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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트북에 미친 사람으로서 노트북 브랜드별 리뷰해봅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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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24 04:47:45

 일단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노트북에서의 램에 대한 추가설명을 조금만 하겠습니다. 2편의 댓글에서 램과 원가절감에 관한 Go Wade님의 말씀도 있고 2편 본문 중에서 듀얼채널을 그냥 넘어간 것도 마음에 걸려서 한 번 간단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북의 스펙을 표시한 카탈로그를 보면 메모리라는 항목이 있는데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게 램에 대한 정보입니다. 시중에 현재 판매되는 노트북에 장착되는 램은 90% 이상이 DDR4, 10%이하가 DDR3입니다. DDR4가 DDR3보다 더 이후에 나온 램이고 당연히 성능도 더 좋습니다. 따라서 정말 웬만하면 DDR4가 쓰인 램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램의 성능은 보통 클럭수에 의해 결정됩니다. 보통은 2666mhz, 3200mhz 등으로 표기되는데 당연히 숫자가 클수록 더 좋은 램입니다. 여기서 DDR3의 약점이 나오는데 DDR3의 경우 최대 클럭이 2133mhz입니다. 가끔씩 렘 클럭을 25600같이 4자리수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8로 나눠주시면 3200으로 우리가 아는 숫자가 됩니다. 

 

 램의 클럭이 높으면 램과 통신을 해야하는 모든 작업의 성능이 빨라집니다. 그런데 거의 모든 컴퓨터 작업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클럭을 가진 램을 사용한다면 모든 작업의 성능이 빨라지게 됩니다. (사소하게는 압축 파일을 푸는 속도부터 영상편집 속도 향상, 게임 프레임 향상 등) 그런데 게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램 클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게임이 있고 덜 받는 게임이 있으며 작업 중에서도 덜 받는 작업이 있고 많이 받는 작업이 있고...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얼마나 향상된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에서는 포토샵의 경우 램 클럭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고 MS 엑셀의 경우 램 클럭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이는 각 프로그램들의 연산이 얼마나 램의 영향을 많이 받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입니다.

 

현존하는 노트북들은 DDR3을 쓰는 게 아니라면 2666~3200mhz의 클럭을 가진 램들이 주로 장착되는데 이 사이에서는 평범한 사용환경에서는 눈에 띌만큼 큰 차이는 없는 편입니다. (일부 작업용 프로그램 제외)

 

그리고 램에는 듀얼채널이라는 것이 있는데... 원리와 역사가 상당히 복잡하니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같은 용량의+같은 클럭의 램을 짝수로 꽂는 게 성능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하스스톤 같은 정말 가벼운 게임이나 영상 시청, 인터넷 서핑 등 단순 작업 위주로 하시는 분들은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영상편집, 3d 게임등을 하시는 분이라면 듀얼채널로 인한 성능 향상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램을 직접적으로 가져다 쓰는 내장 그래픽의 경우는 특히 중요합니다.)

 

노트북의 경우 보통 only 온보드,1온보드+1램슬롯,2램슬롯,4램슬롯의 방식들로 램 슬롯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only 온보드 램의 경우 어쩔 수 없지만 온보드+램슬롯의 경우나 2램슬롯의 경우에는 (4램슬롯은 일부 고성능 노트북 한정이라 제외) 두 램의 용량과 클럭을 맞추면 제대로 된 듀얼채널로서 동작하게 됩니다. 만약 두 램의 클럭이 차이나면 낮은 쪽의 클럭에 맞춰 동작하게 되고, 용량이 다르다면 싱글과 듀얼이 섞인 플렉스 모드로 동작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작업의 무게에 따라 속도 자체는 싱글채널에 비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4기가 온보드+1램슬롯 같은 경우 4+4의 8기가로 듀얼채널을 구성할 시 속도보다 용량 자체의 문제가 더 큰 상황이 왕왕 있기 때문에 그냥 4+8기가의 플렉스 모드로 쓰는 것이 성능 상 우위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고성능 작업, 게임을 하시는 분이라면 웬만하면 듀얼채널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단순사무, 작업용이라면 듀얼채널을 굳이 하실 필요는 없다 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드디어! 원래 주제인 브랜드 리뷰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1. msi

 

 

은근히 매니아층이 존재하는 msi 프레스티지 15

 

 

pros: 최강에 가까운 가성비, 독특한 수요를 만족시키는 몇몇 라인업

cons: 전설 그 자체인 AS, (개인적 의견) 로고때문에 디자인이 별로로 보임...

