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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vs 유방 각자의 입장에서 천하통일 난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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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1 16:04:16

초한/삼국지알못입니다.

그냥 대강의 흐름정도만 알아요.

 

유비랑 유방이랑 비슷한 스타일의 군주로 알고있는데요

한명은 천하통일 했고 한명은 그러지 못했죠

 

근데 만약 유비가 훨씬 난이도가 높아서 그런거였다면 유비쪽에선 억울할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유방의 경우 항우를 쓰러뜨려야하는데 그 항우가 중국사 무력 끝판왕이고 본인은 뒷배경없는 상황에서 시작.

유비의 경우 한나라 왕실 후예라는 정통성을 내세울순 있지만 국력도 많이 밀리고 두나라를 정복해야함.

 

어느쪽이 더 어려운 상황이었나요

만약 서로 몸이 바뀌어서 서로의 처음시기부터 시작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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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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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15:38:16

인재 뎁스도 차이가 제법 나기도 하지만 항우와 조조의 차이가 제일 크다고 보기에 저는 유방이 난이도가 더 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0-09-21 15:48:49

유비는 정통성 + 스토리만 보면 완벽합니다. 비슷한 조건에서 승리한 유씨 황제가 한고조에 광무제까지 있습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만 놓고 보면 둘의 명분을 동시에 가졌습니다.
인적 물적 난이도는 유비가 어려울지라도 최초의 승리를 만든 유방의 경우가 스스로나 주변인에게 확신을 줄 수 없는 더 막막한 환경이었다고 봅니다.

2020-09-21 15:49:49

저도 기반 자체를 다지는 건 유방이 어려운거 같은데 항우 조조 난이도 고려했을 때 유비가 어려울 거 같아요.

Updated at 2020-09-21 15:54:48

유방은 소하의 쇼미더머니로 항우를 막는 동안 한신이 북방정벌하고 천하통일. 유비는 위와 오를 함께 상대해야했으니... 특히 500년이나 차이나는 전략과 전쟁의 판도 때문에 유비쪽이 더 어려웠을겁니다. 게다가 유방 시절엔 제후국의 개념이라 그 지방을 맡은 제후왕 하나가 변심하면 그 땅이 다 돌아서던 것과 달리 유비 시절엔 태수같은 관리들이 지방을 다스렸으니 정복의 난이도도 높았죠.

2020-09-21 15:55:04

조조가 항우였다면 한신이 유방에게 갈리 없겠죠

WR
2020-09-21 15:56:26

역시 최종보스 역량차이가 큰가보네요.. 조조의 위엄이라 할지...

공부가 되었습니다 

2020-09-21 16:12:51

최종보스 역량 차이라면 설마 조조 > 항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항우는 한때나마 천하재패 했던 사람이고 조조는 천통 근처도 못갔었습니다.

 

거기에 통일군주끼리 비교도 아니고 유비, 유방은 비교가 안되죠.

 

유방은 후한까지 쳐서 천년가는 한제국을 세웠는데요...

WR
2020-09-21 16:15:45

댓글들을 보니 항우가 덜떨어져서 유방이 더 쉬웠다는 의견이 많길래 그런가보다 한겁니다 ㅠ

저는 초한/삼국지 그렇게 자세하게 알지 못하다보니...

의견 감사합니다

2020-09-21 16:31:21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삼국지 인물들은 삼국지 연의라는 너무나 휼륭한 소설때문에 능력면에서 고평가가 많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중 아무도 천하통일은 못했고,  그나마 통일한 사마염의 진나라도 광속으로 망해서 5호16국 시대가 열리죠.

 

각자 천하통일할 기회가 없던것도 아닌게 조조는 적벽 이겼으면 천통이었고, 유비는 이릉에서 안날려먹고 북벌 잘 했으면 또 몰랐죠. 유방도 파촉 기반으로 권토중래했으니까요.

 

중국을 통일한 통일 군주들 예를들어 유방, 주원장 이런 사람들은 저런 이겨야 할 전투들을 모두 이겨줬기에 통일을 한 것이죠. 상황이 얼마나 불리했냐를 떠나서 결국 결과를 만들지 못했기에 삼국지 군주들이 천통 군주들보다 평가가 높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0-09-21 16:31:14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술수행능력, 전쟁에서 발휘한 무력 등에 있어서는 중국사를 통틀어 봐도 항우를 넘을 이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군주로서의 항우가 높게 평가 될 만한 인물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항우는 천하재패까지 이뤄냈던 사람이지만 스스로가 그 동안 저지른 실책과 판단착오로 인해 그것들을 송두리째 날리고, 자신의 목숨마저도 스스로 끊은 사람이죠.
반대로 조조는 비록 천하를 재패하기 직전까지도 가지 못했지만 위촉오중 가장 큰 세력의 나라를 남겼고 자신의 후계자에게 나라를 물려줄 수는 있었습니다.

