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BA-Talk
Xp
자동
Free-Talk

사람들은 왜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살까요?

 
8
  4623
Updated at 2020-09-26 22:30:19

.

지나가다 편의점에 진라면 세트가 있던데 표지에 "유통기한 6개월"이라고 크게 써있더라구요. 라면은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기름에 튀긴거라.... 아마 소면보다 더 짧을겁니다.(이건 제가 잘 몰라서 틀릴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쟁난다느니 비상상황이라니 하면 라면이 가장 먼저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라면은 비상식량으로 그리 좋은 음식이 아닙니다. 일단 유통기한이 생각보다 짧고 먹으려면 물과 불이 필요합니다. 조리가 필요한 식품이죠. 비상식량으로 사실상 실격입니다.(에너지바나 시리얼같은건 그냥 먹을수 있는데 말이죠) 거기다 부피도 큽니다. 라면을 면이 꼬불꼬불해서 사이사이에 빈공간이 많아 면적을 좀 많이 차지하거든요.


정리해보면 부피는 크면서 먹으려면 조리가 필요하고 유통기한도 길지 않은게 라면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난리난다 싶으면 라면부터 사재기를 할까요.

.


45
Comments
2020-09-26 22:29:15

사실 라면은 비상식량으로는 아니죠.. 당장 하나만 끓여도 물이 500ml가 필요하니...

WR
2020-09-26 22:29:42

그러니까 말입니다. 버너도 필요하구요.

5
2020-09-26 22:29:47

뿌셔먹으면 됩니다!

2020-09-26 22:30:11

싸잖아요

9
2020-09-26 22:31:15

맛있으니까요.

8
Updated at 2020-09-26 22:44:21

진지하게 말하자면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물과 전기까지 공급이 안될 수준의 비상상황은 아닐테고요. 

기껏해야 태풍이나, 코로나 자가격리인데 이때야 충분히 조리가 가능하죠.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탄수화물이라 에너지를 얻기도 쉽고요. 초코바 같이 단 음식은 물리기 때문에 오랜 비상상황이 예상되면 주식으로 먹을 수 없고, 말씀하신 소면 같은건 개별포장 되어있지 않아 조리가 훨씬 불편하죠, 비빔면만 만들게 아니면 육수도 따로 만들어야하고요. 시리얼도 마찬가지로 개별포장이 되어있지 않아서 한번 까면 더이상 오래 보관이 불가능하죠. 같이 먹는 우유는 유통기한이 훨씬 짧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겠네요. 

 

상황에 맞게 쓰는거죠, 등산 중 조난 상황을 대비한 비상식량으로 라면을 챙기진 않잖아요? 에너지바를 챙기지.. 

 

그리고 또 중요한게 재난 상황이 끝났을 때도 두고두고 소비할만한 제품을 사는 이유도 있을 겁니다. 소면이나 시리얼보다야 라면 판매량이 많을텐데 라면 한번 쟁여두고 남더라도 어차피 6개월 이내에 다 먹을테니까~ 하고 사는 분들도 꽤 있을겁니다.

2020-09-26 22:35:25

비상식량으로서 가격, 전쟁이 나지 않아도 많은량 소비가능, 한국인 이니까 얼큰함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1
2020-09-26 22:37:57

갈때 가더라도 맛있는거 먹어야죠!

1
Updated at 2020-09-26 22:44:37

먼저 소비기한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봉지라면의 소비기한이 1년+로 알고 있으니 유통기한이 지나도 섭취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요.

비상식량이라 함은
-주변에서 구하기 쉬워야함
-저렴해야함
-조리가 간편해야함
-대량 구비가 가능해야함
이와 같은 조건이 필요한데 라면이 대부분 만족하면서도 한국인이 선호하는 식단인 탄수화물과 국물을 한번에 섭취할수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비상식량으로 선택 하는것이겠지요.

라면보다 부피도 작고 조리하기도 편하면서 어느정도 맛까지 챙길수 있는 비상식량 역할의 음식이 어떤게 있는지 오히려 여쭤보고 싶네요.

