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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교육은 뭐가 문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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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13:04:07

제가 봤을때는 초,중,고 다 나오는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다 같은데, 왜 사람들은 미국의 공교육이 별로 라고 그러는거죠? 캐나다 공교육은 나름 괜찮다고 느꼈는데, 미국과 캐나다의 차이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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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12 13:05:55

교권의 실종, 교사의 질 저하, 교육 메리트의 부재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교사가 천대받는 직업인게 제일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20-07-12 13:10:52

미국에서 교사라고 하면 꽤 대우 받고 연봉도 많지는 않지만 연차가 쌓이면 괜찮지 않나요?

2020-07-12 14:15:32

저는 미국에서 교사는 3D직종처럼 힘든직업이라 들었어요

2020-07-12 14:34:10

제가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 들려준 미국 교사 썰이 있습니다.


영어 선생님 : 저희 나라 학생들은 가끔 담배를 핍니다!
미국 교사 : 담배라면 다행이네요 여기는 마약을 하거든요

영어 선생님 : 저희 나라 학생들은 가끔 커터 칼로 다른 학생들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어요!
미국 교사 : 칼이면 괜찮죠 여기는 총을 들고 옵니다
영어 선생님 : 몇몇 학생들은 아예 아무것도 안들고 오더라고요
미국 교사 : 아무것도 안들고 오는게 나은거에요 여기는 얘를 들고 오는 학생들이 있어요

2020-07-12 16:51:00

사실 천대받는다기 보다는 본인이 직업을 선택할때 꺼려지는 직업이 더 맞는표현 아닐까 싶어요
미국은 한국보다는 직업상의 우열과 이를 나열하진않는 분위기아니던가요?
노동직이라도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나라니까요

교육자가 사회속에서 천대받는 나라라니... 정말 상상할수 없습니다

2020-07-12 13:15:35

https://m.blog.naver.com/santa_croce/221227048255

저는 이 기사(포스팅)보고 꽤 충격받았습니다. 미국공립학교 교사들의 대우가 생각보다 훨씬 안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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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12 13:30:33

지방에 따라 공교육에 투입되는 세금이 다릅니다. 잘 사는 지역일수록 좋은 공립학교가 많지만 못 사는 지역일수록 공립학교가 정말 좋지 못한데 미국의 빈부격차는 어마어마하죠. 근데도 맨날 돈이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조금이라도 돈이 있는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을 사립으로 보내거나 좋은 곳으로 이사가려고 하고요. 선생들의 봉급도 인상률이 낮고 직업 안정성도 굉장히 안좋은 편입니다. 

미국 고등학교 졸업률은 75%, 공립 학교는 50%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괜히 버락 오바마가 "한국과 일본의 공교육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미셸 오바마가 대학 진학을 독려하는 랩을 한게 아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1yAOK0nSb0

 

WR
2020-07-12 13:38:23

와 졸업률이 50%면 진짜 심각하네요, 이렇게 까지 낮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2020-07-12 13:42:10

아직 역사가 짧다 보니 마초이즘? 이런거랑 "세계가 우리 나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인드가 팽배해서 (특히 시골쪽) 많이 아는 사람을 깔 보는 경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WR
2020-07-12 13:43:23

진짜 대박이네요

2020-07-12 13:48:56

가끔 만남 어플? 이런거로 미국인 좀 만났는데..... 오우야 상상 이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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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2 13:17:14

미국의 대부분 지역은 카운티에서 걷는 재산세가 바로 그곳 공립 학교의 교육 예산으로 쓰입니다. 이 때문에 풍족한 대도시 인접 교외 지역에서는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공립학교의 재정 형편도 넉넉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모든 게 엉망입니다. 교사 대우와 수준도 카운티별, 학교별로 천차만별입니다.

WR
2020-07-12 13:26:05

학교의 재정이 문제라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원의 논의는 안하는 건가요?

5
2020-07-12 13:35:02

미국인들에게 교육은 철저하게 개인과 지역사회의 문제입니다. 연방정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닙니다.

WR
2020-07-12 13:36:21

악순환이네요..

2020-07-12 13:36:58

연방 정부의 직권 남용입니다

WR
2020-07-12 13:39:03

지원을 해주는것도 직권 남용이군요, 연방제는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2020-07-12 13:45:35

미국인들은 위에서 간섭하고 바꾸는 것을 매우 매우 매우 싫어합니다

2020-07-12 13:17:22

도심 말고 교외 교사들 연봉은 진짜 심각해요. 최저임금 수준...

2020-07-12 13:19:59

오죽하면 농구기자 Zach Lowe가 교사 하다가 때려치고 기자했겠습니까

한국이며 교사 되면 철밥통에 좋은 이미지지, 미국에선 가장 돈 못버는 직업 중 하나가 교사죠.. 미국답게 자본에 따라 공교육 질이 다릅니다. 좋은 동네 못사는 동네 차이 엄청납니다.

