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경기는 끝났지만 걱정마세요

기계입니다 정말 특히나 사각으로 스탭을 밟는건 진짜..

이전 경기에서 로마첸코 답지 않게 약간 고전하는 모습(이기는거야 당연하고..)이 보였어서 이번 경기 어떤 모습일지 예상이 안가네요

기세야 로페즈가 더 좋긴 하겠지만 싸워온 면면만 놓고 보면 캠밸도 만만치 않긴 했죠. 영국복서들 또 한 터프 하잖아요 로페즈의 기세가 로마첸코 앞에서는 꺾이지 않을까 하네요.

그래도 전적관리 한답시고 경기 골라 받고 상대방 늙을때 까지 기다리는 다른 쫄보 복서들과는 다른 상남자 같은 스타일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만 혹시 지게 되면 현타 와서 기량이 떨어져버리는 불상사만 생기지 말기를..

영건이에요. 97년생의 기세 좋은 차세대 스타입니다. 오늘이 제대로 된 검증이 될 듯 합니다. 앞으로는 씹어 먹을 수 있는 대표주자이죠.

덧붙여서 두 선수의 복싱 스타일 차이가 있다면 로마첸코는 쉴세 없이 움직이며 스위칭을 통해 각을 만드는 플레이를 하죠. 크게 한방을 노리기보다는 부지런한 풋워크로 만든 각으로 간결하게 콤비네이션을 넣으면서 상대방을 질리게 하죠. 기본적으로 로마첸코는 하드펀처보다는 볼륨펀처이죠

반대로 테오피모 로페즈는 자신의 뛰어난 운동능력을 이용하죠. 펀칭파워는 두말할것도 없이 뛰어나고 순간적인 스피드가 뛰어나고 탄력적이죠.

관전 포인트라고 하면 펀치력에서 앞서는 로페즈가 로마첸코에게 빅샷을 맞출수 있는지 아니면 로마첸코의 풋워크에 농락당하며 후반에 샌드백행이 되는지로 보면 되겠네요.

Nba로 비교하자면 두 선수는 경량급이기에 포인트가드로 보자면 로페즈는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파괴적인 플레이를 하는 웨스트브룩과 비슷하고 로마첸코는 끊임없이 미드레인지로 괴롭히는 테크니션 트리스폴과 비슷하네요. 오늘 로페즈가 mvp시즌 웨스트브룩인지 이번플옵 웨스트브룩인지 지켜보면 재밌겠네요

정밀 기계는 경기 후반을 보는거 같고 로페즈도 간간히 뒷손 훅을 크게 돌리지만 맞추는거 보다는 카운터를 경계하는지 회수가 빠릅니다

일단 이런 경기 운영이면 8라 이후가 분수령인거 같은데 소문안 잔치에 먹을거 없는경우가 아닌지 우려되네요

딱 8라에서 로마첸코가..!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정밀기계가 이제 rpm올리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