WR
2020-09-26 22:48:24

웬간한건 다 더 좋죠. 초코파이만 쌓아냐도 맛있고 부피적당하고 조리 필요없습니다. 제가 방에 그래놀라바를 사놓고 먹는데 비상식량으로 이게 딱이구나라는 생각을...

부피니 유통기한이니 이런거 제외하더라도 라면은 일단 물과 불이 필요하다는 면에서 비상식량으로 마이너스에 가까워요.

1
2020-09-26 22:53:13

말씀 하시는 비상 식량이라는게 평소에 쌓아두고 먹을수 있는걸 말씀 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정말 비상시에 생존 수단으로 활용할수 있는 식량을 말씀하시는건가요?

라면보다 나은 비상 식량이 어떤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쭈었더니 초코파이랑 곡물 바를 이야기 하시면

WR
2
Updated at 2020-09-26 22:58:03

전쟁난다고 그러면 라면사재기 하잖아요. 마트에 라면 재고 다 떨어지고. 이때 왜 라면사재기를 할까가 의문점인겁니다. '평상시'에 집에 두고 먹는거 말구요.

저는 도리어 주차위반님이 뭘 어떻게 생각하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2020-09-26 23:46:39

평소 쌓아두고 먹을 수 있는 것과 비상시 생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량을 구분 지으신다면 라면이 전자고 곡물바가 후자에 가깝겠죠.
조리가 필요하냐 필요하지 않냐가 큰 요인이라고 본문에서부터 꾸준히 설명하고 계신데 조리할 음식을 찾으시면....

1
2020-09-26 23:21:58

라면도 그럼 걍 뿌셔먹으면 안 되나요.. 되게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WR
2
2020-09-26 23:35:14

저는 이런 대답은 의외인게... "라면이 좋아서 산다는데 왜 시비냐?"라는 느낌입니다. 정작 왜 라면을 살까에 대한 대답은 패스한채 말이죠.

차라리 "그냥 관성입니다"라고 하면 대답거리라도 될텐데 "뿌셔먹으면 안되나요"는 무슨 의미일까 싶어서요.

2020-09-26 23:42:34

??

'물과 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라면은 비상식량으로 마이너스다.'

직접 쓰신 댓글에 대해서 얘기한건데요.

2020-09-26 23:49:58

비상시에 라면을 부숴먹으려고 쟁여두는게 아니니까요.
부숴먹을 라면은 곡물바의 하위호환에 지나지 않죠.

Updated at 2020-09-27 01:48:05

물불 없으면 그냥 부숴먹을수도 있다는거죠..

2020-09-27 01:44:20

끓여 먹든 부숴 먹든 비효율적이라는거죠...

곡물바 또는 단당류의 사탕 초코 양갱등이 편리, 에너지효율, 휴대성에서 더 우위에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관성" 또는 "그냥 라면이 좋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겁니다.

저도 라면은 비상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시에 끓여 먹을 수도 있고, 수도 전기 가스가 끊어지지 않은채 집 밖에 나가지 못할 상황에는 효율적인 식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비상사태의 비상식량으론 비효율적이라는 얘깁니다.

Updated at 2020-09-27 01:53:04

저는 그냥 자꾸 조리 얘기하셔서 '조리 안 해도 그냥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데 왜 자꾸 물불 얘기하는거지?'라는 의도로 댓글단거지, Laurier님처럼 본문을 심도있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애초에 중고세탁기님 답글도 동문서답 같은데 이 댓글도 '왜 얘기하지도 않은 흐름으로 가지, 나한테 왜 이러시지;' 느낌이네요..

2020-09-27 01:54:56

비상식량 얘기하고 있는데 처음 엘리웁3점님 댓글이 동문서답 느낌이라서요. 

본문을 한번 심도 깊게 생각하고 댓글을 다시는게 어떨까요? 


1
Updated at 2020-09-27 02:12:47

저는 라면도 생으로 먹을 수 있는데 자꾸 조리니 물불이니만 강조해서 얘기하는게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그냥 생으로도 먹으면 되잖아요.'한거고요, 자꾸 비상식량 효율이 어떻고 관성이 어떻고 하시는데 전 저 부분만 두고 얘기한거에요 그냥. 비상식량에 대한 님 생각 잘 알겠는데 대화 상대 봐가면서 논쟁해주세요, 엉뚱한 사람 붙잡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제 댓글 표현 쓰시면서 가르치듯 비꼬는거 같아 스물스물 불쾌한 더러운 기분 들어서 더 적진않겠습니다.

