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발톱을 겪어 보신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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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9 14:49:34
전 내성 발톱을 아마 중학교 2학년부터 겪었습니다.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엄지 발톱이 발가락을 파고 들고는 했었죠.
동네 정형외과 가서 수술도 수십번은 한거 같은데 완전히 나은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1학년인가 2학년 때 또 왼발 엄지 발가락에 내성 발톱이 생기면서 파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엄지 발가락 양쪽으로 파고 들어서 동네 한번도 안가본 정형외과에 방문을 했었죠.
거기서 의사 선생님이 마취를 안아프게 2번 할래 강하게 1번에 할래 해서 저는 남자라 1번에 가자고 했고 그게 첫번째 실수였습니다.
내성 발톱 수술해보신분들 아시겠지만 마취 주사로 파고든 발가락 쪽 발톱 밑에 마취 주사를 쑤셔서(?) 마취를 하는데 그게 진짜 개고통이거든요....
근데 저는 두번이 싫어서 한번 하자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진짜 엄지발가락 발톱 밑 정 가운데를 주사로 쑤시는데 그 때 진짜 욕이 자동으로 나왔고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경험 3위 안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나서는 의사선생님이 자꾸 파고 드는거 싫으면 좀 아파도 참아볼래 해서 두번째로 실수를 했는데 그때 엄지 발가락 양쪽에 살이 많다고 메스를 가지고 사각형으로 2덩어리를 잘라버렸습니다.
마취를 해서 엄청 아프지는 않았는데 생살을 메스로 자르는 그 기분이란 너무 싫더군요...
갑자기 두서 없이 이런글을 쓴 이유는 군대 전역한 후 내성 발톱이 파고든적 없었는데 오늘 보니 다시 파고 들어서 어째야 하나 심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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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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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항상 발톱을 바짝 깎아주시고 양 코너도 꼭 한 번씩 더 깎아주시는 바람에 기억하는 한 계속 내성 발톱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근데 제 경우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양 엄지 끝 부분에 굳은 살이 생겨서 세게 누르지 않는 이상 안 아프더라구요. 지금은 일부러 엄청 길게 길렀다가 일자로만 깎긴하는데, 중학생일 때만해도 발톱이 파고들어서 아프면 그냥 놔두면 어느 순간 굳은 살 때문에 다시 안 아파졌던 기억이 나네요. 음, 적고 보니 도움이 하나도 안 되는 댓글이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