물론 유비와 유방을 비교하자면 단연코 유방이 더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9-21 16:47:04

당연히 군주로는 항우<<<조조이지요. 유방, 유비 각자 입장에서 더 무서운 최종보스를 뽑으라면 저는 항우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NBA 전설들도 결국 우승이 없으면 탑5, 탑10 이런 논쟁에 못 끼듯이 천하통일이라는 업적이 없는 상태에서 천하통일한 군주와 누구 상황이 더 좋았다 이런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치리 삼국지 내에서 비교라면 몰라도요.

2020-09-21 16:51:44

상당히 일리 있는 관점입니다. 사실 상황이 다르고 시대가 다르니 완전한 비교는 불가능한게 맞습니다.

 

어찌보면 그만한 학살과 실책들을 범하면서도 천하를 재패하기 직전까지 갔던 항우였으니, 군주로서는 모자랄 지언정 맞붙을 최종보스로서 본다면 더 무시무시하겠죠. 

2020-09-21 15:58:41

입촉후만을 고려한다면 유방이 좀더 쉬웠을 수 있지만
유방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거병한 반면
유비는 혈연 지연을 바탕으로 여러번 기회를 얻은 걸 고려하면
유방쪽이 더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2020-09-21 19:49:06

대신 인재풀 인맥이 장난 아니었죠.
유방의 고향인 패현 출신들이 대다수 주요 공신들이었는데 어떻게 한동네에 저렇게 많은 인재들이 있었는지 놀라울 지경입니다.
어지간한 공신들은 다 패현 출신일 정도로
정말 왕후장상의 씨가 몰려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20-09-21 16:02:53

유방은 진짜 맨손으로 시작...
유비는 핏줄이 있었죠. 유황숙 소리도 듣고,
유표랑도 가깝게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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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1 16:08:36

제 생각으로는 유방과 유비는 전혀 다른 유형의 리더였고 천하통일 난이도는 유비가 유방보다 수배는 어려웠다고 봅니다.

유비와 유방 개인의 능력 차이라기 보다는 1. 시대의 흐름과 2. 경쟁자의 자질 차이가 크지요.

일단 시대의 흐름은 유방이 압도적으로 좋았지요.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시황제를 자처했지만 거의 천년에 달하는 시간동안 서로 죽고 죽이던 전국간의 감정은 전혀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후계자 정리도 못한 채 급사해버리고 말죠. 이미 천하통일 시기 부터 '초나라에 초갓집 3채만 남아있어도 진나라를 엎을 곳은 초나라 사람일 것이다'는 말이 나도는 시기였고 한나라 출신 장량이 진시황 암살을 실패하고서도 협객으로 이름 높인 것만 봐도 시대가 진나라의 몰락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유비는 한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명분으로 깃발을 드높였지만 이미 한나라는 썩을대로 썩어서 민초들이 전국적인 난을 일으키는 상황이었죠.

삼국 통일의 초석을 닦은 조조가 서주대학살과 같은 병크를 터트렸음에도 중원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능력 위주의 인재기용과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행정력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당대 유학자들이나 삼국지연의가 나올 시기의 사가들은 유비의 명분에 동의했을지 몰라도 그 시기 민초들은 한나라 중훙에 그닥 동의하지 않았을겁니다.

두 번째 건곤일척의 경쟁자의 실력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아무리 항우가 역발산기개세에 역대급 밸붕 인간백정이라도 새로운 왕조를 세운다는 것은 힘만으로 되는게 아닌데 무력을 제외한 나머지가 너무나 떨어졌습니다. 항우가 한 실책을 대충만 살펴봐도

1. 자신이 옹립한 회왕을 자신이 직접 죽이며 명분을 상실.
2. 투항한 진나라 40만 군대를 생매장, 아들내미의 생매장 소식을 들고 피눈물 흘린 진니라 부모들로 인해 당시 중국의 중심지이던 관중 땅을 차지하고도 점령하지 못하고 나옴.
3. 진나라를 갈아엎자고 모인 인재를 몰라봄, 대표적으로 한신만 꼽아봐도 이하생략 가능.

