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읽은 소설 중 추천 작품
지난 5년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저도 모르지만, 미친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매년 100권씩 읽느라 허리,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아서 이제는 멈췄습니다.
독서의 원칙은 반드시 편독하지 말자였습니다.
이를테면 소설, 인문, 소설, 역사, 과학 이런식으로 로테이션으로 돌아갔습니다.
읽은 책 중 기억에 남을만한 책 이름만 올리겠습니다.
전 문학에 관한한 어떤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1. 뿌리(알렉스 헤일리): 우리가 지금 시청하는 nba의 주력 선수 흑인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역대 읽은 소설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 남아있는 나날(가즈오 이시구로):거대한 주변환경(2차 대전)의 한 집안의 집사 이야기인데, 아주 잔잔하게 흐르며 지나간 세월을 회상에 젖게 합니다.
3. 속죄(이어 매퀴언): 영화 어톤먼트 원작입니다.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했습니다. 영국의 한 전도유망한 가난한 청년이 어린 소녀의 불장난과 같은 거짓으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에 대한 속죄를 이야기로 다시 재구성하고자 하는 소설입니다. 너무나도 애잔한 이야기입니다. 역대 가장 서글픈 소설이었습니다.
4. 가재가 노래하는 곳(델리아 오언스) : 현대판 어른동화입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지독히도 처절하리만큼 불우한 소녀가 해변가에서 홀로 성장하면서 겪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거의 70살에 집필한 소설인데, 놀라울치만큼 이야기 전개와 문체가 좋습니다.
5. 모스크바의 신사(에이미 토올스): 러시아 혁명으로 몰락한 러시아 귀족이, 혁명 집단에 의해 평생동안 호텔에 감금당하며 겪는 이야기입니다. 귀족이라는 과거의 명예와 변해버린 현실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 수십년을 호텔에서 살아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행방을 따라가면서 애잔하고 찐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집니다.
6. 기타 추천작
동조자(비엣 타인 응구엔), 켈리갱의 진짜 이야기(피터 케리),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 기나긴 이별(레이먼드 챈들러), 종이 동물원(켄 리우), 화성 연대기(레이 브래드버리), 그날의 비밀(에리크 뮈야르), 오르브아르( 피에르 르메트르), 핑거 스미스(사라 워터스), 눈먼 암살자(마거릿 애트우드), 루미너리스(앨리너 케턴), 둠즈데이 북(코니 윌리스) 등등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쓰기 |
뿌리 읽어보고 싶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라자가 최애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