 

msi(앞으로는 그냥 편하게 므시와 섞어 쓰겠습니다.)는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회사입니다. 앞서 레노버의 AS가 별로라고 말한 적이 있고 실제로 2편의 댓글로도 많은 분들이 레노버의 AS에 대한 성토를 해 주셨는데 msi의 AS는 그 이상입니다...  전국에 공식 AS센터가 딱 하나(용산)라는 최고의 접근성과 하판을 뜯으면 보증 종료라는 범인의 생각으로는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환상의 AS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악의 AS와 환상의 시너지를 이루는 마감 퀄리티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msi의 힌지 이슈는 이미 전설이 된 지 오래입니다. 최고가형 게이밍 노트북에도 싸구려 힌지를 써서 노트북을 자주 들고다니는 사람은... 그저 RIP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자주 놀림감이 되곤 하는 그 특유의 용 문양 로고...는 디자인에 정말 신경을 안쓰는 편인 저마저도 선뜻 므시를 고르는 것을 주춤하게 만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므시가 단점만 있는 회사냐? 그건 아닙니다. 일단 가성비의 레노버에 밀리지 않거나 앞선다는 인상까지 주는 착한 가격. 제 노트북 하드웨어 평가기준에서 대부분 상위권~최상위권에 위치하는 빼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갖춘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GS(+므시의 다른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들도 하드웨어 스펙이 가격 대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마감은 보장못하지만... )는 고급 게이밍 노트북들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고, 고성능 전문가용 노트북 라인업인 프레스티지/크리에이터 라인업의 경우에도 매니아가 생길 정도로 타사 동급 라인업 대비 분명히 비교 우위가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또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최악에 가까웠던 빌드 퀄리티가 힌지 이슈를 포함해 최근 제품에 들어서는 개선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물론 지금까지 강조했듯이 빌드 퀄리티가 올라가면 가성비는 떨어집니다.)

 

결론은 msi의 경우 특정 니즈를 가진 분들에게는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회사지만, 그 특정 니즈가 맞지 않는 분들께는 좀 더 일반적으로 다가오는 AS와 마감 문제 때문에 전반적인 평이 그리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므시 노트북을 구매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을 확실히 따져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가바이트

 

기가바이트 에어로 

 

 

pros: 에어로 라인업의 독특함

cons: 부실해도 너무 부실한 라인업

 

기가바이트는 사실 인지도가 듣보잡에 가까운 에이서보다도 노트북라인업은 더 볼 것이 없는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 정발하고 있는 노트북은 현재로서는 고성능 크리에이터 라인업인 에어로와 게이밍 라인업인 어로스밖에 없습니다. 이 중에서 어로스는 가성비는 별로 좋지 않지만 대신 기계식 키보드를 달고 나온다던지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짤깍짤깍 감성), 게이밍 노트북이면서 오피스용 노트북에도 어울리는 몇가지 부가기능을 달고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역시 메인보드 제조사인 만큼 기판의 안정성이나 구성이 괜찮다는 평입니다.(놀랍게도 므시 또한 기판 자체의 안정성은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마감 퀄리티가 무너져서 그렇지...)

 

에어로는 아주 독특한 라인업으로 게이밍과 고성능 크리에이터 노트북 사이에 있는 친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게이밍과 고성능 크리에이터 노트북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급이 아닌 이상 서로 사양을 어느 정도 공유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ASUS의 G14같은 경우도 게이밍 라인업이지만 경량이라는 특성을 살려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써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에어로도 원래 슬림형 게이밍 라인업으로 출시했지만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평이 좋아 라인업 자체를 크리에이터용으로 전환한 케이스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어로는 제 생각에 가격에 대한 마음의 준비만 하신다면 크리에이터 업무를 주로 하지만 가끔 게임도 하는 사용자에게 정말 최적의 노트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가바이트의 단점으로는 당연히 대만~중국 제조사라면 깔고 가는 AS문제(그나마 대만, 중국 회사들 중에서는 괜찮다는 얘기도 있음.), 그리고 사용자가 워낙 적어서 좋은 후기나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기가바이트에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하거나 업데이트가 안좋다는 점, 라인업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사실 이게 다 근본적으로는 기가바이트가 노트북 사업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이렇습니다... 

 

 

3. 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