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무서운 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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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9 21:00:11
캐나다에서 요로결석 걸린 경험담
낮에 갑자기 허리 아랫배 부근이 살살 아파오길 시작했습니다.
뭐 대수롭지 않게 큰일을 보고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대소변모두 비웠는데 자꾸 변의가 옵니다.
진통제도 도움 안되고 결국 집에서 데굴데굴 구르다가 응급실 걸어 왔네요.
제가 캐나다 사는데 다행이 2분 거리에 좀 작은 규모의 종합병원이 있습니다.
여기 의료 시스템의 큰 불만 중에 하나는 일반 진료를 쉽게 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별로 응급 상황이 아닌데도 응급실에 다들 온다는 겁니다.
저는 간단히 triage (한국어로 뭐라하나요) 받고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좀 참을만해서 대기중이었습니다. 한 15명 대기하고 있더군요. 족히 5-6시간은 걸릴것 같았습니다. 그냥 봐도 일반 내과 같은데 갈 사람들이 응급실에 왜 와 있는건지 원망스럽습니다.
한 시간 정도 의자에서 졸다가 너무 아파서 깼습니다. 쓸데 없이 화장실 들락거리다가 도저히 못참고 간호사 불렀더니 진료실 보내줍니다.
친절한 의사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초음파로 일차로 신장결석 확인 후, CT 촬영 대기중에 진통제 수액 주사맞고 이 글 씁니다.
맹장염일까 걱정했는데 그거보다는 나은거라 다행인데 통증은 정말 듣던것 이상으로 대단하네요.
다들 물 많이 마시고 운동 꾸준히 하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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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많이 아프시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