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환갑 생신입니다.

오늘이 아버지 만60되는 생신입니다..

아마 낮에 제 일과 보고 저녁에 부모님 댁에 가서 소소하게 파티할 것 같네요...

참 실감이 안나네요

어릴 때는 환갑이면 진짜 엄청 나이많은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벌써 저희 아버지가 환갑이네요.. 

항상 듬직해보였던 아버지 나이가 이렇게 많이 들었구나 생각하니 

조금 속상하기도 합니다...

환갑 생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버지께 편지를 썼습니다.

평소에는 당연히 반말 쓰지만, 편지에는 반말 쓰기가 애매해서 존댓말로 썼는데

이것 또한 어색하긴 마찬가지네요... 

괜히 적다가 어릴 적 일들 막 적는데 눈에 눈물이 핑 도네요..

나이가 드니 하루하루가 조금씩 불안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언제 헤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늘 걱정과  불안이 앞서네요..

하지만 이런 생각 다 집여치우고, 

앞으로는 진심을 다해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네요..

언제부터인가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뭔가 어색하고, 할 말도 없고 불편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잘 안 보냈습니다...저희 집에서 1시간 거리임에도 몇 달에 한 번

집에 찾아갈 정도였고, 가족 모임이나 행사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참여하지 않고

거의 마이 웨이로 살아왔는데

남은 시간은 조금씩 용기내서 어색한 흐름을 다 깨버리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오늘 하루 행복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