WR
2020-07-12 13:23:51

아 동네마다 교사들이 버는 돈이 다르고 질이 다르군요... 이건 충격적이네요. 미국은 연금제도가 별로인가요? 월급이 적어도 연금제도가 좋으면 충분히 매력있을거 같은데

2020-07-12 13:31:42

잭 로우가 교사 출신이었군요 몰랐습니다

2020-07-12 16:18:35

잭로우보다 유명한 교사출신 인물로
소설가 스티븐 킹도 있죠

고향인 메인주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며
소설 써서 데뷔했는데
그때 얘기하는 인터뷰 보면
대학때 공장알바할 때보다 월급이 적어
트레일러파크에 살았다 등등
짠내나는 스토리가 많이 나옵니다

2020-07-13 01:29:19

그러고보니 소설가 중에 교사 출신들이 좀 있죠

2020-07-12 13:23:24
근데 미국이 환경적 요인이 큰게 이런 부분입니다. 대도시가 집값이 비싸도 살수밖에 없는 이유는
직장 위치도 있지만 자녀들이 사는 교육 문제 또한 한 몫하죠.
그런데 전세계를 따져보면 미국이 그렇게 공교육이 문제는 아닙니다.
한국이 교육열이 세죠. 가끔 교육열로 싱가폴이나 홍콩 이야기들 많이 하시는데 한국 장난아니게
강한 편입니다. 그대신 국민들 수준은 높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나 교사 문제는 확실히 한국에 비해 그리 매력적이고 좋은 직장은 아닙니다.
꽤나 평범하죠. 다만 쉽게 잘려서 이동할수도 있는 그런 문화입니다.
WR
2020-07-12 13:24:53

한국처럼 평생 직장 이런 느낌이 아니군요.. 그럼 안짤릴려고 더욱더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의욕이 떨어질까요?

2020-07-12 13:44:06

그건 교사들의 개인적 선택과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신의 일이 너무 잘 맞고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의욕이 잘 올라갈겁니다.

돈을 그렇게 못버는 직업도 아니라서 적성에 맞다면 도전해볼만 하겠죠?

2020-07-12 13:23:51

“투자 예산 대비, 공교육을 거친 학생들의 아웃풋 또는 학업 성취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정도가 연구자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합의 된 명제고, 원인은 간단하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2020-07-12 13:25:41

여담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재계인사들을 불러서 국가 정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그때 스티브 잡스는 미국 공교육의 문제를 이야기했죠. 잡스는 미국 교원노조의 철밥통이 문제라고 하면서 일단 교원노조를 해체시키고 철저하게 능력제로 교사월급을 줘야한다고 주장했죠. 능력있는 교사에겐 성과금을 팍팍주고 능력없는 교사들은 죄다 잘라버리면 된다.


잡스라는 사람이 우리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른 사람이구나 싶더라는..

2020-07-12 13:53:18

미국은 사실 주마다, 주 안에서도 각 시마다 집값도, 사는 환경도, 또한 교육기관의 수준도 격차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위 중고세탁기 님이 링크를 걸어주신 남부의 주들과 동부 지역의 일부 지역은 같은 나라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국은 이렇다라고 보편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앞에서 데이먼 베일리님이 언급해주신대로 카운티나 동서부의 경우 대부분 시 단위로 걷혀지는 재산세가 교육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지역은 적게는 집값의 0.4%에서 많게는 3%가 넘는 지역이 있습니다. 보통은 1-1.5%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꽤 상당한 금액이죠. 예를 들어서 5억짜리 집이 있다면 매년 내야 하는 재산세가 500-750만원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죠. 이 예산을 가지고 교육시설에 재투자가 되는데 소위 그래서 학군이 좋은 지역은 사람들이 선호하다보니 집값이 비싸고 그러다보니 걷어지는 재산세가 많아져서 선순환 효과가 생깁니다. 반대로 집값이 싸거나 범죄율이 높은 지역은 자연스럽게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되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평균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학군이 좋은데서 사려고 하십니다. 그렇게 지내면 대부분 만족스런 교육을 받게 되고 소위 아이비리그나 좋은 대학에 가는 비율도 높기 때문에 한국대신 미국을 선호하는 많은 가족들이 선택하는 이유가 바로 이 '교육'을 꼽습니다. 

 

그럼 학군이 떨어지거나 집값이 싼 곳은 대부분 공립교육이 형편없냐라고 한다면 여기서 관점의 차이도 생깁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의 질이 떨어지기 보다는 대부분이 블루컬러 직종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 중에는 이런 지역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화이트컬러 직종보다야 연봉은 적겠지만 같은 금액에 더 넓고 좋은 집에서 적은 세금을 내면서 지내는 걸 선호합니다. 이런 지역의 경우 선생님들도 대부분 그 지역에서 자라고 평생 그 학교에서 가르치신 분들인데 애들에 대한 애정도 너무 깊고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도 합니다. 다만 학교에서 공부하라고 푸쉬하는 강도가 낮도 부모들의 성향도 그렇기도 합니다. 이런 지역의 경우 초등학교는 공립을 다니다가 중고등학교때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가거나 사립을 보내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학군도 안좋고 범죄율도 높은 지역의 경우엔 사실상 답이 없긴 합니다. 특히 흑인들이 많이 보여사는 저소득층 동네들이 그렇죠. 그래서 르브론 같은 선수들이 학교에 많은 기부를 하고 학교에서의 교육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오바마 부부도 이런 지역 학교 지원을 강조한것도 지역에 따라 그 편차가 매우 크고 학교가 어린 학생들의 쉼터이자 보금자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20-07-12 14:00:34

