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주니어님 글읽다가 까마귀 똥 정통으로 맞은 후배 썰.
안녕하세요.
이게 참 댓글들 보다가보면
저도 비슷한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밑에 주니어님 글 읽다가 댓글에 오리온맨님
댓글보고
"그러게...새통은 흰색인데..." 정확히는 흰색과 검정색의 조화죠.
그런데 저는 봤습니다. 후배가 정통으로 검정색 새 shxt을 맞는걸
미국은 보통 4교시 끝나면 점심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인가요?
저는 4교시 마치고 저희 친구들이 항상 모이는 벤치로 향하면서
다른 친구들도 합류하고 여선배랑 여후배도 합류하면서
잠깐 길에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제 바로앞에 정면으로 서있던
여후배 소미가
소미: 경끼를 일으키며 두주먹을 불끈 쥐면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앜!!!!!!!!!!
하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전자렌지에 돌린 초코파이처럼 녹은액체가
소미 정수리에 꽂히는 순간이 저는 아직도 슬로우 모션으로
보입니다.
에타: 오 shxt!!! 이런 x발
하고 하늘을 봤는데 까마귀때가(때들이 같이 날아가는게 아니고
그냥 많은 까마귀들과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날아가더군요.
놀래서 다시 소미를 봤을땐 초코파이가
정수리에서 이마를 타고 내려올려고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전날 햄버거 사먹으면서 남는 냅킨을 책가방에 넣어 뒀었는데
바로 꺼내서 동생이마에 흘러내리던 똥을 위로 닦아주며
나머지 냅킨을 정수리위에서 투하했습니다...
이게 똥은 똥인지라 만지고 싶지는 않은데
또 이게 아끼고 친하던 후배라서 일단은 임시방편을 했는데...
이게...냅킨이 정수리에 싸이고 이마에는 제가 냅킨으로 한뭉큼
집어서 똥막고 있고... 소미는 분해서 눈물 글썽이며
여선배: "야 일단 비켜봐 얘 화장실 먼저 데려가야겠다"
그렇게 저와 친구들은 벤치로 오고 점심시간이 끝날때쯤에
여선배가 오길래...
에타: 누나! 소미 어떻게 됐어?
여선배: 뭘 어떻게 돼 집에 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에타: 뭐야...뭔데 갑자기 웃어...
친구들: 뭐냐???
다들 좀 당황해서...
여선배: 야 미친 소미 그와중에 화장실에서 물로 헹구는데
그 까마귀 잡아서 죽여버린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주먹쥐고 부들부들 떠는데 아 씨 웃긴데 웃을수도 없고
이제야 웃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음날 소미를 보자마자
에타: 야 괜찮냐?......어우 뭐야 샴푸냄새 여기까지 나는데???
소미: 오빠...나 집에가서 샤워만 5번했어.....자다가 일어나서까지 했어...
에타: 참 너 답다.
그러면서 볼꼬집합니다.
소미: 이거 하지 말랬지!!!
이러면서 제 볼을 같이 꼬집으면서
아프다고!!! 볼 꼬집으면 아프다고!!!
오빠 손힘쌔다고 몇번을 말해!!!
이러면서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기에
쪼꼬만게 펀치에 무게가 있어서 맞으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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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나 주변 사람이 bird shXt을 직격으로 맞은걸 보진 않았지만, 제 차가 불과 몇시간 주차 만에 더렵혀진건 몇번 있었습니다. 흰차도 아니고 하필 검은차라, 너무 선명해서 짜증났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