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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물 같은 것들 보다가 김 빠질 때

 
1
  2025
2020-09-24 00:03:21

작품이 전개되며 대충 용의자가 A,B,C,D 로 좁혀진 상황

 

누가 범인일까? 엄청 긴장하며 보다가 대뜸 전혀 개연성 없던 E가 나와서 야! 내가 범인임 (ㅎㅎ)

 

이러고 나오면 좀.. 좀 그렇지 않나요?

 

추리, 수사, 범죄류 소설/영화/만화 엄청 좋아하는데.. 진짜 엔딩이 저런식이면 

 

그간 긴장하며 봤던 게 우르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게.. 모 나오키 작가의 만화에서 두 번째 친구가... 그랬습니다.

 


16
Comments
2
2020-09-24 00:12:32

그 개연성이 소설 쓰는 능력 같아요

WR
1
2020-09-24 00:19:13

엔딩 전까지는 개연성있게 퍼즐 착착착 맞추다 꼭 극후반부에 저러는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해당 분야에서 유명한 작가들도 꼭 한 번 정도는 저런 방식으로 큰 실망을 안길 때가..

1
2020-09-24 00:31:50

저도 추리/수사/범죄물 엄청 좋아하는데, 용의자들 중 누가 범인일까 맞추는걸 특히나 좋아합니다 

헌데 저건 좀 김빠질만 하네요

WR
Updated at 2020-09-24 00:38:33

영화면 좀 괜찮은데.. 시리즈물이면 엄청 허무하더라구요.

이게 나름 공통점들이 있는데..  A,B,C,D,E라는 아이들이 살았다. A는 어쩌고 B는 어쩌고 C는 어쩌고 D는 어쩌고 각 캐릭터 상황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E는 처음 나오고 아예 언급도 없다가 끝날때 쯤 되서 ㅎㅎ 사실 내가 범인임ㅋ 몰랐지? 이런 느낌을 줍니다.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꾸러기 표정 지었을 작가 생각하면 으으윽.....
1
2020-09-24 00:43:48

개인적으로도 영화는 좀 그런가보다 하는데, 드라마나 시리즈물이면 참담하더군요.
근디 이런 분들이 시원시원한 공포-슬래셔 무비를 잘 못보시더라구요. 개연성은 개나 줘버리고 퐝당한 아이디어나 끔살 비쥬얼로 승부하는 영화도 많은데 말입니다.

WR
2020-09-24 00:51:18

말씀 들으니 갑자기 제임스 완 공포영화들이 보고 싶네요. 마음 비우고 즐기기 딱 좋았었는데.. 슬슬 양지로 나가시려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1
2020-09-24 02:03:09

추리 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작가가 독자에게 충분한 양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건데 이게 성립을 안하면 독자 입장에선 굉장히 당황스럽죠. 대표적인게 히가시노 게이고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작가의 소설을 매우 싫어하네요.

WR
2020-09-24 09:35:06

매체를 접하는 각자의 취향은 있겠지만.. 저도 추리 소설 등에서 설명도 없이 뜬금 범인이 나오는 거 정말 싫습니다. 그런 이유로 몇몇 작가들 작품은 하나 읽고 다시는 안 보게 되네요..

1
2020-09-24 03:46:53

수사물이나 추리물은 아니지만, 비슷한 케이스로 휘저어놨던 왕좌의 게임 드라마가 진짜 맥빠졌습니다.

지금도 본 게 후회스러운(...라기 보다는 시간이 아깝다는 말 밖에) 완성도였어요.

WR
2020-09-24 09:35:53

저는 시즌 3정도까지 보다가.. 책에서 나온 인물들이 너무 많이 잘려서 드라마를 더이상 보지 않았는데.. 어찌보니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2020-09-24 14:49:35

진짜 제일 승리자가 6시즌까지 보고 손절하신 분이라는 이야길 들었는데,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Updated at 2020-09-24 06:42:05

소위 "본격"혹은 "신본격" 추리소설이 취향이신가봐요. 그럼 이제까지 단서와 관계없는 사람이 범인이면 짜증나죠. 이제까지 읽어오면서 머리속에 짜놓은 틀이 있는데...저도 비슷한 취향이라서 공감해요. 그런데 서스펜스나 상황/심리 묘사를 중심인 소설에서는 범인이야 뭐 데우스엑스마키나거나 지나가던 고양이여도 상관없는거죠. 그런쪽이 취향이신분들도 많더라고요. 요새 미야베미유키나 히가시노게이고 팔리는거보면요.

WR
2020-09-24 09:49:02

한창 또래에게서 언급하신 작가들 책이 알려질 즈음.. 책을 몇 권 읽고나서 든 느낌은 아.. 내가 대중적인 취향과 이렇게 떨어진 인간이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이상 외롭진 않네요!

1
2020-09-24 09:13:52

 미드 멘탈리스트의 레드 존의 정체도 좀 실망스러웠죠.

WR
2020-09-24 09:33:09

맞습니다. 평과 완성도를 빼고 보면.. 아주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존의 정체는 정말... 치사하기 그지 없었어요..

2020-09-25 00:19:56

비슷한 이유로 영화 '쏘우'를 처음 봤을 때 현타가 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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