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악취의 원인이 털이었을줄이야 ...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가 다한증이라 여기저기 땀이 많이나는데, 아무래도 겨쪽에도 땀이 많이나고 그에따른 악취는 어쩔수없는거라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다 한달전쯤인가 갑자기 겨드랑이털쪽에 하얀 때(?)같은게 붙어있더니 물이묻으면 무슨 면처럼 퉁퉁 불더군요
이걸 확인하고 나서부터는 조금만 겨쪽에 땀이나면 평소보다도 악취의정도가 심했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인터넷에 쳐본결과 '액와 모발진균증'(겨드랑이털진균증)이라 하여 세균감염증으로 땀많이나는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거더라구요.(피부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그냥 털만 제모하면 되는거라 하더라구요)
주요증상에는 악취는 물론 띵띵뿔은 하얀 때 같은게 묻어있다는거....
살아생전 겨털을 밀어본적이없어서 추천해주는 민간요법인 '포비돈'을 바르고 말린다음 씻기를 해보았는데 확실히 붙어있던 하얀것들이 많이 사라지고 냄새도 줄어들더군요
하지만 얼마가지못하고 또 악취가 나길래 오늘 그냥 과감히 겨털을 살아생전 처음으로 싹다 밀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왠걸, 몇년동안 내 겨에서 나는 냄새는 내 몸에서 나는 어쩔수없는 호르몬에 의한 악취라고만 생각해왓는데 땀이 흘러도, 옷에 땀이묻어도, 냄새가 안나는 겁니다 !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 겨에서 나는 냄새는 털이 원인이었던것 같습니다... (이걸 오래전에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지 ㅜㅜ)
뜻밖에 개인적인 콤플렉스였던 겨의 암내를 오늘 드디어 극복해냈습니다 ...
겨에서 냄새나시는분들. 그 냄새의 원인이 털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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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털이 보이면 민망한데 털이 없으면 이상한 느낌이라 완전 제모는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