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ech회사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전에 미국직장생활 이야기를 쓴 이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지났네요
저는 지금 시애틀에 있는 FAMG 중 한 회사에서 Software Engineer(개발자) 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에서의 경험이 전무한지라 정확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낀 미국 테크회사의 특징입니다.
1. 수시채용한국처럼 어느 날 모아놓고 시험을 본다던가 하는 정기 채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해의 목표 채용 수가 정해져 있으며, 예를들어 10,000명을 2020년도 목표 채용 인원 수라고 하여도,
회사의 bar 즉 회사에 커트라인 이상에 부합하는 인물이 100명뿐이 안된다면 1년에 100명만 채용을 합니다.
오히려 10,000명을 넘게 채용한다면, 그 해에서 채용 부분에서는 잘 한거라고 평가 받습니다.
(그만큼 지원자들도 많지만, bar를 넘기는 지원자를 찾기는 참 어렵습니다)
2. 추천 채용 (Referral)
회사에서도 항상 부탁 하는데, referral을 통해 추천 채용제도를 부탁한다고 항상 강조합니다.
이는 미국이 생각보다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 사회이며, 내부 직원이 추천한 바를 신뢰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referral로 interview process(면접 과정)이 진행될 경우 서류통과의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또한 추천을 한 지원자가 최종 채용이 될 경우, 추천해준 사람에게도 referral bonus가 지급되는데요,
재밌는 점은 technical role(개발자 등) 일 경우 일반 role보다 5배의 bonus를 받습니다.
그만큼 technical role에 대한 demand가 높습니다.
3. 인턴십 (internship)
보통 여름에 12주정도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인턴십을 정말 많이 활용하는데요, 인턴들은 실제로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을 하고,
인턴십이 끝날 때 평가를 받아 정규직 입사 기회가 주어집니다.
인턴들은 정규직과 맞먹는 혜택과 급여를 받는데, 제가 실제로 지금 다니는 회사가 아닌
다른 FAMG에서 인턴을 했을때의 월급이 한국돈으로 천만원정도 됐습니다. (주거비 별도 지원)
4. Role Based Interview
만약, 후보자가 엔지니어(개발자) 라면 면접은 개발자가 진행합니다.
디자이너라면 디자이너가 면접을 진행합니다.
대부분 1:1 면접입니다.
한국은 인사과에서 진행하는 걸로 압니다.
5. Negotiation
채용 후에 연봉에 대한 negotiation이 가능합니다.
이 때에, competing offer(다른회사에서 받은 오퍼)가 있다면 상당히 수월합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두 회사에서 왔다갔다 하더니, 처음 받은 오퍼보다 50% 높은 연봉을 받아내더군요...
급여는 그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이를 Total Compensation이라고 합니다.
Total Compensation = Signing bonus + Salary(연봉) + RSU(주식) 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RSU의 경우에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나 첫 계약시 4년동안 지급되는 개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이 올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Total Compensation도 더 올라가게 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4년동안 1000불짜리 주식을 10만불어치를 준다고 했는데,
도중에 주식이 올라 1000불짜리가 2000불이 되면 1년에 주식으로 $25k씩 받던게 $50k가 됩니다.
다음 시리즈는 복지와 워라밸을 다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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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혹스는 팬이 맞구요, 매리너스/사운더스 는 별 관심 없습니다. 크라켄은.. 더 관심 없을거 같구요
쏘닉스가 없는게 너무 아쉬워요.
포틀랜드는 좋아하긴 하지만, 워리어스 팬이기에 워리어스가 올때 몇번 직관 가봤습니다.
한국 소프트웨어 회사 근무자입니다.
1. 카카오는 공채도 하는거 같은데 수시채용 많습니다. 스타트업은 거의.
2. 추천은 이력서 프리패스, 추천 우선인걸 많이 봤습니다. 리퍼럴 보너스도 다 있고. 단 개발자가 더 많진 않은거 같네요.
3. 이건 전혀 다르고
4. 제가 지금까지 여러군데 전전하면서 최종면접까지 가본 회사가 6개 정도일텐데 합격이 결정나기 전까진 오로지 개발자와만 면접을 보았습니다. 이 중에 네이버, 카카오, 라인 중 하나도 포함 돼 있고요. 인사과 면접은 본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