Updated at 2020-09-27 02:44:14

온라인 열린 자유게시판에서 비상식량에 대한 주제를 나누는데 주제는 생각 안하고 상당히 1차원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하시길래 여러 각도의 측면을 얘기했는데, 대화상대 봐가면서 얘기하라는 둥 '나한테 왜 그러지' 란 생각이 든다는 둥 하신다면 엉뚱한 사람 붙잡은 것 맞는 것 같습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1
2020-09-26 23:29:31

초코파이 류도 유통기한이 6개월 수준일텐데요...?

WR
2020-09-26 23:32:29

네 똑같잖아요. 그런데 조리는 필요없잖아요. 유통기한은 라면의 안 좋은 부분 여러개중 하나이구요.

2020-09-26 23:37:52

애초에 편의점 라면 유통기한을 보고 비상식량에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드셨던 것 아니신가요?
그리고 진짜 비상상황이라면 라면도 그냥 취식이 가능하죠. 정상적인 집이면 라면이 쌓아두기에 부피가 크다고 하기도 힘들구요.
전투식량 사둘꺼 아니면 예로 드신 초코파이나 그래놀라바에 크게 뒤지는 선택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20-09-26 23:36:32

라면 자체는 비상식량으로는 부적절한건 사실입니다. 수도가 끊기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내에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편하지만, 오랜 기간을 보관하기 어렵고 물과 불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맞지 않죠.

라면보다 비상식량에 어울리는건 군대에서 지급하는 (전투식량과는 또 다른)비상식량이라거나, 장기관 보관이 쉽고 특별한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통조림 등이 있죠.

2020-09-27 00:32:53

라면 소비기한은 최적의 보관을 하지 않는 이상 유통기한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마트매대에 진열된것으로도 빛을피해 건조하고 서늘한 조건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유통기한 임박한 라면 뜯어보면 기름이 산패한 맛이 어떤건지 제내로 느낄수 있습니다.

2020-09-26 22:56:16

저도 좀 이해는 안갑니다. 솔직히 전쟁나면 라면 끓여먹을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2020-09-26 23:08:10

맞는 말씀입니다 라면 끓이는 거 은근 귀찮은데.
다른 마땅한 보존식이 없기 때문일까요오??

1
2020-09-26 23:08:10

상온보관 가능하면서 식사대용으로 만족하면서 먹을수 있는게 별로 없잖아요.

물론 진짜 극한 상황에서는 뭐든지 식사대용이 되겠지만요.

1
2020-09-26 23:14:03

라면이 생존 수단으로는 별로라는 중고세탁기님의 시선과
유사시에 좋은 식량이라는 사람들의 시선이
서로 안 맞는 것 같습니다.

2
Updated at 2020-09-26 23:34:17

일단 가격이 저렴한 것도 이유 중 하나고, 유통기한 6개월이 짧다는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죠. 그리고 라면도 그냥 먹을 수 있잖아요. 꼭 뭐 물이랑 불이 있어야되나요. 그렇게 따지면 예시로 드신 시리얼도 우유 있어야되는거 아닌가요?.. 또, 초코파이나 시리얼 같은 것보다 라면이 적어도 우리 나라에서는 훨씬 주식, 식사에 가까운 느낌이죠. 밥으로는 초코파이보다 라면이 맛있을수도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이유 중 하나겠고. 부피가 큰 것도.. 라면이 구불구불하긴 하지만 튀긴 후 각진 모양으로 압축해놓은건데 오히려 모양도 일정하고 단단해서 정리도 쉽고 부피도 그렇게 안 차지하지 않나요? 정리된 마지막 문단에서 부피, 유통 기한은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른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고 조리 얘기는 솔직히 저게 이유가 되는건지 싶네요. 그냥 생라면 부숴먹죠, 간단하게.

1
2020-09-26 23:33:31

진짜로 유사시에 간편하게 먹을건 전투식량정도밖에...

