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상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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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11:31:17
나름 사회생활하면서 많은 경조사도 참석해봤고 여러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와
다양한 어렵고 낯선 분위기들에 꽤 익숙해져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무겁고 힘든 조문은 처음이었습니다
친한 형님의 아드님이 돌아가셨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정말 사람 숨소리조차 안 들리고
조문객들도 묵념 조문만 하고 바로 자리를 뜨셨습니다
형수님은 수 없이 혼절하신 상태라 식장에 안 계셨고 형님 혼자
조문객들 상대하는데 제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형님 속은 어떠실지 쉬이 상상조차 안 갑니다
자식 잃은 고통을 옛말로 '단장'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이라고.
날도 이리 흐린데 마음이 참 울적해집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8-11 11:43:46에 'Fun'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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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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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만, 게시판을 잘못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