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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다툼이 있는데 어느쪽이 맞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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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4 01:18:53

안녕하세요, 만난지 8개월 정도 되는 여자친구와 말다툼이 있어서 혼란스러워 조언을 구합니다.

이번달 말에 대학교 같은과 여자 후배가 결혼을 해서, 청첩장 받으며 밥을 먹고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하는데요.

그 여자 후배는 대학교 1학년때 만난 남자친구와 10년정도 연애하고 이제 결혼하려고 하는 것이고, 저와 평소에는 사적인 연락은 1도 없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시절 둘이 우연히 교환학생을 같은 학교로 가게 되어 그 때 처음으로 좀 친해졌었고, 그 때 같이 알게된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1-2년에 한번씩 오면 그 때만 같이 얼굴보고 밥먹는거고, 사적으로 둘이 만나거나 연락하는 적은 한번도 없는 관계이구요. (제가 용건 없으면 연락을 안하는 스타일이고, 그 친구도 마찬가지라 그렇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랑 이 친구 신혼집이랑 둘다 수원이라, 결혼하기전에 이 친구가 청첩장 줄테니 퇴근하고 수원에서 밥먹자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여자친구한테 말했는데 왜 이성인 친구랑 둘이 밥을 먹냐고 화를 내더군요...

 

저는 여자친구 만나면서 여자랑 1대1로 만나본적 단 한번도 없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여자 사람도 없거든요. 

그런데 청첩장 받으러 이성인 친구랑 밥먹는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이 친구랑도 거의 1-2년 전에 보고 처음 보는 겁니다. 

 

혹시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 주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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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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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01:26:02

저는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면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여자친구 입장에선 평소 연락을 하거나 오랜만에 보는게 중요한게아니라 그냥 다른여자랑 단둘이 만나는 자체가 싫을거에요. 저도 비슷한 이유로 많이 트러블 있었는데 설득이 안되더라구요..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지만 부디 싸움으로 번지지않고 잘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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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4 01:37:38

음 글을 읽으니 연인간의 굉장히 고전적이고 정석적인 테크의 다툼인 거 같습니다.
철저히 여자 친구분의 입장을 시뮬레이션 해보자면 제 생각엔
[저는 여자친구 만나면서 여자랑 1대1로 만나본적 단 한번도 없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여자 사람도 없거든요. ]
이러신 남자 분이
[그 때 같이 알게된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1-2년에 한번씩 오면 그 때만 같이 얼굴보고 밥먹는거고, 사적으로 둘이 만나거나 연락하는 적은 한번도 없는 관계이구요.]
이런 상대와 굳이 따로 만나서까지 청첩장을 받으려 한다는 게 기분도 안 좋고 이해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사적인 관계도 없다면, 여자가 결혼하고 나면 어차피 남남으로 더욱 사적인 관계도 없을 터인데 굳이 둘이 얼굴봐야 하나 싶습니다. 이건 여자 친구분이 글쓴이를 의심하거나 그 여자와의 관계에 대해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기분 나쁘고 이해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이해가 안 되는데요.
굳이 따로 만나서 청첩장 받아야 하나 싶네요. 가장 친한 친구도 모바일도 흔한데요 요즘
물론 글로 다 쓸 수 없는 것들이 있으시겠지만.

Updated at 2020-08-04 01:41:03

여자친구분은 작성자님과 그 친구분의 관계에 대해 잘 모르시면 불안하시지 않을까요? 저라면 여자친구가 이해할 수 있게 그 친구와 어떻게 만났는지, 어느 정도 친밀한 사이고 연락을 잘 하는 사이가 아닌 이유와 얼마만에 연락이 와서 한 번 정도는 봤으면 좋겠다는 배경을 충분히 설명한 다음 장렬하게 무릎 꿇고 싹싹 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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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4 01:34:57

잘못 하신건 없지만 스트레스 받으시겠네요
솔직히 저런걸로 구속하고 화내는 여자는 맞춰주든 정리하든 해야하는데
저는 못버팁니다
위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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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01:34:49

청첩장 받으러 가는것도 그런식으로 생각한다는게 좀... 단둘이 만날수밖에 없는 상황아닌가요? 여자친구분께서 이해못한다면 같이 만나자고 해보세요.

1
2020-08-04 01:55:12

저라면 저런 밑도 끝도 없는 구속에는 일절 굽히지 않습니다. 제가 당당하고 실제로도 아무 사이 아닌데 단지 여자친구가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못 만날 건 없죠.
나중에 동성친구도 못 만나게 하면 어쩌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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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8-04 02:11:30

이건 이성의 영역이 아닙니다

 

갬성의 영역이에요

 

절대 상대를 납득못시키실겁니다

 

결국은 사이드와인더 님이 참던가 헤어지던가

 

둘중 하나일껍니다

 

선택지가 별로 없어요

 

저는 평생 연애라는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이성들이 호감을 가지고 만나 

 

서로 다른 부분을 맞춰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문제는 아니더군요

Updated at 2020-08-04 03:33:00

이런 착한 남자친구분!!
전혀 문제가 없는데, 평소 너무 깔끔한 행실로 오히려 여친을 더 화나게한 상황입니다.

10번 잘해주고 1번 못하고 욕먹는 상황이네요.
10번 못해주고 1번 잘해주세요!

1
2020-08-04 02:55:35

...문제가 뭐죠?? 여자친구분도 단 한명의 남사친도 없고 단둘이 밥이나 카페간 적도 없나요?? ..사회생활하는데 밥도 못먹게 구속하는 연애는 서로에게 이득이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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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04:53:48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의 문제 인데 뭐가 맞고 틀리겠습니까.

