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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회의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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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95
2020-07-11 09:28:02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행복했던 시기가 있는지도 의문이구요.
모든걸 놓고 싶은데...
미안합니다. 주저리하고 싶은데 여기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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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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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09:37:39

주저리 주저리 해주세요.

모든 걸 놓지는 마세요.

7
2020-07-11 10:17:26

뭔지는 모르겠으나 괜찮습니다.

다 괜찮습니다.

주변과 비교하지 마시고 앞을 보고 잘 버티시기 바랍니다.

3
2020-07-11 11:13:41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 진료도 한번 받아보세요..

1
2020-07-11 11:23:07

힘든시기가 끝난 이후에는 그때 진짜 힘들었지 하면서 대수롭지않게 웃으면서 이야기할수있어도 힘든시기가 언제끝날지 모르면 별에별생각이 다들죠ㅜㅜ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시기 잘 겪고나면 또 언제그랬냐는듯 행복한 시기가 찾아올거에요!!

1
2020-07-11 15:20:31

오랫만에 매니아에 접속해서 남깁니다.
제가 아는 형이 저보다 한살 많은 80년 생입니다. 1년 반 전에 폐암3기 판정을 받았는데 현재는 뇌로 악성 종양이 전이 되었습니다.

이제 말기죠.. 방사선 치료는 받지만 그닥 효과가 없습니다. 최근에 2번이나 응급실을 다녀왔구요, 오늘 퇴원했는데...
또 위급한 상황이 와서 제가 911을 불렀었습니다.

이 형 주치의가 고마운점이 형이 얼마나 남았는지 병세가 심각한지 얘길해주질 않습니다.
미국 병원은 너무 심각하게 다루지 않아서 그나마 좋은 거 같습니다.

젊을 때 너무 몸을 관리 하지 않고 막써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도 형이랑 술도 많이 먹었었구요.

음...제가 모든게 풀리지 않아 인생을 자책하며 모든 걸 놓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하는 이 형을 보며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매순간 감사해하며 다시 제 인생의 심지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 어떤 위로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힘든 건 잠시 잊어버리세요.

나중에 꺼내어 와도 좋으니... 자신을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
2020-07-11 16:31:07

심각한 우울증을 10년 넘게 앓았습니다.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100만번도 넘게 했었죠.
전 어머니 생각 하나로 수많은 고비를 넘겼습니다.내가 죽고나면 엄마가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니 도저히 스스로 죽을수 없겠더라구요.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은 죽는 순간까지 끝나지 않을 생지옥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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