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 무섭네요.
세상은 빨라지고, 편해지는데 반해
점차 살기 빡빡해지고, 복잡해진다는걸 느낍니다. (편해지는데 복잡하다니 제가 헛소릴 하는걸까요..)
그래서인지 사고는 점점 단순해지는거 같아요.
복잡한세상 복잡하게 생각하고 결론내며 사는것보단, 단순하게 생각하고 결론에 빠르게 도달하는게
당연시 되는거죠.
쉽고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을 세우고,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그 상대는잘못한거고 고로 욕먹어도 싸다는식에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요즘 정말 누구하나 걸려봐라 이런 분위기가 팽배한거 같아요.
혐오가 쉽고 가까운 시대. 내가 그러한 이유를 주저리주저리 댈 필요가 없는시대가 되었습니다.
단순화되어가는 사고에 반해 그 어떤 때보다 세상은 정보를 접하기도 만들기도 쉬워진 시대입니다.
과거 언론을 통해 생산되어지고 전달되던것들이 1인미디어에도 적용되어
이제 과거 기레기들이라 불렸던 언론들의 아님말고, 어쩌라고? 식의 문제제기가 유튜브나 SNS 등지에서도
너무나 쉽게 저희들에게 노출된다는게, 또 너무 쉽게 받아들여지는게 한편으로 두렵습니다.
새로운 먹잇감을 기다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피곤하게 살고있다라고
판단하는 저의 지금 이 생각도 어느새 사고를 단순화시켜서 흑백논리로 바라보는 거겠죠?
너무도 자연스럽게 행해지는 이 논리회로에 요즘 조금 두렵고 무섭습니다.
세상도 그속에서 휩쓸리고 있는 저도요.
(세상이 핑크빛이고 꽃밭인 분들이 특히 부러운 요즘입니다. 제가 탁해서 세상도 탁해보이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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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공인이 아니라면 저 논리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될 일은 절대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