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최근에 읽은 책들입니다

 
10
  1743
2020-09-12 13:01:28

1. 직업으로서의 학문
사회학자로 유명한 막스 베버의 저서입니다 저서 제목 그대로 학문을 직업으로서 행하고 싶은 자가 걸어야 고된 길을 이야기합니다 그 당시 미국화 되가고 있는 독일 대학들을 비판하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올바른 대학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동의할수는 없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글을 써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2. 이방인
카뮈의 대표 소설인 이방인입니다 영화를 좋아해서 누벨바그가 그렇듯 이 시기 프랑스 작품들은 어려울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생각보다 쉬이 읽히고 재밌었습니다 결국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바는 어렴풋이 느껴지는데 너무 어렴풋해서 글로는 설명못하고 감정으로만 남아있는것같네요

3. 모든사람은 혼자다
실존주의자이자 페미니즘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보부아르의 에세이입니다 초반부분은 재밌고 쉽다고 생각했는데 중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네요 보부아르보다 사르트르 책이 더어렵다는데 이미 사르트르 책까지 다 구매한 저는 이제 어떡하죠... 이책의 50프로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것같지만 몇몇 머리를 강타하는 구절들이 인상깊었습니다

4. 국경시장
기억을 사고파는 시장, 천재가 되는 병, 사물이 되는 인간 등등 기발한 소재로 이루어진 단편 소설집입니다 몇몇 소재들은 영화화하면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이러한 재밌는 소재들로 단편보다는 더 길게 썻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5. 니체의 긍정철학
니체 어렵다...... 하지만 더 공부해보고싶다..... 니체관련되서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6. 낭만적인 연애와 그 후 일상
알랭 드 보통은 타고난 사랑꾼이네요 소설과 에세이?를 교차하는 방식도 독특하고 재밌네요

7.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파리 좌안
작년에 파리에 가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더 뜻깊었을것같은데 아쉽네요 1940~50년대에 파리의 전쟁과 해방의 모습과 그 당시 파리좌안에서 등장하던 예술가와 사상가들의 모습을 적은 연대기입니다 사르트르 보부아르 카뮈가 주로 나오고 그 외에도 카르티에브레송 베케트 보리스비앙 케스틀러 피카소 등등 그 당시 파리에서 활동하던 다수의 연대기입니다


8
Comments
3
2020-09-12 13:58:02

이방인 좋아하는 소설입니당!
저는 요즘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읽고 있는데 요상하게 완전 다른 아시아의 21세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인데도 비슷한 면이 있어 신기하네요. 농담이 통용되지 않는 각박함이 말이죠.

WR
1
2020-09-12 14:00:40

밀란쿤데라의 소설도 읽어보고싶네요 참을수없는존재의 가벼움, 농담 등등 읽어보고싶은 책들은 많은데 막상읽으려면 손이 안가는 귀차니즘때문에...

2
Updated at 2020-09-12 14:31:16

살인사건 이전과 이후,

주인공 뫼르소가 변신 수준의

완전히 다른 정신을 보여주고..

 

연구와 해설이 후반부를 주로 다루다 보니,

전반부가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데..

'철학자'가 아닌,'글쟁이'로서 까뮈의 저력은

전반부에서 더 도드라지는 것 같아요..

 

너무나 유명한 첫 문장부터 드러나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무관심을

너무나 건조하고 무표정하게 드러내면서,

마리와의 연애..알제의 아름다운 풍광을 다룬 부분은

왠만한 연애 소설보다 더 뜨겁게...

왠만한 시적 표현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리듯..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독자들을 1940년대의 알제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대단히 느리고 정적인 흐름 속에서,

너무나 유명한 태양에 대한 묘사를 비롯,

상세하고 다큐멘터리처럼 표현된 살인의 순간..

소설의 주제를 드러내는 후반부 법정..감옥..

 

너무 소설의 철학적인 면이 유명하고 강조되어

문학적인 성취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그냥 소설로서도 기가 막힌 작품같습니다..

WR
2020-09-12 15:03:43

저도 철학적인 사상을 제외하고 봐도 잘만든 소설같아요 뭔가 노인을위한나라는 없다 같은 느낌? 노나없을 볼때 감독이 의도한 상징들을 해석하면서 봐도 재밌지만 그런 상징들을 차치하고나서도 노나없은 재밌는 스릴러라

2020-09-12 16:32:39

맞아요.
그냥 영화가 재미있고,
캐릭터들 자체가 강렬합니다.

1
2020-09-12 15:13:35

저도 얼마전 서점의 한 코너에서 우연히 니체의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접했습니다.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할 그 무엇이다'라는 인간에 대한 굉장히 열정적이고 의지적인 정의에 감명을 받아서 홀린듯이 구매한 후에, 더듬거리며 읽고 있습니다. 생각과 틀이 많이 깨지는 경험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WR
2020-09-12 15:18:31

니체가 쓴 책을 직접읽고싶지만 너무어려울것같아서 머뭇거려지네요ㅠㅠ 확실히 니체가 왜 망치의 철학자라는지 알것같아요

2020-09-12 15:36:46

낭만적연애와 그 후의 일상 산지는 오래 됐는데 계속 안 읽고 있는 책인데.. 평이 좋으니 한번 읽어봐야겠군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