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한국 교육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뭔가요?
아래의 한국 교육의 헛점에 대한 글을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써봅니다.
저는 결과적으로 한국 교육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비효율성"과 "비창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좀 바뀌었다고 듣긴 했는데 20대 후반 세대의 기준으로 작성한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비창조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교육과 정답찾기 시험에 익숙해지고 길들어진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신을 찾는 것을 힘들 게 합니다. 저의 경우도 그렇고 제 주변의 친구들도 그랬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알아가고 스스로의 개성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한 시기는 성인이 되고 난 이후였어요. 예술계통에 있어서 다소 다른 직군에 비해서 "개성"에 민감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것을 찾는 것을 다들 굉장히 힘들어 했어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찾기라도 잘하는가에 대한 부분이데.. 사실 저는 시험 문제 풀기 위주의 학습 시스템의 맹점이라고 봅니다. 학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고 스스로 내면화하는 과정 없이 문제 맞추기식으로 배우는 교육에는 어쩔 수 없는 비효율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효율성이 그나마 적게 나타나는 영역은 수학, 가장 크게 나타나는 영역은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과탐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요. 사회탐구는 그래도 언수외에 비해서 실제로 "지식"이라고 불릴 만한 것을 많이 얻어간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문제는 사탐 영역도 실지로 토론거리가 넘쳐났음에도 이것을 정답처럼 외우는 것에 상당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대학보내기가 학교라는 시스템에서 온전히 교육에 집중하기 힘들도록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대학이 사회로 나가기 위한 당연한 수순 중 하나이며 대학의 서열화가 사회에서의 본인의 사회적 계층을 만드는 또다른 수순이라는 암묵적인 서로의 합의가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는 옛날의 유교문화와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록 더 적게 고생하고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사회전반적으로 뿌리깊게 박혀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얘기긴 하지만, 그래서 조직에서 높은 직급에 있는 분들이 솔선수범을 잘 못해요.
서열화된 사회가 서열화된 대학을 만들었고 서열화시키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봅니다. 요즘에 와서야 그 이전에 비해서 출신에 따른 사회적 불균형이 적어졌고 대학의 중요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지만, 그건 어떤 의미에서는 자산에 따른 계층이동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역설적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져서 대학서열화를 해체하는 느낌도 들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 프랑스식으로 서서히 대학 국공립화 추진 및 지방과 균형적인 대학 교육 시스템 확립. 대학 입시를 좀 더 대학에게 맡기는 방법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완전 독일식이긴 하네요.) 물론 대학에서 학생을 뽑는 방식이 당장 변화하는 것은 지금 시스템에서는 무리가 많이 따르기 때문에 대학 국공립화 추진과 일원화를 통해서 대학 서열화가 없어지는 게 전제가 되어야 겠지요.
정말 많이 꼬여있고 꼬여있는 한국 교육의 문제인데, 여러분들만의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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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열의 문제는 학벌 학력차에 따른 경제적 차이때문인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측면에서 최저임금인상을 통해서 최저수준의 소득수준을 높여서
굳이 대학졸업장 없다는 이유만으로 빈곤을 겪지 않게 하면 될거 같습니다.
이런 제도로 대졸자와 비대졸자의 소득수준을 줄이면 해결되지않을까 싶네요.
대학을 가지않고 기술학교를 간 기술자와 대졸자의 소득이 차이가 없다면
굳이 대학을 왜가야하지? 라는 풍토가 생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