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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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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07 01:18:20

최근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결국 난 나야.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될순 없는거지.'


사람들이 추천하는 드라마는 많습니다. 그 리스트를 쭈욱 뽑아서 보기 시작했죠.

하지만 저와는 맞지 않는 드라마들도 있더군요.

억지로 보곤 하지만 재미가 없는 드라마들..

 

개인적으론 배터 콜 사울이 그렇습니다.

꾹 참고 시즌 1을 다 봤지만.. 브래이킹 배드때의 재미는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남들이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내가 아니면 아닌 것이지.. 굳이 참고 봐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의 아저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드라마라는 평가며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라는 평가도 있기에 관심 가져 보려했지만 너무 암울한 분위기에 전체 줄거리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게 나오는 형제 이야기가 집중을 방해합니다. 결국 4화 중간까지 보다가 만 상태인데 계속 보면 더 재미있어질것인지 의심스럽네요. 그래도 보던거라 끝은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영 손이 가질 않습니다. 그렇게 점점 넷플릭스와 멀어져 가고 있더군요.

 

사실 배터 콜 사울과 나의 아저씨 두개를 번갈아 보면서 점점 넷플릭스 이용빈도가 줄어만 가고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도 안 보는데 결제금액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라 아쉽기도 하더군요. 그렇게 억지로 붙들고 있던 드라마들을 놔두고 새로운 신규 컨텐츠로 제가 재미있게 봤던 슈츠 시즌8이 떴더군요.

 

오늘 한편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두편 연속 보고 세편째 보려다가 내일 이른 약속에 참기로 하며 생각하다가 문득 이렇게 '난 나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뿐이 아니라 인생 전체가 남들의 추천대로 남들의 시선대로 남들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려고 애쓰면서 그렇게 힘겹게 느껴지는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슈츠8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즐기게 되던데 남들의 추천 드라마는 5분 보고 끊었다가 이틀 삼일 후에 다시 보고 한 장면 보고 끊었다가 다시 보고 하는 모습에서 인생을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자존감이 낮고 자격지심에 빠져 살아가는 저로선 남들의 평가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 시선을 조금 바꿔 나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삶을 영휘해 나가는게 편안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착한아이 컴플렉스에 빠져 있는 저로선 남들에게 착하게 보이려고 쇼하는 가면속의 내가 아닌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살고 싶다고 느껴지는 밤입니다.

 

난 나야.. 누군가의 시선에 의해 바라봐지는 내가 아니라 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홀가분함과 행복감을 느끼는 그런 내가 되고 싶습니다.

 

 

잠들기 전에 감성에 취해 일기장에 적어야 할글을 찌끄려 버렸네요. 부족한 글솜씨라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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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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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01:48:24

추천은 추천일뿐이죠
다수의 의견이 좋다고 하여도 본인에게 해당안되면 아닌거에요
다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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