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종차별 논란은 없었나요?

그렇군요

그러면 별로 상관없을수도있겠네요

블랙페이스를 비판하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블랙페이스를 등장시킨거니까요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피부색을 바꾸는 분장만 하지 않으면 흑인이 백인을 연기하거나 백인이 흑인을 연기하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인가요?

화이트 워싱, 블랙 워싱 논란이 있을 겁니다. 흑인 역할은 흑인 배우 쓰면 되지 왜 굳이 백인 쓰냐는 식으로요. 예를 들어 일본 만화 원작인 공각기동대에서 스칼렛 조핸슨이 주연을 맡았다가 화이트워싱 논란이 있었죠. 

아시안을 주연으로 쓰지 않아서 논란이 된건가요?

네. 다른 예도 많을텐데(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이런 논란이 있곤 했죠.) 당장 기억이 나진 않네요.

방금 기억났는데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에인션트 원도 원래는 동양인 남성 노인이었는데 영화에서는 틸다 스윈턴이 맡아서 말이 많았죠.
 

뱀발인데 아랍계 배역은 남미나 그리스계 배우들도 자주 하더라구요. 이 부분 얘기 없는게 의아하긴 합니다.

원래 화이트워싱이라는 것은 동양인역을 백인이 맞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대지'라는 펄벅이 쓴 중국농부에 대한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이 영화화되었는데 주인공 중국농부 역을 백인이 하고 있죠. 주인공빼고 주변 사람들은 죄다 동양인...

더 친숙한 예로는 "왕과나"를 들수 있습니다. 명백히 동양인인 태국왕역할을 백인인 율브린너가 했죠. 사실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동양인을 주연으로 쓰면 흥행이 안되니 억지로 백인배우를 동양인이라고 연기시켰습니다. 이게 화이트 워싱입니다.

원작에서 동양인이 주인공이었는데 백인주인공으로 컨버젼시키는 것은 해당사항없습니다. 일본만화 총몽이 알리타라는 제목으로 백인여성으로 컨버젼되었지만 그걸 뭐라하는 사람은 없죠.

제가 찾아본 바로는 블랙페이스가 1960년대 인권운동 이후 비판받아 거의 사라졌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시기상 이 영화도 개봉 당시 비판받지 않았을까요..?

지금처럼 PC나 인종차별에 관해 활발하게 토론을 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SNS도 페이스북을 제외하고 트위터는 기지개를 필까 말까 하고 있었고 인스타는 있지도 않았죠. 오바마 대통령도 오피스에 들어가기 전이니 요새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가끔 그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거죠.  어쨋든 영화의 풍자 요소 때문에 넘어가는건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내로남불이고 딱히 합당한 이유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다같이 이유를 붙일 수 있거든요. 정말 나쁜 의도가 아닌 이상...

아하 이 분이 그 밤쉘이군요?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이 영상 보니 좀 더 머릿속이 복잡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