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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동수저(중산층)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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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9 20:49:43

아래에 수저 관련 설문 올린 사람입니다.
결과를 보니 70퍼센트 이상의 회원님들이 쇠수저~동수저라고 답하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동수저의 삶, 즉 저의 삶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자산/수입의 수준을 떠나서
'기본적인 것은 할 수 있으나 하고 싶은 것은 제한적으로만 할 수 있다'
입니다.

예)
- 자식교육
국영수 학원은 보낼 수 있으나 고액 과외는 못 시킴
- 옷 등
맘 먹고 비싼 거 살 때도 있으나 대부분 중저가를 삼
- 외식
한가족 기준 삼겹살(10만원)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나 한우(30만원) 먹기는 어려움
- 취미(골프)
주중이나 주말 회원권 혜택(총 비용 15~20만원)받으면 갈 수 있으나 보통 주말 골프(30~40만원)은 못감

여러분의 생각과 실제 예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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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9 21:02:29

99%의 사람들이 다 이정도 아닐까 싶네요. 

 

오늘 수저 글이 많이 보이던데 이건 기준 정하기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금수저-은수저 정하는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어떤 사람은 재벌급이 돼야 금수저라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그냥 풍족한 정도만 돼도 금수저라고 하죠. 

 

한창 수저 열풍이 불던 3~4년 전 통계에 자산 20억이 상위 1%컷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20억 정도의 가진 집안을 금수저 기준으로 삼았던 기사도 본 적 있구요. 그런데 20억 지닌 사람들도 본문에 적힌 대로 똑같을 것 같습니다. 


WR
2020-07-19 21:05:24

3~4년 사이에 자산의 가격이 폭등해서 지금은 30~40억은 되었겠네요.
하고 싶은 거(진짜 비싼 건 제외) 하고 사는게 쉬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2020-07-19 21:06:56

아싑게도 부동산 자산만 폭등했어요.
전 버는돈 그대로인데 글써주셨던 회원님들에 따르면 계급하락이네여

6
Updated at 2020-07-19 21:41:50

소득세, 전기세 등 자주 연체되고 국영수 학원 비싸서 1~2개 다녔고, 옷은 3만원 넘는 건 잘 안 사고 외식은 국밥, 저렴한 삼겹살 혹은 피자스쿨 피자 먹는 편입니다. 가전제품은 대부분 중고고요.
물질적으로 보면 저는 흙수저이지만 저는 제 신세에 불만 없습니다. 부모님이 가끔 싸우시긴 하지만 당신들의 인생을 오롯이 자식들을 위해 바치셨거든요. 조건 없는 헌신을 20년간 받아온 저는 상당히 괜찮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WR
2020-07-19 21:58:06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았습니다.
성실하신 부모님 밑에서 어렵지만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 부모님의 희생 덕분에 저는 조금 생활 수준이 나아졌구요.
부자라고 행복한 건 아닌 거 같아요.

2020-07-19 23:43:14

저도 비슷한 수준인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수저가 꼭 행복의 척도는 아닌 것 같아요. 어려서 집에 장난감이 하나도 없어 남의 집에 가서 놀고 짜장면이 가장 비싼 외식이었던 그 시절에도 저는 행복했어요. 만약 다시 태어나서 금수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해도 저는 똑같이 살더라도 저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요. 저는 행복으로 따지면 금수저라고 생각합니다!

WR
2020-07-20 07:41:52

제가 살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인 것 같습니다.

커리퀸님의 연세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마음과 똑같네요!

행복한 금수저! 화이팅입니다.

2020-07-20 01:53:21

그 하고싶은거 한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그것도 애매한거같아요.

저 대학시절에는 친구랑 술한잔하거나 영화보고 밥한끼먹는 그거라도 자유롭게 하는게 하고싶은거 하는정도였거든요.

외식도 싼 고깃집가서 5만원이내가 최고급 외식이었고 골프같은건 생각도 해본적없네요.

제기준에서 골프는 하고싶은거 하는정도가아니라 하고싶은거 다하고 남아서 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기준에서는 쇠수저정도면 의식주에 지장없고 용돈받아서 또래친구들이 즐기는 기본적인 문화생활정도 자유롭게 할수있는정도로 생각합니다

저는 흙수저랑 쇠수저사이의 의식주는 지장없지만 또래들이하는 기본적인 문화생활을 자유롭게 즐기기에 부담느끼는 정도인 나무수저쯤이었던거 같습니다.

동수저면 대학다니면서 고가제품 원하면 장만해줄수있고 용돈받아서 친구들이랑 한번씩 거하게 놀수있는정도 쯤으로 생각하네요.

WR
Updated at 2020-07-20 07:48:35

맞습니다.

골프가 아무리 대중화 되었다고 하더라도 고급 스포츠인 것만은 맞습니다.

동료들끼리 이런 말 하거든요!

'주중에는 시간이 없어서 골프 못하고 주말에는 돈이 없어서 못한다!'

저도 동년배(만 48세) 대비 골프를 꽤 늦게 배운 편에 속하는데

아마도 회사의 직간접적인 지원(회원권 할인 혜택, 무료 골프)이 없었다면 필드는 거의 못 나가고

스크린 골프 위주로 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0-07-20 09:51:37

저는 대학등록금을 집에서 내준다 -> 동수저 이상 -> 수저탓 하면 본인이 잘못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20-07-20 10:07:14

동의합니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의식주 걱정하는 정도의 어려움이 아니고

대학 가고 등록금 지원 받을 수 있을 정도면

그 다음부터는 진짜 본인하기 나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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