뭐 이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초한지가 시작하는 초기에 40만을 생매장 시키는 순간부터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봅니다. 진나라를 갈아엎는다고 모든 진나라 사람을 죽일게 아닌데 하루아침에 진나라 장정들을 싸그리 죽여버리니 그 분노를 잠재울 방법은 전무한 상태로 업보만 쌓았죠.

실제로 유방이 파촉지방에서 힘을 길러 항우를 몰아부치며 마지막 한타를 때리기 위해 전장에 나올 때 마다 항우에게 얻어맞고 마차에서 자기 애까지 버리는 수모를 겪은게 무려 4번입니다. 하지만 천하는 4번이나 발린 패배자에게 힘을 모아주었고 나가 싸워 진적이 없는 무적의 패왕은 결국 아무리 이긴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한셈이지요.

항우와 반대로 조조는 인생 전체를 본다면 항우가 저지른 똥만큼 큼지막한 병크를 터트리기도 합니다만 자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반성은 분명하다고 느끼는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죠.

망탁조의에 세번째에 꼽히는 역적임에도 불구하고 천하를 거의 다 잡을 수 있었던 조승상의 행정력이야말로 유방의 라이벌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끝판대상의 포스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허울만 좋은 명분에 역대급 라이벌을 둔 유비가 하늘의뜻을 업은 유방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를 수행했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20-09-21 16:36:19

저도 동의합니다. 조조 헤이터에 가까운 제가 봐도 항우의 실책, 학살과 조조의 그것을 비교해보면, 조조가 선인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항우가 벌인 학살 들은 상상을 뛰어넘은 정도였습니다.

반대로 저는 조조가 항우의 입장이었다면, 천하통일을 장담하지는 못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나라가 사라지는 지경은 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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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21 16:24:04

개인의 능력까지 생각했을때 유비가 더 어려웠다고봅니다(유방 개인의 능력이 유비보다 좋았다는 의미입니다)

태수로 운영되던 당시 시대에 조조, 원소, 손씨집안 등 유비에겐 강적이 너무 많았고요

2020-09-21 16:30:44

다들 유방이 쉬웠다고 하시는데 제 의견은 반대입니다.

유비가 더 쉬웠다고 볼 요소도 많이 있습니다.

 

출사 -> 세력 성립까지는 유비가 압도적으로 쉬웠고

세력 성립 -> 천통 까지는 유방이 꽤나 쉬웠다고 봅니다.

 

유비는 황건 난 때부터 세력 형성을 할 수 있었으며,

관장조(위험한 조 이름이죠..)가 정사에도 기록이 별로 안되어있었지만,

전국에 위명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유방도 번쾌 등 훌륭한 무장이 사이드킥으로 있었으나,

관장에 비할 바는 아니죠. 

 

또한 혈통을 이용하여 메인스트림에 쉽게 합류 할 수 있었으며,

어렸을때부터 공손찬등 제후 들과 교류 할 정도로 기반을 닦을 수 있었죠.

하지만 유방은 진짜 그냥 백수도 아니고 캐백수였습니다.

 

첫 출사 이후 유비는 황건의 난, 반 동탁 연합군을 통해 착실하게 

명성을 쌓았으며, 백성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유방은 망탕산 이후에는 그냥 산적이었었죠.

 

(물론 항우의 진나라 학살 이후 민심을 유방이 얻게 되었지만,

이는 조조의 서주 대학살도 같은 맥락이라 보아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조조와 항우의 난이도 격차가 크기 때문에 이후의 과정은 유방이 쉬웠겠지만,

애초에 세력 결집 자체가 불가능한 난이도라고 보아 저는 유방이 더 어려웠다고 보겠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만 35세 백수가 갑자기 무자본으로 보부상하다가 중견기업 사장이 되는 정도라 생각합니다..

유비는 4년제 대학 나와서 2년간 취준 좀 하다가 실패하고,소액 대출 받아서 사장이 된 케이스)

2020-09-21 16:37:45

유방이 보여준 세력 결집은 불가사의 할 정도더군요. 사람에게서 페로몬이라도 나오는 것인지...

