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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주니어님 글읽다가 까마귀 똥 정통으로 맞은 후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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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4 15:55:20

안녕하세요.

 

이게 참 댓글들 보다가보면 

저도 비슷한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계속 글쓰게 됩니다.  

밑에 주니어님 글 읽다가 댓글에 오리온맨님 

댓글보고 

"그러게...새통은 흰색인데..." 정확히는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죠.  

그런데 저는 봤습니다.  후배가 정통으로 검정색 새 shxt을 맞는걸 

바로 눈앞에서요.  

 

미국은 보통 4교시 끝나면 점심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인가요?  

저는 4교시 마치고 저희 친구들이 항상 모이는 벤치로 향하면서 

다른 친구들도 합류하고 여선배랑 여후배도 합류하면서 

잠깐 길에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제 바로앞에 정면으로 서있던 

여후배 소미가 

소미:  경끼를 일으키며 두주먹을 불끈 쥐면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아니 여자애가 이런 괴성을!!!  

 

하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전자렌지에 돌린 초코파이처럼 녹은액체가 

소미 정수리에 꽂히는 순간이 저는 아직도 슬로우 모션으로

보입니다.  

 

에타:  오 shxt!!! 이런 x발 

하고 하늘을 봤는데 까마귀때가(때들이 같이 날아가는게 아니고 

그냥 많은 까마귀들과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날아가더군요.  

놀래서 다시 소미를 봤을땐 초코파이가 

정수리에서 이마를 타고 내려올려고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전날 햄버거 사먹으면서 남는 냅킨을 책가방에 넣어 뒀었는데

바로 꺼내서 동생이마에 흘러내리던 똥을 위로 닦아주며 

나머지 냅킨을 정수리위에서 투하했습니다...

이게 똥은 똥인지라 만지고 싶지는 않은데 

또 이게 아끼고 친하던 후배라서 일단은 임시방편을 했는데...

이게...냅킨이 정수리에 싸이고 이마에는 제가 냅킨으로 한뭉큼 

집어서 똥막고 있고... 소미는 분해서 눈물 글썽이며 

여선배:  "야 일단 비켜봐 얘 화장실 먼저 데려가야겠다"

 

그렇게 저와 친구들은 벤치로 오고 점심시간이 끝날때쯤에 

여선배가 오길래...

에타:  누나! 소미 어떻게 됐어?

여선배:  뭘 어떻게 돼 집에 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에타:  뭐야...뭔데 갑자기 웃어...

친구들:  뭐냐??? 

다들 좀 당황해서...

여선배:  야 미친 소미 그와중에 화장실에서 물로 헹구는데

그 까마귀 잡아서 죽여버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주먹쥐고 부들부들 떠는데   아 씨 웃긴데 웃을수도 없고

이제야 웃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타:  소미답다.   

 

그렇게 다음날 소미를 보자마자 

에타:  야 괜찮냐?......어우 뭐야 샴푸냄새 여기까지 나는데???

소미:  오빠...나 집에가서 샤워만 5번했어.....자다가 일어나서까지 했어...

아...까마귀새끼 잡아서 구워버릴꺼야....

에타:  참 너 답다.  

그러면서 볼꼬집합니다.

소미:  이거 하지 말랬지!!!

이러면서 제 볼을 같이 꼬집으면서

아프다고!!! 볼 꼬집으면 아프다고!!!

오빠 손힘쌔다고 몇번을 말해!!! 

이러면서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기에 

 

그 와중에 위빙을 합니다. 

쪼꼬만게 펀치에 무게가 있어서 맞으면 아픕니다.  

 

참...고딩시절때도 스토리가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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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7-13 15:16:45

 전 저나 주변 사람이 bird shXt을 직격으로 맞은걸 보진 않았지만, 제 차가 불과 몇시간 주차 만에 더렵혀진건 몇번 있었습니다. 흰차도 아니고 하필 검은차라, 너무 선명해서 짜증났었다는... 

WR
1
2020-07-13 15:18:45

저도 첫차랑 두번째 차가 둘다 검정색이었는데...

진짜 이거 제대로 당하면 어우...

거기다가 땡볕에 당하면 늘러붙어서... 

진짜...어우...

2
Updated at 2020-07-13 15:32:50

저 사실 옷에 묻은건 처음이 아닙니다.
근데 그땐 까마귀가 아닌 작은 새였어요.(근데 비슷한 지점-이제 돌아갈까 싶네요)
좋은 일이 생길꺼라 생각해야죠!
적어도 스즈키 유카 닮은 여성이 지나가기라도 해주었으면!

2
2020-07-13 16:06:55

역시 예외없이(?) 등장하신 스즈키 유카! 제발 주니어님 좀 찾아주세요! 

2
2020-07-13 16:12:13

찾아만 주신다면 평생 모실껍니다

WR
1
2020-07-14 15:46:27

May the FORCE be with you.  

1
2020-07-13 16:21:37

저는 자전거 타고가다가 흰똥 맞아봤는데 냄새가 냄새가 빠지질 않더라고요. 백팩매고있는 어깨에 맞아서 어깨끈에도 묻었는데 냄새가 안없어져서 백팩 버렸지 뭐에요

WR
2020-07-14 15:49:12

저도 중학교 시절 

점심시간에 컵라면 먹는데 뭐가 

휙하고 떨어지길래 저도 모르게 

반사신경이 작동하면서 슥 피했는데

이게 제 티셔츠를 스쳤습니다...

와...냄새 장난 아닙니다...

컵라면 먹다가 냄새때문에 바로 

화장실가면서 친구한테 너 먹으라고 주고

화자실가서 비누칠하며 빡빡 닦았는데도 

냄새가 살짝 남아있어서 

친구놈이 가지고 다니던 향수 가슴에 난사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남은 교시들 향수냄새에 취하는데...

 

1
2020-07-13 23:58:43

전 야외 농구코트에서 드리블치고 돌파하려는 중에 팔에 맞은적있습니다. 처음엔 수비가 저한테 침 뱉은줄 알았어요. 얼마나 황당하던지

WR
2020-07-14 15:50:31

이건 모션중에 맞으시다니 

도대체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근데 진짜 황당하셨겠네요.  

1
2020-07-14 15:53:03

근데 이 부분 갑은 애슐리영 아닌가요?(맨유시절)

WR
1
2020-07-14 15:56:38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잊고 있었네요.  

이거야 말로 미친 레전드!!!

 

https://www.youtube.com/watch?v=ADzdNY5JAug

 

새도 듣기 싫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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