추가로 선생님들의 월급 또한 지역별로 소위 말하는 학군별로 천차만별입니다. 학군이 좋은 지역 선생님들 같은 경우엔 소위 말하는 억대 연봉들도 있고 박사급도 더러 있게 됩니다. 메사추세츠 지역의 경우 소위 학군 좋은 고등학교의 교장은 연봉이 20-25만불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매년 상위권 대학 진학율이나 학교 점수에 매우 민감하고 극성인 부모들의 압박도 장난 아니죠. 학기에 2-3번씩 정기적으로 있는 부모간담회의 경우 교장과 학부모 사이의 토론의 진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학교에 사건이 터졌을 경우). 

 

다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처럼 선호하는 직업군은 아닙니다. 미국은 사실 많은 공무원 직종이 월급이 높거나 베네핏이 사기업보다 더 좋거나 하진 않습니다. 

2020-07-12 14:10:44

총체적 난국이고 그 근본과 뿌리가 깊죠. 

카운티나 주에서 걷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교육 시스템, 고로 돈 많은 지역과 가난한 지역의 자연적 편차 발생, 이걸 보완하고 바로 잡아주는 시스템 거의 전무. 

공교육의 끝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대학 시스템과의 연결 문제 심각. 

잘나가는 사립대는 오로지 특수한 매우 극소수의 선택 받은 부자들의 리그 

좋은 공립대 공부는 잘 하지만 돈이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수 많고많은 학생들에게도 주어지는 기회가 있을 것 같지만, 이미 내가 나고 자란 지역의 초중고가 질적으로 낙후된 곳이면 격차가 너무커서 쉽게 갈수 없음. 

 

공교육 교사들과 직원들에 대한 시스템도 한국의 공무원과는 완전 다른 개념. 

무한 경쟁 사회인 미국에서는 그닥 매력적인 직업이 될수 없는 소득과 혜택

갈수록 질이 떨어지다 못해 공교육에 교사 부족으로 인한 자격미달자들이 현직에 넘쳐나는 것이 현실 

이런 그들을 감시하고 관장하는 기관이 거의 없다시피 함. 

실제 가보면 그들의 학교나 시설등이 낙후된 지역들 굉장히 많음 역시 지역편차 대박

연방정부에서 관여를 안하니 부정부패 더 심함 

 

 

가정에서도 한국 만큼 공교육이나 공부에 중요성과 강제성을 두지 않음

실제로도 정규 공교육 과정을 제대로 이수 하지 않고도 부자가 된 성공자들 비교적 많음

 

뭐, 미국 기초교육은 특히 공교육 시장은 이미 어느정도 사는 지역이 아니고서는 망했다고 평가 받은지 좀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2020-07-12 15:12:04

 Breaking Bad가 미국이면 충분히 실화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져;;;;

2020-07-12 16:38:46

브베도 보면 월터가 고등학교교사인데 투잡뛰면서 살죠 또 파티장에서 교사라고 하니까 어떤 대학교라는 물음에 고등학교라고 답하자 바로 무시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2020-07-12 20:03:02

2달 정도 미국 공립고등학교 다녀본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공부 지지리 안 하는 애들 진짜 많습니다. 1000명 가까이 되는 학생을 다 만나본 건 아니지만, 제가 듣는 수업들 중 특히 수학 (Algebra)은 저 포함에서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은 5명 남짓이었어요. 나머진 다 휴대폰 하고 있거나 친구랑 떠들거나... 교실도 넓어서 선생님 혼자 커버하기엔 꽤나 힘듦니다. 체감상 매 수업 5% 제외하고 나머진 다 딴짓 합니다. 물론 저도 특정 수업에서는 딴짓했구요. (다만 전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집중을 안 한겁니다. 대놓도 폰하거나 이어폰으로 노래 듣는 막장 짓은 안 했어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교실 문화에 잠깐 충격 받았었죠 그때... 도시, 지역,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공립은 공부 안 하는 애들이 엄청 많다고 경험 + 지인의 증언으로 알게되었습니다.

2020-07-12 22:45:29

가장 큰건 많은 분들이 알려주셨듯이 지역격차가 크다는거겠죠. 그리고 한국처럼 다 대학가려는건 아니니까요.. 각 도시에 대표하는 좋은 학군 몇개씩이 합쳐져서 인재들을 발굴해 낸다고 봅니다. 한국과는 비교가 힘든데 한국은 미국의 주 하나 사이즈니까요. 그만큼 고르게 학교들을 키워내는 것도 힘들고 대학과 공부에는 관심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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