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모바일 재밌네요.
매니아 회원 여러분들 중에는 슬램덩크 좋아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으실테고 이미 몇분이 글도 쓰셔서 대체로 아시겠지만, 슬램덩크 모바일이 출시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슬램덩크를 몇십번도 봤고 볼 때마다 가슴 뜨워져서 눈물을 흘리던 사람인지라 이 게임은 안하고는 버틸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상으로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시 이후 굉장히 열심히 붙잡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느낀 점들을 적어보자면
우선 간편하게 즐기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케이를 할 때면 뭔가 스탯으로나 팀별 총스코어도 그렇고 좀 현실적으로 나오게 하고 싶다 보니 쿼터당 10분씩 설정해서 하다보면 한 게임 돌리는데 1시간이 걸립니다. 근데 슬램덩크 모바일은 애초에 엄청 사실감있게 만드는 걸 지향한 게임은 아니다 보니 4분간 3대3하는게 간단하게 농구게임 한판 즐기기 좋더군요. 그렇다고 뭐 완전 개판 농구게임인것도 아니고 나름 갖출 건 다 갖췄습니다. 그래서 간편하게 농구게임 즐긴다 생각하면서 하기 좋더군요. 한겜 돌리고 할 거 하다가 또 한겜 돌리고 이런 식으로요. 캐릭터 별로 개성있게 스킬도 잘 구현한 것 같습니다. 밸런스는... 윤대협이 좀 먼치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암튼 대체적으로는 잘 맞춰진 것 같습니다. 잘 안쓰이는 캐릭들이 있는 건 사실이진 그 친구들이 또 마냥 못쓰게 만들어져있진 않아요.저만 해도 당장에 주력캐가 권준호입니다.
물론 장점만 한가득인 건 아닙니다. 일단 시합 외의 인터페이스가 썩 매끄럽지 않은 느낌이고, 시합중에는 가끔 공위치가 이상하게 튀는 버그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슈터들의 페이드 어웨이 모션인 굉장히 뻣뻣해서 조금 신경쓰이구요.
그리고 앞으로 과금모델링을 어떻게 할 건지도 궁금하네요. 이게임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과금을 적절하게 잘 유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주력 과금유도를 보면 초회결재시 송태섭 주는 이벤트, 김수겸, 윤대협을 뽑기위한 가챠 등이 가장 많이 쓰이지 않나 싶은데, 이 게임이 만화원작케릭인 만큼 키릭수는 한정적이잖아요. 앞으로 나올 캐릭터들을 텀을 얼마나 두고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다 만들고 나면 과연 어떻게 과금유도를 할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물론 특성과 잠재력 성장시키고 하는 것도 꽤 자원 많이 들어서 그걸로 과금유도를 한다던지, 아니면 의상을 이용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하네요.
암튼 농구 좋아하시고 슬램덩크라는 만화에 애정이 강하신 분들은 충분히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 아닌가 싶싶습니다. 같이 하실 분들은 친구 요청해주세요. 제 아이디는 라마오덤입니다.
그외) 이상하게... 안영수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갈만큼 대체로 무리한 슛을 자꾸 날립니다. 수비 달고 슛 던지기를 계속 반복하면서 공은 안돌리면서 정작 경기가 잘 풀리고 있어도 자기가 공을 못 쥔다 싶으면 팀플레이라던지 패스를 돌려라는데... 이 무슨 소린가 싶은데 이상하게 하나같이 안영수입니다;; 제가 랭크전 못해도 150판 가까이 돈 거 같은데 안영수 하시는 분들 중에 안 그런 분 딱 두분 봤어요. 한분은 정말 잘하셨고... 나름 왜인가 생각해봤는데, 안영수가 슈가잖아요. 걔중에 게임머니로 젤 싸게 살수 있는 슈가입니다. 슬램덩크를 잘 모르고 농구라는 스포츠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 신오일보다 멀끔하게 생긴 값싼 슈가인 안영수를 뽑이서 일단 슛을 날리고 보는 거에서 재미를 찾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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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안은 저도 느낍니다. 영수로 3점 난사를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