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수퍼 소닉 / 2부 재관람
디맨입니다.
극장이 어딘 열렸다고 하는데 일단 제 근처 극장은 하나도 안 열렸습니다. 미국 거주중입니다.
안그래도 테넷이나 뮬란 보고 싶긴 한데 전혀 답이 안보이네요.
영화 보러 장거리 여행을 떠나야 하는건지.
결국 어쩌다보니 또다시 보게 된 영화 소닉 더 헤지혹입니다.
한국은 수퍼 소닉으로 한게 참 인상 깊네요.
영화느낌은 그때랑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나쁘지 않았다 정도.
게임이 원작인 영화 중 가장 크게 성공한 영화로 명탐정 피카츄랑 소닉이 자주 언급되죠.
나머지는 미묘하거나 아주 크게 망한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피카츄랑 소닉도 미묘합니다.
게임 팬보이가 진짜 엄청난 애정으로 찬사를 보내는 느낌이 강렬할 뿐 제가 볼땐 둘다 그저 그렇습니다.
아니 오히려 명탐정 피카츄는 좀 보기 힘들었습니다.
어느정도 포켓몬 지식이 없으면 이게 뭐야 싶은 것도 많았고
사실 일본 게임인데 이걸 북미 스타일로 접목하면 그 특유의 갭이 저는 좀 크게 느껴지더군요.
살짝 유치해집니다.
게임 원작 영화는 원래 좀 리스크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요즘같이 영화처럼 만든 게임들은 그래도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도 어느정도 가능한 내용들이
내포되고 있지만 옛날 게임들은 정말 힘들죠.
일단 게임 만들어놓고 스토리 그냥 간단하게 집어넣은거니까요.
RPG 게임이 아닌 이상 스토리 뭔가 더 집어넣기엔 게임플레이에 집중된 게임들이지 스토리는 뒷전입니다.
그리고 요즘 게임이라고 해도 이게 또 영화로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재미없는게
게임이 영화같은 내용에 유저가 그 가상세계의 캐릭터를 움직이게 만든건지라
이런 게임을 플레이하는 요소가 사라지면 결국 그냥 영화나 마찬가지거든요.
수퍼 소닉 영화도 보면 사실 에이스 벤추라처럼 짐 캐리 아니었음 좀 보기 힘들었을 영화였습니다.
먼저 소닉이 좀 붕 뜨는게
게임을 해봤으면 소닉은 자연을 지키고 카오스 에메랄드 찾고 모험을 떠나야할 친구가
외롭다고 혼자 노는거보면 여기서 벌써 갭이 좀 느껴집니다.
소닉만 아는 캐릭터지 다른 영화 느낌 들죠.
뭐 거기다가 오리지날 사람 경찰 캐릭터까지 나오니 이미 괴리감은 많이 형성되었죠.
사실 영화 개봉전부터 왜 소닉을 실사영화 만들 생각을 하는거지 했던지라 예상했던 괴리감이긴 합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미리 생각해서인지 오히려 생각보다 부담이 덜 가니 흥행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 게임이 인기가 많아 미국사람들이 이렇게 카툰이나 이런식으로 만들면
되게 이상하더군요.
나름의 현지화라는건데 개인적으로 극과 극 상성의 문화를 가진 나라가 일본과 미국이라 보거든요.
둘이 서로 동경해서 따라하려고는 많이 하는데 좁혀지지 않는 문화의 갭이 꽤 큰 느낌입니다.
소닉의 속도감 연출은 확실히 퀵실버를 매우 많이 따라했기 때문에
뭔가 딱히 할말이 없긴 합니다.
닥터 로보닉을 피해 전세계를 여행하며 달리는것도 사실 그저 그랬습니다.
에그맨이라기보단 로보닉이라고 해야겠죠. 아무래도 미국 영화니까.
아 참고로 소닉이 이러한 괴리감이 있음에도 어느정도 볼수있었던 이유랑
그래도 나름 시간은 안 아까울정도로 볼만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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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피카츄 슈퍼소닉 버즈오브프레이라니.. 선생님 왜 스스로 학대를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