1
Updated at 2020-09-26 23:44:41

말씀하신대로 라면이 비상식량, 특히 장기적인 상황에서 비상식량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한건 사실입니다. 

다만 최근에 한국 내에서 장기적으로 비상식량을 사용해야할 만한 상황에 놓였던 적이 거의 없고, 라면을 사는 사람들도 (장기적인 사태에 대비한)생존주의에 입각한 움직임을 보이는건 아니기 때문에,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불안하니까 라면 사다놓았는데 별일 없으니 끓여 먹는게 대부분이죠. 만일 제대로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한다면 초코바 류보다는 통조림이 가장 나을겁니다.

1
Updated at 2020-09-27 00:05:38

윗분 말씀대로 벌레와 온도 변화에 따른 부폐 및 자체 내구성에 취약한 초코바,곡물바도 통조림앞에서 똑같은 운명입죠.. 근데 정작 비상식량으로 제일 빨리 떨어지는건 라면보다 바,과자,통조림일걸요 부피가 커서 라면이,튀어보이는거지

2
2020-09-27 01:48:14

말씀해주신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딱히 와닿지 않아 하시는 것 같네요. 가령 전쟁이라고 쳐도
1) 생명에는 지장없음
2) 수도랑 가스에 문제가 생김
3) 물자 공급 안됨
4) 피신 불가
5) 이런 상황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

이어야 라면이 비상식량으로 갖는 가치가 떨어진다는건데 이런 경우를 마주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2020-09-27 12:38:46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국가 전체의 가스, 수도가 장기간 끊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비상식량을 구비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비상식량으로서의 효율성 보다는 심리적 만족감?

1
2020-09-27 03:50:29

 가장 간단하게 챙길수 있는 '끼니'라는 인식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네요,

 

2020-09-27 05:26:13

라면은 뿌셔먹을 수도 있고 물이나 끓일 상황이 안 된다면 밥이나 빵 같은 다른 종류들은 더더욱 힘들겠죠. 곡물바나 초코파이 말씀하셨는데 그런건 식량 보다는 간식에 가까운 느낌도 있고 유통기한이 더 짧고 덥거나 하면 더 상하기가 쉽죠. 어쨋든 그나마 밥같은 음식 중에 최소한의 조리와 시간과 에너지를 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식랭의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도 코로나 때문에 비상식량으로 파스타나 물 끓이거나 전자렌지 돌려야 하는 맥앤치즈 이런게 제일 먼저 동난건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보다 통조림 종류는 더 많으니 그것도 마찬가지로 털리긴 했습니다만.. 소면은 소면만 먹기 빡세죠. 라면은 그 자체로 맛도 괜찮고 국물 때문에 더 든든한 느낌이 들겠구요.

2020-09-27 08:35:20

꼭 피난이나 극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뭔가 체감상 간단하고 한끼 때울수 있고 맛도 좋은 심리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저도 비상식량하면 스팸이나 참치같은 조금 비싼 통조림보단 라면부터 사놓게 되더라구요.^^;

2020-09-27 09:05:53

집에 물하고 버너는 있겠죠 .....전쟁 날거 같으면 싹쓸이라도 할거고....

그러면 먹겠죠.... 한국에서 전쟁나면 어디로 피난갈수도 없는데

2020-09-27 11:32:35

라면은 생으로도 먹을수 있고
여건이 되면 끓여먹을수도 있지만
씨리얼바나 초코파이는 아무리 여건이 좋아도 다르게 먹을수는 없는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네요.

2020-09-27 12:53:06

정말 만에 하나 그런 위험한 상황이 와서 라면을 비상식량으로 먹는다? 라고 하면 정말 안맞는 식품이죠.
물과 불을 이용한 조리에 나트륨도 많아서 불필요한 수분 섭취도 늘어날 것이고... 전시나 극한의 상황에선 크게 유용할 거 같진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물과 불의 유무까지 차단당하는 극한의 상황까지 갈 일이 없었던 현대인에게 조리가 간편하고 든든하며 맛이 있는 라면 정도면 비상식량으로 충분하다라고 느끼는 것이 아닐지요

24-04-19
20
2499
24-04-19
2
274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