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유할 생각도 없구요.

근데 오밤중에 쩔어버리는 포켓몬 뮤비를 보고는, 뽕이 차오를대로 차오른 나머지 이곳에 취미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씩들 보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올려보네요.(포켓몬에 관심이 없거나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보시기에도 영상미와 연출이 상당하다고 느낄만한 퀄리티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hvh7VYctIqo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처럼 게임 속 포켓몬 하나하나,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보신다면 속이 벌렁벌렁 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라 보네요. 짧디 짧은 영상에 1~8세대 스토리적&게임적 추억 요소들을 적절하게 녹여놓은건 물론, 여러번 돌려보다 보면 아주아주 짧고 사소한 부분들조차 오마주가 낑겨있습니다.(뮤비 이름이 GOTCHA!인데 나무위키에 내용&오마주에 대한 풀이가 아주 자세하게 되어있네요.)

사실 인생의 반 이상을 끌고온 취미이면서도 올해들어선 거의 손을 안대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게 신작은 아직 안나오고.. 예전처럼 실전포켓몬 만들어서 랜덤매치 돌리자니 개체값이니 노력치니 하는 요소들에 너무 많은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라.. 그정도로 시간이 남아돌진 않으니 예전처럼 손에 쥐고 살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저 영상 하나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닌텐도에 손을 댈 것 같네요. 영상 딱 세번만 더보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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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11-23 22:58:04

덕중덕은 포덕이라 들었읍니다

WR
2020-11-23 23:03:25

일반적인 게임덕후 만화덕후에 비해 훠얼씬 보기 드문게 포덕이니 틀린말은 아니지요.

2
2020-11-23 23:03:21

 34세 포덕아잽니다.

 소드실드보다 레츠고 피카츄,이브이가 더 재밌더군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682074&memberNo=32578972

이것도 참고해보세요.

WR
Updated at 2020-11-23 23:24:30

저 포스트도 정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네요. 그나저나 취미 맞는 분이 계셔서 기쁩니다! 아무래도 매냐는 이런쪽으로 취미공유할 사람이 많진 않겠다 싶었는데 왠걸

1
2020-11-23 23:08:48

33살 포덕입니다. 12살때 처음 포켓몬을 입문했으니 거의 2/3을 함께 했네요... 다시 스위치를 꺼내야겠습니다.

WR
2020-11-23 23:12:07

올해들어선 소드실드 DLC 깰때 제외하곤 손에서 놓다시피 했는데(바쁘기도 하고 DLC도 좀 실망스러웠어서..), 3분짜리 영상 하나가 포덕 마음에 불을 질러버리네요.

1
2020-11-23 23:35:03

DLC 패키지버전으로 사놓고 하질 못하고 있네요. 어서 해봐야겠음당!

1
2020-11-23 23:54:08

포덕 모이는 날인가요? 제 포홈에 18년된 치코리타 있네요. 이번 소실에선 랭크 더블배틀에서 랭킹 7위까지 찍은 업적도 만들었구요. 게임이 갈 길은 멀지만 조금씩 유저 편의성 방향으로 진행되어 참 좋습니다.

그리고 소식하나 전하자면 Kelios라고 포켓몬 유출 소식 전하는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내년이 포켓몬 발매 25주년이고 이거 맞춰 11월에 리메이크작 하나 나온다고 합니다. 그동안 4세대 리메이크 기다리는 유저들 엄청 많았는데 이게 아닐까 예상들 하네요.

WR
Updated at 2020-11-24 00:02:03

세상에 랜매 7위 유저시라니 저도 실전 꽤나 파본 사람이지만 비벼보지도 못하겠네요.(사실 USUM 이후로는 랜매는 손을 잘 안대기도 했구요...)
말씀대로 게임이 유저 편의 측면에선 꾸준히 유의미한 발전이 있어서 참 좋은데, 개인적으로 스토리 측면에선 예전 블랙&화이트 시절처럼 팬티 한번 갈아입어야 하는 퀄리티가 다시 나오진 못하는게 항상 아쉽더군요.
그나저나 4세대 리메이크 가능성이라니.. 4세대 DP로 입문한 저로써는 정말 파격적인 소식이네요.

1
2020-11-24 02:01:31

곧 서른인 포덕입니다. 20대 중반 분들만 해도 입문이 디아루가 펄기아가 많으시겠군요! 저는 2002년에 한글판 골드/실버부터 입문했습니다!! 아쉽게도 2세대 때 키운 포켓몬들은 어릴때라 옮길 방법을 몰라 앞에 댓 다신분처럼 포홈까지 데려오진 못했지만 에메랄드 나무킹과 리프그린 이상해꽃은 데려왔네요. 포켓몬은 세대별로 나눠져있고 그 세대마다 최애를 정하고 플레이할 수 있어서 기억이 선명하기에 그 당시를 추억하기에 편리한 것 같습니다.

P.S 예전부터 랭배를 많이 돌리진 못하는 유저지만 2016시즌에 국가대표선발전 나갔는데 1승이 모자라서 16강에 못 든 기억이 있네요!! 포켓몬대회나가러 서울간다하니 주변 사람들 모두 재밌어하고 신기해하며 응원해줬던 기억이 있네요
제 최애는 2세대때 처음으로 100을 찍은 망나뇽이고 이번 왕관의 설원 때 컴백해서 엔트리에 넣을 수 있어서 기쁘네요

WR
1
2020-11-24 09:06:23

게임보이 시절부터 포켓몬을 놓지 않으신 분이로군요! 대회까지 나가신적이 있다니 대단하십니다.
제가 가져본 최초의 망나뇽은 하트골드 시절 게임 내에서 딱 한번 얻을 수 있는 신속 미뇽이었는데, 다른 개체이긴 하지만 멀티스케일-신속 망나뇽으로 대전에서 꿀좀 빨았던 기억이 나네요.

1
2020-11-24 03:16:55

가슴이 웅장해 지네요

뮤먹겠다고 트럭 밀던 기억이 새록새록...
WR
2020-11-24 09:07:34

오늘도 영상 세번정도 돌려봤네요. 어쩜 저리 뽕차오르게 잘만들었는지

1
2020-11-24 11:01:15

인생의 2/3를 포켓몬과 함께해온 사람입니다.

포켓몬 좋아하는 분 은근히 많습니다. ㅎㅎㅎ

저같은 경우에는 오픈톡에서도 정보를 많이 얻어요.

WR
2020-11-24 11:11:07

전 포켓몬 관련 커뮤니티를 하지는 않는지라 정보가 좀 늦더라구요. 저 영상도 나온지 두달은 된 것 같은데 어제 발견하고서 뒤늦게 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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