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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hi Bar salmon 메뉴 부수기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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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20:54:00

지난 번 글쓰기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정신이 없었어요

 

이만하면 또 쓸때가 되었죠!

  

이번에 쓸 식당은

제가 워홀 가 있는 동안 일했던 곳입니다

 

아침에 일하고

점심시간 전에 퇴근을 했어요

 

덕분에 점심을 꽁짜로 매번 해결했어요

그래서 메뉴들 거의 다 먹어봤지요


위치는 K 로드에 있었어요

어학원 에이전시의 말로는

여기 위험한 곳이니까 밤에 가지 말라

몸파는 언니들도 있으니 조심해라


요 알바가 아니었으면

K 로드 얼씬도 안했을거에요

 

나중에 룸메랑 밤에 돌아 다니면서

"여기가 그렇게 무섭다며?"

물어보니

 

"ㅋㅋㅋ 밤에 여기 돌아다니는데 아무 일 없었어!"

피식 웃으면서 말을 했어요

 

제 생각에는 에이전시가 K 로드는 피해라 

라고 말한 것이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어학원 친구 중 하나가

스트립 바를 갔다 왔다는데

그게 마침 K 로드에 있죠

 

귀국 전에 한번 가볼까 싶었지만

안 가봤어요 

(오후 9시? 10시? 이전에 입장하면 무료라더라구요)

 

아침 7시 까지 출근하기 위해

6시 20분에 일어나

아침 후다닥 볶아 먹고

6시 45분 쯤에 집에서 떠나면

10분 만에 도착을 했어요

 

제가 살던 곳은 어퍼퀸이라 가까웠죵

 

 

주방입니다 

이거 사진 찍어놓길 잘한 거 같아요

 

 

 

저를 많이 고생시킨 연어

비늘 벗기는데 쉽지 않았어요

가끔 제대로 못벗겨서

 

사람 좋으신 사장님이 

옆에서

C.... C

그러셨어요

 

 

 

요기에서 일하며 배운 게 하나 있어요

동업하지 말아라

 

어쩌다가 노티스 아닌 노티스

일을 그만둘 시기를 사장님께 말씀 드렸었어요

 

갑자기

그 시기가 앞 당겨졌었지요

이유가 사장님들의 불화로 폐업 결정이었습니다

(요기 머큐리 플라자 철거 후 지하철? 공사 때문에

문 닫는 것은 예정 되어 있었지만 

이것 저것 여러가지 일들로 닫았어요)

 

동업은 안 할거고

동업하는 사장님이 계신 곳은 알바도 안하려구요



서론이 너무너무 길었네요

꽁짜로 먹었던 점심밥들 갑니다앗!

 

돈카츠! 

처음 밥은 직접 다 담아 주셨어요

굉장히 정갈하죠 

 

데리야끼 

제가 좀 잘한다 싶었던 부분입니다

데리야끼용 치킨을 잘 튀겼어요

(가끔 있는 기복 빼구요)

 

돈부리

 첫 주에는 여러가지를 먹어보려 해서

돈부리!
돈까스 반 덩이가 들어오는 걸 알고

다음부터는 절대 안 먹었어요

 

런치박스 (?)

 무슨 박스였는데

런치박스가 맞을 거에요

채소 덴뿌라에, 데리야끼, 장국, 아보카도랑 데리야끼가 들어간 김밥

신기한 게 뉴질랜드 김밥에는 별게 많이 안들어가고

주재료 + 아보카도 밖에 안들어가요

 

시작 되었습니다

주구장창 데리야끼

이때는 한창 먹을 때 먹던 시기였어요

양이 진짜 많죠

전에는 저거 2배 담아도 다 먹었을 거에요

 

옆집 홍콩할배 

 

남자 사장님은 두루두루 잘 지내셨던 거 같아요

여자 사장님은 홍콩할배님 가게랑 싸우셔서

 

남자 사장님이 눈치 보여 더 이상 먹지 못했던 음식입니다


남자 사장님이 제가 여기 사먹는다고 하니까

김밥을 따로 싸주셨어요

 

 연어 김밥과 데리야끼 김밥입니당

 

흰살 생선 데리야끼

맨날 치킨 데리야끼를 먹는 저를 보고

다른 것 먹어볼래?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걸로 해주셨어요!

 

남 사장님 가족이 만들어온 나쵸

꼭 드셔보세요

나초랑 와사비

진짜 우아 짱입니다

 그래서 그날 점심에

밥 대신에 나쵸를 담아왔죵

 

홍콩할배네 집 음식도 먹어볼까?

그래서 먹었던 음식이에요 

 

 우와 저 껍질 부분 빠싹 튀긴 게 정말 최고였어요

 

제가 또 눈치를 많아봐서

휴일날 운동 가기 전에 먹어봤네요

 

진짜 데리야끼 시작입니다

 치킨 데리야끼에

저 일제 마요네즈 소스 얹으면 

그냥 1일 3식 치킨 데리야끼 가능입니다

 

옛날 집 근처 닭꼬치 가게에서 썼던 마요네즈랑 맛이 같았어요!
진짜 중독적이에요

 

연어 데리야끼

이거는 먹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연어 손질하고 남는 짜투리로 나오는 음식이라

사 먹으면 약간 돈 아깝다는 느낌이 들거에요

 

연어 데리야끼 먹는다는

냉장고가 까뜩 차는 날이에요

 

 

조금씩 살을빼자!

 하면서 밥양을 줄이는 단계였어요 

 

Delux box 

 아마 딜럭스 맞을거에요 ㅋㅋㅋ

덴뿌라에 치킨 데리야끼, 연어회, 연어스시, 김밥

 

스시 밥이 맛있었어요

(밥 짓기 담당이 저였습니다)

 

사장님 눈물이 핑 돌았을 때

곧 있으면 영업 중단한다는 소식에

마지막 3일은 진짜 정말 바빴대요

일단 제가 굽는 치킨 양도 굉장히 많았구요

연어도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양배추도 많이 밀었구요 

 

 그 날 점심에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치킨 데리야끼는 굽고 하루정도 냉장고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당일 소진이 다되어서

치킨이 진짜 부드러웠어요

 

폐업 후

받아온 연어 짜투리들입니당

 덕분에 식비 걱정은 없었죠

 요 녀석은 다음편이나 다다음편에 나올 예정이에요

 

 

 

 

이렇게 뉴질랜드 관련 식당 중

제가 일했던 곳이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3개 정도면 

요 시리즈가 마무리 될 거 같아요!

 

아마 다음편 쓰기 전에도 정신이 없을지 궁금해져요

 

여러분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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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9-29 22:04:18

하나같이 먹음직스럽네요!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WR
2020-09-30 12:00:31

구글맵에서 평점 4점이 넘었던 곳이에요!

추석연휴 잘 쉬시길 바랄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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