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영화 리뷰 : 흡혈식물 대소동

 
3
  879
Updated at 2020-12-27 22:23:46

디맨입니다.

아직도 저희 집 근처 극장들이 열리지 않은 관계로 한번 더 먼거리를 굳이 가서 영화보기에는

제 체력이 지치기 때문에 그냥 컴퓨터로 영화를 봤습니다.


이제 직장인들은 관심도 없는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네요.


- 취향이 스토리 개연성을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유머가 잘 맞으면 아주 좋아합니다.
- 스포일러에 둔감합니다. 어느 영화든 스포 환영합니다.
-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찾는 편인거 같습니다.
- 여운이 많거나 찝찝한 엔딩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이번 10월 영화는

흡혈식물 대소동

입니다.



이상한 영화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온걸까.

 

사실 그냥 식인 식물인데 스포될까봐 영화 초반 식물이 피를 빠니까

한국어 영화 제목이 저렇게 된거 같습니다.

 

이거 심지어 뮤지컬 영화입니다.

그것도 유쾌한 뮤지컬 영화. 사실 릭 머레니스 있는걸로도 어차피 유쾌하겠다 싶긴 하겠는데.

네. 이거 뮤지컬 영화. 노래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저런 식인 식물 이미지는 꽤 익숙한 느낌 아니겠나 싶겠지만

이 영화의 원작 영화가 최초 디자인인걸로 압니다.

1960년대에 원작 영화가 먼저 나왔고 거기서부터 저런 식물이미지가 나왔으며

이후 1980년대에 뮤지컬이 나왔으며

원작 영화와 뮤지컬 느낌 짬뽕되어서 나온 영화가 지금 이 영화입니다. 1986년에 나왔습니다.

 

마리오에 나오는 파쿠파쿠 뻐끔거리는 꽃도 이 식물을 모델로 만들어진걸로 압니다.

 

뮤지컬 음악들은 상당히 유쾌한데 배경은 스키드로우라고 지금도 노숙자가 많은 거리를 배경으로

주인공 릭 머레니스와 저 여자분 엘런 그린이 꽃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 먹히고 있는 아저씨가 꽃집 주인.

 

워낙 장사 안되다가 저 흡혈식물을 하필이면 중국인의 꽃집에서 구하게 되는데

주인공이 저 식물 이름을 오드리 2세라고 짓습니다.

저 여자주인공 이름이 오드리고 주인공이 원래 사모했으니까요.

그리고 갑자기 꽃집이 잘되고 동시에 저 식물때문에 인기인이 됩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오드리에게는 이미 남친이 있었는데.


남친은 오토바이 타면서 성격 괴팍한 치과의사입니다.

여주까지도 때릴정도로 괴팍한 녀석인데다 배고픈 오드리 2세가 꼬시기까지 하니까

치과의사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원래는 총으로 죽이려고 했지만 치과의자는 알아서 아산화질소를 마스크에 끼고 마시다가

마스크 고장나서 질식해서 죽습니다.

이걸 또 주인공은 죽은 시체 토막내서 오드리 2세에게 먹입니다.

근데 이걸 저 꽃집주인 아저씨가 발견하는 바람에


꽃집 아재가 주인공을 또 총으로 협박하다가 오드리 2세에게 먹힙니다.


이제 주인공도 언론에게까지 관심도 받고 돈도 벌었으며

오드리 2세가 점점 주체할수없을만큼 성장해버리고 피 식욕도 심해지자

아예 굶겨죽인채 냅두고 오드리랑 도망가려고 하지만

저 식물이 오드리를 꼬셔서 집으로 와 먹으려고 합니다.


근데 오드리는 이미 거의다 먹히는바람에 생긴건 멀쩡하지만 거의 죽어가고 있었고

결국 오드리는 주인공의 성공 유지를 위해 자기를 먹이라고 합니다.

결국 오드리를 식물에게 준뒤 주인공이 자살하려고 하자 왠 사람이 나타나서

저 식물 오드리 2세 배양에 성공했다 이제 미국 전세계에 퍼뜨릴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건 주인의 동의없이도 가능하다나 뭐라나. 오드리 2세가 꾸민 계획인가 봅니다.

결국 주인공이 꽃가게와 함께 오드리 2세를 죽이려고 하나 쨉시도 안되고 먹히고.


미국 전역을 점령하고 끝납니다.

넵. 유쾌하게 끝납니다.


제가 리뷰를 쓸 때 스토리를 안씁니다만 이 영화는 써야합니다.

그정도로 이상해서요.

그리고 제가 본게 디렉터컷이라고 하네요. 극장용은 완전 해피엔딩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오드리 2세 죽이는 걸 성공한데다 오드리도 살아남아서 둘이 결혼하고 잘먹고 잘산 내용이라는데

하필 저는 감독판 먼저 봤기 때문에 이 아스트랄한 내용을 처음부터 접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에 대한 안좋은 감정은 있습니다.

이유는 옛날에 본 다세포 소녀 때문에.

진짜 뮤지컬 영화는 잘 못 참습니다.


쌈빡한 내용인데 굉장히 유쾌하고 신나게 뮤지컬 하는 희안한 영화였지만

그래도 참 어울리지 않은 소재들을 전부 잘 섞었다는 점이랑

뮤지컬 노래들은 의외로 신나서 괜찮았던 점 = 손발이 오그라드는 뮤지컬이 아니었던 점

이런 점은 꽤나 괜찮은 장점으로 생각은 듭니다.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극장판이 너무 해피엔딩이라는데 차라리 극장판이 좀 더 깔끔한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감독판은 끝날때 저는 오히려 이게 뭐야? 했네요.

안그래도 처음부터 이게 뭐야? 했는데 마지막까지 이게 뭐야? 이런 식이라.


제 영화 평점은

할로윈으로서 특별하게 본 영화치고 꽤나 독특한 영화부터 시작하게 되었네요.

이번달은 극장에서 볼 영화가 딱히 없는데다 가기도 너무 힘들어서 안 갈거 같기도 합니다.

1
Comment
2020-10-25 18:34:43

이거 핵고전 쌉인정이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