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멀어짐 그리고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곧 40을 앞둔 나이입니다.
평소에도 술을 거의안먹고, 일-집-일-집이 저의 10년째 일상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2주에 한번은 고등학교때 가장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친구와 커피한잔씩 하고 지냈었는데, 코로나 이후 이 친구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민?민감함 때문인지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멀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간 신경쓰이네요. 몇명 없는 친구지만 그래도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커피마시자고해도 다음에 먹자 그러고 삼고초려했지만 다 팅겼습니다. 머 코로나때문이겠지 생각하는데 분명 그친구 성격상 저한테 삐진ㄱㅔ 있는게 확실한데 뭔가 나이먹고 이야기하기가 그렇네요.
다들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고 일이 점점 바빠지고 서로에 대해서 무뎌진다고 하나? 그런 느낌들이 익숙해지고 일이나 친구보다는 가족중심으로 살고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주변 지인들 중 뭔가 친구들 만나서 술한잔하고 회포풀고 캠핑가고 그런 모습보면 예를 들어 하하의 친구들(의리) 글 보면 ‘아 나는 저런 친구가 한명도 없구나. 느껴지고 뭔가 외로움이 밀오더라구요.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딱 친구라는 부분에서만 느끼는 감정입니다. 인생에서 당연히 가족이 가장 중요하지만, 왠지 모를 친구 부분에서는 인생을 잘못살은건가? 공허함이 느껴지는 요즘 감정입니다.
매니아님들은 친구? 어떠신가요? 다들 관계는 괜찮으세요? 저는 이대로 쭉 가족중심으로 갈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것이 가족이니깐요. 글을 끄적끄적 적고나니 그나마 기분이 풀리네요. 다들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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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40을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미혼입니다. 초등학교(국민학교라 졸업앨범이 찍힌 마지막 세대이지만;;)때부터 꾸준히 교류해온 친구 셋이 이제 저 빼고 다 결혼하고 애들까지 있는데요.
각자의 가족에 대해 1순위로 생각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합니다.
'친구로서'느껴지는 섭섭함이라는건 분명 히 있겠죠. 예전과 같은 친밀함과 교류가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그건 그냥 어쩔수 없는 감정이라 생각되구요.
그냥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 아닐까요?
제가 겪지 않은 영역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거라 생각됩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는.
어쩌면 이것도 사춘기 아닐까요? 자신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이 환경에 맞게 변하게 되며 이전의 나의 모습과 충돌하는 시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