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시 언저리의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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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9 22:11:05
매니아에도 대치동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시겠지만
정말 이 동네의 밤 열 시는 지옥을 방불케 합니다.
혹시나 비라도 왔다가는 세배 네배의 정체가 이어져서 지옥 그 자체가 됩니다.
조금이라도 정신을 팔면 크락션 세례는 기본이고 말도 안되는 곳에 비상등을 키고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는 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지요.
이 동네에서 제 철칙이 몇가지 있는데
-매일 저녁 10시는 절대적으로 차를 가지고 나갈일을 만들지 않는다.
-토요일 일요일 점심시간도 되도록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는다.
-만약 차를 가지고 나오게 된다면 삼성로 상행이 아닌 하행을 택해 양재대로를 이용한다.
-비가 오면 절대로 차를 가지고 나오지 않는다.
정도 입니다.
이를 어길시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이 30분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되도록 지키는 편입니다.
왜 이런 쓸데 없는 글을 쓰고 있는가 하면 지금 제가 그 속에 갇혀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가 주차 해놓고 카페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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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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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어긴 철칙에 대한 댓가가.... 너무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