 

여친분의 그런 부분을 감내 할수 없다면 결국엔 이별 하게 될거고. 이해하고 감내 할수 있으면 계속 만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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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06:30:11

제 여자친구가 서운함도 아닌 화를 내는 거라면 저는 헤어 집니다


2020-08-04 06:32:43

청첩장때문에 단둘이 밥먹는걸 싫어하다니..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전 오히려 제가 화낼것같습니다. 

1
2020-08-04 06:35:07

여자친구 나이가 좀 어린가요..? 다른 일도 아니고 청첩장 돌리면서 밥먹는건데 이걸 막는다니 저로서는 이해가 잘 안가네요.

2020-08-04 10:20:10

저도 이쪽이 가깝지 싶습니다.

다른 이유로 얼굴 보는 것도 아니고 청첩장을 받는건데요.

특별히 같은 그룹으로 묶어서 한꺼번에 만나서 밥을 사지 않는 한 다른 사람과 같이 볼 수 있는게 아닌데요.

아마 청첩장을 주면서 식사를 대접하는 문화 자체를 잘 모르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알면서 그러는거면 그야말로 과민반응일 것 같구요. 

2
2020-08-04 06:40:06

그러면 여자친구와 같이 나가서 식사하세요. 

여자친구 소개도 시켜주고 결혼식에도 같이 참석할꺼라고 인사도 시키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여차친구 입장에선 나름 중요한 자리에 같이 데려가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할 수도 있구

그 결혼하는 친구와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여하튼 여자친구에게 그럼 같이 만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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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07:31:24

일단 맞는지 틀린지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니네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르거니와

100명이 옳다고 손을 들어줘도 정작 가장 중요한 상대방이 싫다고 하면 의미가 없죠

100명분의 지원사격을 받아 상대분과 전면전을 벌이실 생각이 아니라면요


라이프스타일, 가치관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라면 계속 대화하면서 갭을 줄여나가 보시고

그런 정도로 중요도가 높지 않은 문제라면 왠만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그냥 수용해주는 게 편할거라 생각합니다

2020-08-04 09:08:34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맞다/틀리다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2020-08-04 07:48:09

여사친과 단둘이 만나는거 싫어하는 여자가 대부분이라 이걸로 거른다는건 오바같구요.. 공통 지인이 또 있다면 모임을 3명 이상으로 불리는게 좋아보이지만, 안되는 상황이면 일단 잘 달래겠습니다. 술은 안먹는다든지 하는 일종의 보여주기식 선긋기 행동도 좋을 것 같네요. 여친분 그만 만날거 아니면, 자주 있는 일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따지기보다는 자주있는 일이 아니니 맞춰주는 쪽을 선택하는게 제 연애 스타일이었던거 같네요. 오히려 자주 있는 일인데 못하게 하면 다투더라도 이해 시켜야겠지만요. 이번 일이 청첩장이라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라는걸 강조하고, 잘 달래드리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2020-08-04 08:23:08

위에도 나오지만, 이건 어떤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여자친구분은 그 상황이 맘에 안드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가 없습니다.

 

만나고 안만나고가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만나지마시고, 결혼식에만 가주세요. ^^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해준다고 생각하시면서요.

 

서로 사고방식이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결혼 16년차인데, 정말 이런 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Updated at 2020-08-04 08:46:18

결혼 6년차라 그런걸로 싸워본게 옛날옛적이지만
단둘이 보는거 화날 수 있는데요
청첩장 받는 일인데도 못가게 한다?
이해심이 부족한거죠
근데 애초에 단둘이 친한게 아니라면 집단으로 보는게 좋고요

2
2020-08-04 08:49:21

저는 사실 여자로서..
제가 세운 기준이 있는데..
제가 남자친구와 사귀기전 그 사람의 인연에 대해선 제가 큰 터치를 안합니다
저도 모르는 어떤 유대관계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렇습니다.
그로 인해 바람을 핀다면
그건 제가 만날 인연이 아닌거겠죠 ㅋㅋ


대신 저랑 만나고 나서 알게된 인연은
일일이 통보해줘야 해요 ㅋ 상세하게요 ㅋ

여튼 그후로 지금 13년이 흘렀는데
애 넷 낳고 잘지내고 있네요 ㅎㅎㅎㅎ

여자친구분이 서운해 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같이 만나자고 하세요~
일단은 아직 8개월 된 풋풋한 커플이라는 점에 서운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 여자친구가 이해 못해주면
그냥 청첩장 모바일 혹은 우편으로
보내라고 하세요 ㅜㅜ

2020-08-04 10:30:46

시시비비가 아니라 상대방의 기준에 본인이 납득할 수 있냐 아니냐입니다. 보통 작성자님 같은 문제에 부딪힌 남자들은 안 만나거나, 몰래 만나거나를 선택 많이 하더라구요. 강행해서 만나면 보통 엄청 싸우구요

1
2020-08-04 11:06:59

이건 진짜 케바케입니다.

문제 없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누구한테 물어볼 문제는 아니고 두분이 잘 협의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2020-08-04 14:38:23

글쓴분의 기준에서는 맞는거고, 여자친구분의 기준에서는 틀린거죠. 그리고 여기에 제3자의 의견이 '맞다' 이든 '틀리다' 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은 것이고요. 기준을 관철할 것인지 바꿀 것인지 선택만 하시면 됩니다. 대개는 후자를 선택하죠.

2020-08-04 14:41:23

여친분이 이상한겁니다.
하지만 저라면 커피만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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