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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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11:16:24
어제 밤에 어머니가 운동 끝나고 거울앞에서 몸을 보고있던 저를 보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네 아빠도 나랑 같이 걷다가 철봉만 보면 힘 자랑하고 싶어서 그렇게 올라타다가 다치더라" 하면서 이런 아버지의 행동이 귀엽다는듯이 웃으셨습니다.
아버지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는듯 해도 살짝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시며 정치, 역사, 과학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오랜 방황 이후의 짧은 성공, 그 후에 또 다른 도전을 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우리 3남매를 다 훌륭하게 키워주신 어머니.
맨날 투닥대고 목소리가 높아져도 그래도 우리 가족은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노래방도 못가고 면접도 세번째 물 먹고 있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으니 가라앉았던 기분이 다시 올라오네요.
어지러운 세상이고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저는 행복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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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아서 어제보단 좀 기분이 좋네요. 맑은 하늘 보시면서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