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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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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8 01:16:59


두번째 랜선여행 장소는 스위스 루체른에 있는 빈사의 사자상입니다
(빈사의 사자상은 프랑스혁명때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다 전원 전사한 스위스 용병들을 기리기 위한 조각입니다. 루이16세는 프랑스 근위대들도 철수(도망?)한 상황에 남아있는 스위스 용병들에게 철수를 명했지만 신의를 지키고자 한 용병들은 단 한명도 물러나지 않았고 결과는 전원전사...)

이 날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만난 동행 2명과 루체른을 가게 됐는데 기상이 좋지 않아 리기산을 가지 못해 루체른에서 가장 먼저 들렸던 곳이었네요.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운좋게 사람 한명 없을때 도착하여 이런 사진을 건질수 있었습니다.
멋진 조각이지만 의미가 의미인만큼 숙연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감상하고 있었는데 찍고 나서 한 5분 있으니 중국인 관광객들 천지가 되면서 시장통이 되어 아쉬웠습니다.

옆에는 빙하박물관도 있는데 가보진 못했네요. 표값이 비싼지라.. 빈사의 사자상은 제가 갔던 당시에는 무료 개방이었습니다.

조각 밑에 조그만 호수에는 많은 동전들이 쌓여져 있는데 로마의 트레비 분수처럼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에 써져있는 문구는 라틴어이며 스위스의 충성심과 용감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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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8 01:01:08

지금의 스위스 군대는 나라 밖에서나 안에서나 조롱거리로 전락한 것 같던데.. 옛날에는 대단했군요. 스위스 용병의 명성이 괜히 얻어진 것은 아니였네요. 

WR
2020-07-08 19:58:16

지금은 그런가보군요.

중세시대 스위스용병의 위세는 대단했다고 합니다.

어느나라나 스위스용병들을 고용하고 싶어했다고..

그렇다하더라도 저 일화는 정말 놀랍습니다.

얼마나 집에 가고싶었을까요... 집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2020-07-09 01:26:02

 네 프랑스에서 일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중에 스위스 사람이 있다보니 일화들을 종종 듣는데.. 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정말 최근에.. 10년 정도 전인가.. 그 때 에티오피아 항공기가 하이잭 되어서 하이재커들이 스위스에 착륙하길 원했는데, 그 때가 주말이어서 스위스 군대가 쉬는날 (!?) 인 바람에 프랑스 공군이 항공기를 에스코트해서 스위스에 내려준 적이 있었어요. 

 

 스위스 국민들이 아니 주말이라고 군대가 쉬어서 공군이 뜨질 못한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항의했는데, 스위스 군에서는 이건 비용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고 격납고를 주말에도 돌리려면 추가수당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고 (...) 원래 주말과 업무시간 외에는 지역에 따라 각각 프랑스와 이탈리아 공군에 영공 방위를 일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했더랬습니다. 아마 그 사건 이후에 하도 말이 많이 나오니까 이제는 주말에도 영업..을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것 말고도 반쯤 농담과 조롱이 섞인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WR
2020-07-09 02:25:39

믿기 힘든 일이네요...

저때는 스위스가 워낙 척박하여 먹고살기 힘들어 대부분의 남자들의 직업이 용병이었다고 하는데..(먼나라 이웃나라에서도 봤던 기억이) 

저때 철수안한 이유도 자신들이 철수하면 신용도가 내려가 제대로 된 고용을 받기 힘들어서라고 합니다.

 

2020-07-08 01:28:53

루체른 역이 옛날 서울역의 진본이라는데 지금은 극히 일부만 남아있지요. 저는 다행히 리기산에 오를 수 있었는데 절벽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스위스의 경치는 정말 절경이었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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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20:02:52

어릴때 서울역 주위에 살았는데 루체른역이 진본이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리기산은 가지 못했지만 루체른 자체가 매력적인 도시라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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