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인스타를 안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하실텐데요.
그래서 어떻게 본다면 지금은 인스타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뭐 좋은것을 먹게되면, 또 어디를 가게되면, 그리고 취미 활동도. 인스타에 업로드 하는게 습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소셜 미디어 앱들은 중독성이 있게 참 잘 만들었습니다. 뭔가를 올리면 좋아요가 얼마나 눌러졌는지 확인을 최소 열번은 하게 되구요. 스토리도 올리면 누가 내 스토리를 확인했는지 의미없이 체크하게 되더라구요. 중독성이 정말 심하죠.
아, 제가 이 앱을 건강하지 않게 소비하고 있는 건 확실한것 같아요. 물론 인스타의 순기능도 분명히 있죠. 누구나 부담없이 소소한 일상과 행복을 공유하고, 누군가는 멋진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성취해가는 과정을 공유하구요. 다만 제가 그것을 소비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 앱이 저의 정신 건강에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스토리들과 업데이트들,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인스타를 보고 있으면 오히려 휴식이 아니라 정신이 산만해지고.. 영어로는 FOMO(fear of missing out)이라고 하는데 뭔가 다른 사람들의 인생, 재미있는 소식들을 확인 안하면 초조해지구요. 그리고 팔로워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탐험(explore)하는 기능도 있어 정말 의미없이 스크롤을 내리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게시물을 올리면, 이것을 경험하고 즐기는 순간에는 참 소중한 것인데 ... 그것이 좋아서 공유를 했는데 좋아요 수가 많이 눌려지지 않으면 뭔가 제 경험이 그렇게 소중하지 않은 것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며칠전부터는 일일이 게시물 확인 하지도 않구요. 스토리도 꼭 보고 싶은 친구들, 유익한 계정만 눌러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내가 이 세상 모든 일을 알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저에게 인스타는 제가 좋아하는 순간들, 풍경들, 경험들을 시각적인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하는 공간이기에 좋아요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저와 제 아주아주 가까운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계정을 하나 파서, 맘놓고 올리고 좋아요 수나 이런 건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들 인스타 쓰시나요? 인스타가 정신건강에 어떤 것 같으세요? 좋은 점 나쁜점 생각하시는 것 있으면 나눠주세요. 물론 좋은 점도 있는 앱이죠. 그냥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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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카톡말곤 안합니다.
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내 사생활을 불특정 다수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게 가장 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