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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올리는 음악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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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4 22:13:23

https://youtu.be/KQlMvtMI-II
Spector - All The Sad Young Men

https://youtu.be/vWgq8b5vQEY
Catfish and the Bottlemen - Pacifier

https://youtu.be/jZOa_K3qUS0
Peace - Float Forever

https://youtu.be/I4iA_w81MpU
The Streets -Let's push things forward

5년전 예비 고삼시절 영어문법 점수가 좋지 않던 저는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독해는 이상하리만큼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A와 An은 똑같은 의미지만 단어마다 다르게 붙는지,
심지어 영어로 1월,2월도 외우지 못할 정도로 영어에 대한 기초가 없었던 제가 문법을 잘할리가 없었죠.
그래서 유명하다는 책도 다 공부해보고 1대1 교육도 받았지만 문법은 발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휴대폰을 보다가 참신한 앱을 발견합니다. 각자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언어권에 속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문법을 고쳐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죠.
저는 그렇게 공부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미국,호주,영국 사람과 틈틈히 문자나 전화를 하며 시간을 보내었고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자주 쓰다보니 혼잣말이나 사고도 영어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문법은 아직도 이해를 못했지만 자연스럽게 짬으로(?) 왜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르지만 문법 항목은 틀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국 친구가 자신의 지역에 있는 밴드들의 음악을 추천해주었고 그 노래들이 위에 있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O8slGCJIql4
Drew Mottinger - Chloe at 8 months

저는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때 제가 알았지만 보기 힘들어진 사람들의
근황을 알아내는 것이죠.(변태)

한번은 제가 어릴때에 아타리쇼크의 주범인 ET의 카트리지 팩을 찾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정말 좋다고 생각했고 성인이 되어서 유튜브를 보다가 정말 뜬금없이 생각나서 찾아보니 Wintergreen이라는 밴드의 음악이었습니다.
밴드는 시간이 흐르며 사라져버리고 말았고 저는 밴드의 근황을 알아보다 보컬리스트의 영상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생각없이 들었지만 듣다보니 뭔가 미묘한 감정이 들었고 아직도 그 감정이 무엇인지 찾기위해 간간히 저 노래를 듣곤합니다.

술에 취해서 두서가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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