Updated at 2020-09-21 16:33:03

다른 걸 떠나서 1:1 싸움보다 1:1:1 싸움이 훨씬 더 어렵다고 봐요

2020-09-21 16:33:00

유비가 더 어려웠다고 보입니다. 일단 초한시대는 진나라가 기존 질서를 다 부숴놓고 무기력하게 무너져서 그냥 그자리를 야심가들이 꿰차는 형태였죠. 예전 육국의 귀족들도 기반이 없는 상태인건 똑같았구요.
반면 유비 시대는 한황실의 권위만 무너졌을뿐 기득권세력은 살아있던 상태여서 큰 기반없는 유비가 뭘 시작하기 더 힘들었었다 생각되네요
어떻게보면 유방보단 유수 시대가 더 유비와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2020-09-21 17:30:48

각자의 유불리가 있었지만

유방은 무엇보다 항우가 자멸한게 반은 되죠

 

삼국지로 치면 적벽대전 전까지 조조가 아래 행동을 한 느낌이죠

- 원소를 물리친 후 자기가 북평(공손찬 지역)으로 가서 틀어박힘

  유비, 손권 등 다 제후로 봉하고 자기는 그냥 북평에서 왕소리 듣는거에 만족

 

- 장료, 장합, 방덕은 능력치를 못 알아봐서 그냥 유비한테 감 (한신)

  나중에는 조인, 하후연이 배신해서 자신을 공격함 (영포, 팽월 등)

 

- 서주 대학살 이외에 원소 물리친 후 기주 대학살, 유표 물리치고 형주 대학살까지 일으켜 민심 이반

 

이 정도의 실책을 저지른 셈이니 가만히 있어도 유방에게 몰리는 기회가 훨씬 많아진 것이죠

2020-09-21 18:18:45

유방이 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인재풀등의 후천적인 이유 혹은 자신의 능력과 연관된 상황등에 대한 것은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만 따지만 유방의 난이도가 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경쟁자측면에 있어서는 유비쪽이 조금은 더 어려웠지않나 생각합니다. 항우의 무력이야 중국사 내에서 최고로 평가되는 인물이고 실제로 다른 거 없이 오로지 무력으로 천통 직전까지 갔던 인물인 걸 감안하면 유방쪽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초나라의 마지막 명장 항연의 후예로써 초나라 귀족출신이라는 혈통적 우위까지 있었죠.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재들을 잘 관리하는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항우를 망하게 한 것이 수 많은 부하들의 배신인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그래서 유방에게 기회가 생긴 거고 이게 천통의 기반이 됩니다.

반면 조조는 인재확보능력에 있어서 유비보다 위이면 위지 아래는 아닙니다. 게다가 조조는 오히려 항장출신들로 흥한 케이스기도 하지요. 인재관리능력때문에 경쟁자 측면에서 조조가 항우보다 위라고 생각하고 (행정적인 능력에서도 크게 차이나지만 결정적인 건 인재관라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유비가 경쟁자 측면에서는 더 어려웠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외 다른 측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비가 쉽습니다. 유방은 이용할 혈통이 없었던 반면 유비는 혈통을 이용해서 얻은 이익이 큽니다. 애초에 익주를 손에 넣는 과정도 유비의 혈통이 아니었다면 어림도 없던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형주를 임시점거했던 상황도 마찬가지구요. 서주를 임시점거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죠. 물론 개인의 능력이 없던 건 아닙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유씨'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인물이었기에 가능한 일들이 많습니다.

유방의 경우 경쟁자들인 각 제후국들이 나라 단위로 있던 것도 유방이 더 어려웠던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비의 경우 초창기에는 각 세력들이 거의 군단위로 쪼개져있다시피 했었습니다. 경쟁자가 그 만큼 많았고 이겨야 할 세력도 많다는 의미지만 더 쉬운 상대가 많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그리고 역으로 먹힐 가능성도 ㅁ 매우 적었죠. 예컨대 설령 조범이 유비를 전투에서 두어번 이겼다고 한들 유비세력이 송두리째 조범에게 넘어갈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반면 유방의 경우 일단 이겨야하는 상대들이 국가단위입니다. 예컨대 한신이 이긴 이좌거로 대표되는 조나라나 역이기가 죽었던 제나라의 경우 일개 지역을 다스리는 태수들과 비교했을 때 쓰러트리는 난이도차이가 큽니다. 유방이 (실은 한신이) 전부 이겼기에 더 쉬워보이고 한명만 이기만 지역자체가 넘어오기에 더 쉬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뿐이지 사실은 더 큰 세력들을 상대해야했고 여차하면 유방이 멸망당하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던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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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20:30:29

비유하자면 점수차는 유방 쪽이 더 많이 나는데 삼국지 쪽이 더 다운페이스라서 역전기회가 잘 안 나오는 형국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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