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별세?
덧글로 쓰려다가 새로 글을 씁니다. 아시다시피 이건희 회장의 명암은 분명합니다.
어떤 의미로든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도 분명합니다. 아래 논쟁되었던 공인이고 아니고는 제 생각에는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지만 성인이라면 대부분 아는 사람이긴 하겠죠.
논쟁이 되는 부분은 역시 과오에 해당하는 부분이 워낙 명확하고 사람 생명이 달린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별세라고 아무 거부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공이 또 그만큼 확실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과거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10년까지는 안 된듯 하지만 개봉한 영화 중에 삼성노동자에 관한 다큐멘터리식 영화를 회사에서 단체로 본적이 있어요. 보고 나와 맥주한잔 하는데 한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이다"
당시 영화를 보고 난 직후라 직장상사 임에도 불구하고 당신 자식이었어도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냐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결국 당사자가 아니면 타인이고 결과를 위해 어느정도 희생은 넘어가자는 방향인거죠. 모 삼성이 아니어도 또는 우리나라만이 아니어도 다 비슷한 과거를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인권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던 시절에서 현대화 사회로 넘어오는 시점 및 기간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 정도일 거라 생각해요.
현재도 어딘가 막 개발도상국에서 우리나라 인권개념을 그대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삼성 희생자 가족들은 별세 기사를 보고도 치를 떨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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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족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