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에 뮤비 하나때문에 포켓몬 뽕이 차오르네요. (영상)
전 어릴때부터 손에서 닌텐도를 놓지 않은 포켓몬 매니아인데, 몇주 뒤면 한국나이 20대 중반이 되는 청년이니 주변에 포켓몬 좋아하는 사람이 드뭅니다.(좋아한다고 해봤자 대게 어릴때 애니메이션 챙겨봤다, 디아루가&펄기아 or 하트골드&소울실버는 해봤다, 블랙&화이트까지만 해봤다, 피카츄 귀엽다, 리자몽이 제일 멋있더라, 이정도죠 보통은.)
제 또래 세대는 키덜트 문화에 상당히 열린 분위기라 다 커서 포켓몬 좋아한다고 누가 놀리는건 아닌데, 친구들중에 포켓몬을 같이해줄 놈은 또 없는지라 그냥 혼자 조용히 즐기는 편이죠. 사실 이게 어릴때면 몰라도 커서 하려면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 것인지라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유할 생각도 없구요.
근데 오밤중에 쩔어버리는 포켓몬 뮤비를 보고는, 뽕이 차오를대로 차오른 나머지 이곳에 취미 맞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씩들 보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올려보네요.(포켓몬에 관심이 없거나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보시기에도 영상미와 연출이 상당하다고 느낄만한 퀄리티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hvh7VYctIqo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처럼 게임 속 포켓몬 하나하나, 등장 인물들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 보신다면 속이 벌렁벌렁 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라 보네요. 짧디 짧은 영상에 1~8세대 스토리적&게임적 추억 요소들을 적절하게 녹여놓은건 물론, 여러번 돌려보다 보면 아주아주 짧고 사소한 부분들조차 오마주가 낑겨있습니다.(뮤비 이름이 GOTCHA!인데 나무위키에 내용&오마주에 대한 풀이가 아주 자세하게 되어있네요.)
사실 인생의 반 이상을 끌고온 취미이면서도 올해들어선 거의 손을 안대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게 신작은 아직 안나오고.. 예전처럼 실전포켓몬 만들어서 랜덤매치 돌리자니 개체값이니 노력치니 하는 요소들에 너무 많은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라.. 그정도로 시간이 남아돌진 않으니 예전처럼 손에 쥐고 살기는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저 영상 하나때문에 내일부터 다시 닌텐도에 손을 댈 것 같네요. 영상 딱 세번만 더보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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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중덕은 포덕이라 들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