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초보자로서 느낀점
안경을 학창시절에는 쓰지 않다가
군대가서 쓰게 되었습니다. 주특기병이라
훈련소마치고, 후반기교육가서 공부를
해야했거든요.
그렇게 제대하고도 안경을 10년 넘게 쓰다가
이제 나도 수술or렌즈를 껴야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디서보니 눈수술은 땀이 덜 나는 덥지않은 계절에 하면 좋다고해서 수술은 몇개월후로 미뤘습니다. 예전에 검사는 해서 수술여부가 가능한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대망의 렌즈 착용은
목요일에 시작했습니다. 목요일 퇴근 후
안경점에 찾아가서 렌즈를 찾아왔죠.
안경점에서 사장님 도움으로 착용해봤습니다.
엄청 안껴져집니다
30분 실랑이 끝에 겨우 렌즈를 끼는데 성공합니다. 첫렌즈는 샘플로 껴보라고 주신 원데이였습니다.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안경없이 멀리 있는 글자를 보는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집에가서 유튜브로
1. 렌즈끼는법
2. 렌즈빼는법
3. 렌즈세척,관리법
많이 시청했습니다. 사람얼굴 이름까지 다 외웠어요.
금,토는 바뻐서 시도도 못하고,
일요일 오후부터 렌즈끼는연습을 하는데
진짜 안들어갑니다.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안돼요... 이 작고 가벼운것이 사람을
얼마나 열받게 할수있는지 느꼈습니다. 유튜브댓글들 보면 다 렌즈끼는게 어렵다고 해서 힘내서 계속 도전해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안들어갑니다.
렌즈끼는 사람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그냥 렌즈잡고 눈에 탁 끼면 되는구나 인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렌즈 끼는 사람 대단한 사람이에요.
오른쪽
렌즈 하나 찢어먹어서 버리고
여차저차해서 수많은 도전끝에 드디어 혼자서 거울보고 착용성공했습니다. 이때의 감격은 농구의 버저비터성공 이상입니다. 최근 느낀 성취감 중 이정도 급은 없었어요
그리고 조금 이따가 뺐는데 제가 진짜
빼는것은 엄청잘하네요. 끼는 시간과 비교해보면
이렇게 바로 빼는게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바로 뺐습니다.
일단 급격한 체력소모로
자고...
오늘 아침 평소보다
30분일찍 기상해
씻고, 옷입고, 센트롬한알 먹고,
경건한 자세로 렌즈착용을
하러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세면대 위에는 혹시 모를 렌즈분실 대참사를
막기위해 큰 바가지도 올려놓습니다. 렌즈가
떨어지면 바가지위로 떨어지게!
손을 씻고, 말리고,
렌즈통을 열어
렌즈를 렌즈집게로 잡아서 오른손
검지손가락에 올려놓습니다.
믿는 신은 없지만 짧게 기도도 했습니다.
제발 착용 좀 편히 해달라고!
와 근데~~~~~~~~
서서 렌즈끼니까 생각보다 잘 껴져요
그동안 렌즈끼는 연습할때는 식탁위에 거울놓고 앉아서, 침대 위에 거울놓고 방바닥에 앉아서
연습했다가 수십번 좌절을 했는데
화장실에서 서서 끼니 한 5번도 안되서
오른쪽 착용을 성공합니다.이 기쁨은 엄청납니다. 마이애미 레이앨런 6차전 동점3점급
왼쪽도 오른쪽보다는 시간이 걸렸지만
어째든 성공!
안경쓴거보다는 좀 어색한 눈앞시야흐림 현상이 있는데 그래도 이왕 렌즈산거 포기하고, 창고에 묵혀둘뻔했는데 끼는데 성공한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자... 궁금한게 있는데요.
1. 초창기에 인공눈물은 몇시간에 한번씩 넣어주셨나요? 눈이 뻑뻑한 느낌은 아닌거 같은데 안경보다 어색해서 그런지 인공눈물을 넣어야될거 같은 느낌이 있네요.
2. 렌즈가 2주에 한번씩 바꾸는 용인데
보통 아침에 렌즈를 끼면 집에와서 빼시나요? 아니면 중간쯤 점심시간에 한번 세척했다가 빼서 다시 끼시나요?
글쓰기 |
렌즈 끼는게 익숙해지면
그냥 손으로 눈동자 만질수있을 정도까지
됩니다.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질꺼에요.
인공눈물은 눈이 많이 건조하시면
자주 넣어 주는게 좋은데
자주 넣는것 보다 한번 넣을때
눈에 잘 흡수될수 있도록 눈감고
눈알을 잘 굴려주는게 중요합니다.
세척은 개인차가 있는데
일상생활에서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만
가끔 눈이 불편한 날이 있을때만
중간에 한번씩 세척 했습니다.
물론 인공눈물, 세척
모두 렌즈끼는게 통달될때쯔음 되면
일상이 되서 신경 잘 안쓰게 됩니다.
귀찮으면 인공눈물 한번도 넣지 않고
술먹고 렌즈 끼고 잠든적도 종종
있어요.
사람이 처음과 같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이상 렌즈 4년, 라식 13년차 였습니다.